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로그인 안한 앱이 '휴면 계정 해제'라니..."저만 불안한가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4 16:59:56
조회 92 추천 0 댓글 1

지난 9월 15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휴면 계정을 활성화한다는 안내가 전달됐다. /사진=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김모씨(27)는 지난달 21일, 쓰지 않던 앱에서 휴면계정이 살아난다는 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로그인 안한지 1년이 넘은 앱이었다. 며칠새 요기요, 텐바이텐, 이투스 등 각기 다른 서비스업체 6곳에서 알림이 왔다. 알림 내용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고객님의 계정을 활성 계정으로 전환했다'고 적혀 있었다. 김씨는 "내 의도와 상관없이 휴면계정에 살아났다는 알림이 와 개인정보가 해킹 당한줄 알고 당황했다"고 전했다.

배달·쇼핑·강연 앱 등 곳곳에서 사용자 휴면계정을 되살리자 알림을 받은 사용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관련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조치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 아이디 해킹이나 도용을 의심했다가 안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삭제된 '개인정보의 파기에 대한 특례'
4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당초 시행령 제39조의6에 규정돼 있던 '개인정보의 파기에 대한 특례'가 삭제됐다.

해당 조항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은 서비스를 1년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하거나 별도 보관(휴면 전환)하는 등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람들이 가입해놓고 잊어버린 휴면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2020년께 생겨난 규정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9월 15일을 기점으로 개인정보 파기 특례 규정을 삭제했다. 사용자 불편과 국내 업체에 대한 역차별 논란 때문이다. 사용자 입장에선 군입대 등으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계정이 자동 휴면전환돼 이용시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 12월엔 해외 사업자인 구글이 개인정보 유효기간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이 반발한 바 있다.

"개인정보 유출될까 걱정"
장기 미이용자에 대한 개인정보 파기나 별도보관 의무가 사라지면서 대다수 사업자들이 휴면계정을 부활시키고 있어 당분간 사용자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네이버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이모씨(30)는 "예전엔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휴면계정이 됐다가 아예 정보가 사라져 유출 위험은 없었다"면서 "이제는 휴면계정이 자꾸 되살아나니 개인정보가 샐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씨(31)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고 대기업 서비스도 개인정보 해킹이 자주 발생했었다"면서 "아이디 여러개가 다시 살아나니 사고까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업체 입장에선 보안도 중요하고 마케팅도 중요하다"면서 "유효기간제가 사라지니 업체에 따라서 일정기간 쓰지 않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파기할 수도, 아니면 다시 알림을 보내 서비스를 알릴 수도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처리자와 기업 정보주체한테 선택권을 주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개정 취지"라면서 "기업에 따라 휴면계정 정책이 달라질 수 있고,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 유효기간 폐지와 관련해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휴면정책을 사용자에게 사전안내 후 운영토록 조치한 바 있다"면서 "이달 내에 관련 안내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유명 배우 아내 "남편과 관계를 가졌던 여배우들과.."▶ 전처에게 남친 생기자 前남편이..서장훈 역대급 분노▶ 공원 벤치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범인 알고보니..▶ '월 매출 4억' 몸짱 치과 女의사 "이혼한 남편이.."▶ 유명 여가수 "김종민 나 좋아해. 내 사진을 확대해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7654 '카카오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들여다보는 검찰... 직접 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65 0
7653 '사직동 아내 살해' 변호사, 목졸라 살해 가능성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80 0
7652 김영훈 변협 회장 "'로톡' 과다 수임 변호사, 추가 징계 검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54 0
7651 경찰, 살인·조직폭력 등 강력범죄 출소자 정보수집 3년 연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57 0
7650 '뇌물수수 혐의' 경무관 구속 기로…공수처, 영장 재청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58 0
7649 길거리서 '둔기 난투극' 벌인 중국인 일용직 노동자 2명 체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61 0
7648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사법부 정상화 등 공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49 0
7647 성형수술 후 콧속에서 발견된 거즈...손해배상 액수는[서초카페]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317 0
7646 베트남 도주 MZ조폭 국내 송환,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혐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87 0
7645 경찰, 아내 살해한 50대 변호사 구속영장 신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75 0
7644 '남학생 다수 성추행 혐의' 중학교 기간제 교사 송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85 0
7643 홍대역 화장실에 '폭발물 설치하겠다' 메모…경찰 출동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70 0
7642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 "헌법 정신 되새겨 사법권 독립 수호하겠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53 0
7641 서울경찰청, 서울시와 함께 비상벨 세트 ‘지키미(ME)’ 보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59 0
7640 법관대표회의 "판사 SNS 사용 '자율규제'…사법권 보호 제도 마련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76 0
7639 '불법 정치자금' 의혹 김용, 1심 징역 5년에 항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72 0
7638 경찰대학, 편입학제도 발전 토론회 개최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95 0
로그인 안한 앱이 '휴면 계정 해제'라니..."저만 불안한가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92 0
7636 [단독]'산업 스파이 근절', 경찰 전담조직 꾸린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1 0
7635 법관대표회의, 판사 SNS 사용 지침 마련…"공정성 의심받지 않도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7 0
7634 해외 유학 고교 동창에 '가스라이팅'... 금품 갈취하고 폭행까지 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2 0
7633 '김용 실형' 성과 낸 검찰...'李 수사'도 탄력받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5 0
7632 두 번 승소한 유승준, 입국은 산 넘어 산[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1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942 1
7631 여에스더, 허위·과장광고 의혹으로 전직 식약처 과장에 고발당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8 0
7630 '금융기관 사칭해 1.6억 편취'…보이스피싱 상담원 징역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6 0
7629 돈봉투 스폰서 김모씨 "송영길 선거 끝나고 나에게 고맙다고 해"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77 0
7628 경찰 "‘세관 마약 밀반입 공모’ 수사 피의자, 1명 줄어들 듯"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70 0
7627 '불법촬영' 혐의 받는 황의조...경찰, "추가 소환 조사 필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59 0
7626 경찰 "남현희 3차 조사 진행해"...전청조 피해 약 37억으로 늘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4 0
7625 北 해킹조직, 국내 서버 이용해 방산기술 훔쳐간 정황 포착 [2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1086 11
7624 종로 주상복합서 둔기로 아내 살해 혐의 50대, 체포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76 2
7623 '560억 불법 공매도' 글로벌 IB 검찰에 고발당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2 0
7622 '지하철 탑승 않는다' 전장연, 기자회견 10분 만에 퇴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2 0
7621 '故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내년 1월 항소심 시작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58 0
7620 "법관 독립·정치적 중립 등 해결책 모색"…전국법관대표회의 개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57 0
7619 검찰,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2 0
7618 운전자 흉기로 위협하고 순찰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구속기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58 0
7617 '신길온천→능길' 역명 변경 반대…주민들 소송 냈지만 각하된 사연[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67 0
7616 5명 미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해고..대법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59 0
7615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논란…"영상 분석이 진실 가릴 것"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339 3
7614 순직장병 유족 울린 한동훈 "국가배상법 꼭 개정할 것"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112 0
7613 지휘부 비판, 감찰·고발까지…공수처 내홍 몸살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81 0
7612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정조준한 검찰... 宋 "구속영장 기각 자신있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84 0
7611 동물학대 뿌리뽑는 '루시법' 발의...동물 단체 "적극 단속해 실효성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76 0
7610 청문회 앞둔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사법 공백 마무리될까[법조인사이트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68 0
7609 상습 지각·결근 일삼은 직원…법원 '부당해고' 판단 이유는[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88 0
7608 보증금 못받았다며 건물 점유…대법 "계약월세만 지급"[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79 0
7607 "취객만 노린다" 절도 전과 14범, 출소 후 47일 만에 '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69 0
7606 수능날 1분 30초 빨리 울린 종료벨…수험생들 '집단 소송' 움직임 [13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2 13677 39
7605 美 IRA 우려기업 발표…산업부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긴급점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2 13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