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세계챔피언’ 담원의 경기력은 여전했다. 담원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기록하면서 4강에 가볍게 안착했다.
담원은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를 4승으로 끝내고 4강전에 진출했다.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담원은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챔피언의 귀환’을 알렸다. 이로써 담원은 오는 25일 열리는 6강 B조 2, 3위 경기의 승자와 4강전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2승을 선취한 담원은 23일 경기에서도 깔끔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2일차 첫 경기 샌드박스전에서 담원은 운영-전투 모두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샌드박스는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계속 난전을 걸었다. 하지만 담원은 효율적으로 골드 격차를 계속 벌렸고, 29분 경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하면서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아프리카전은 미스포춘-세라핀을 중심으로 한 노림수에 흔들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담원의 노련한 플레이는 빛이 났다. 담원은 작정하고 드래곤 3스택을 쌓아 아프리카가 전투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5대5 전투는 담원에 매우 유리했다. 결국 담원은 34분 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앞둔 전투에서 승리하고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달성했다.
4강에 먼저 안착한 담원에 이어 2, 3위를 기록해 A조 6강전에 나선 팀은 농심과 샌드박스다. 먼저 3승(1패)로 그룹 스테이지 2위를 꿰찬 팀은 농심이다. 아프리카와 대결한 2일차 첫 경기에서 농심은 화끈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베이’ 박준병의 오리아나가 4인 ‘충격파’를 적중시켰고, 기세를 몰아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농심은 디알엑스를 맞아 초반 크게 흔들렸다. 디알엑스는 ‘표식’ 홍창현과 ‘솔카’ 송수형이 시그니처 픽인 킨드레드, 카시오페아를 선택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디알엑스의 전략은 초반 적중했다. 농심의 에이스인 ‘리치’ 이재원의 갱플랭크를 무려 3번이나 잡아내면서 미소를 지었다.
반격을 위해 농심은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 성장을 바탕으로 움직였다. 초반 기세와 다르게 디알엑스의 움직임은 굼떴다. 결국 32분 경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과 함께 승기를 굳혔다. 에이스를 기록한 농심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하고 6강을 확정했다.
샌드박스는 승률 5할(2승 2패)을 마크하며 3위로 6강에 안착했다. 샌드박스의 2일차 출발은 좋지 않았다. 막강한 담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프리카에 이어 2패에 빠졌다. 샌드박스는 담원을 쓰러뜨리기 위해 소규모 난전을 계속 열었다. 하지만 담원은 효율적인 운영으로 샌드박스의 전진을 가볍게 막았다.
절치부심한 샌드박스는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빨을 드러냈다. 디알엑스를 상대로 머리 위에서 노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28분 만에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이후 샌드박스는 농심이 디알엑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조 3위로 6강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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