[OSEN=상암, 고용준 기자] 지난 2019년부터 무려 4년 연속 우승을 해내면서 명실상부하게 '공허의 유산' 최강 저그로 이름을 새겼다. '폭주기관차' 이병렬이 GSL 통산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병렬은 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GSL 시즌1' 코드S 장현우와 결승전서 4-2로 승리,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병렬은 우승 상금 3만 달러와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준우승에 머문 장현우는 상금 1만 2000달러를 받았다.
지난 세 번의 결승무대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던 결승 불패 이병렬의 승부사 기질이 첫 전장 '골든 월'부터 제대로 발동했다. 빠르게 풍부한 광물지대를 거점으로 삼아 전진 부화장을 건설한 이병렬은 장현우를 초반 부터 흔들면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베를린그라드에서 이병렬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또 한 번 전진부화장을 성공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이병렬은 3세트 '블랙번'에서도 영리하게 장현우의 의도를 간파하면서 완승, 순식간에 세트스코어를 3-0으로 만들면서, 매치포인트를 남겨뒀다.
벼랑 끝에 몰린 장현우가 장기인 중후반 운영을 토대로 4, 5세트를 만회했지만, 이병렬은 더 이상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여왕 드롭 이후 깜짝 뮤탈리스크로 공세에 나선 이병렬을 장현우는 불사조로 신들린 컨트롤을 보이면서 필사적으로 맞섰지만, 이병렬이 소수의 지상군을 통해 장현우의 자원줄을 타격하면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장현우가 병력을 집결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이병렬은 이를 막아내면서 대망의 우승트로피를 움켜잡았다.
◆ 2022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
🔼 장현우 2-4 이병렬
1세트 장현우(프로토스, 7시) [골든월] 이병렬(저그, 5시) 승
2세트 장현우(프로토스, 11시) [베를린그라드] 이병렬(저그, 5시) 승
3세트 장현우(프로토스, 7시) [블랙번] 이병렬(저그, 5시) 승
4세트 장현우(프로토스, 7시) 승 [글리터링 애쉬즈] 이병렬(저그, 1시)
5세트 장현우(프로토스, 11시) 승 [노틸러스2] 이병렬(저그, 1시)
6세트 장현우(프로토스, 5시) [러프넥] 이병렬(저그, 11시) 승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