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 기술들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위험 지역 탐사와 실전 훈련에 AI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의 사이버 공격을 막는 보안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전방의 세부 사항을 촬영하고, 체인형 바퀴로 이동하는 저상형 로봇이 그 예이다. 이 로봇은 내비게이션 레이더로 탐지된 위험 물질을 피하며 건물 내부를 촬영하고 외부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바퀴로 접근하기 어려운 장애물 지역에는 사족보행 로봇이 배치된다. 이러한 로봇들은 폭발로 인해 붕괴된 건물 내부처럼 인간이 접근하기 위험한 곳에서 활동한다.


또한, 두 명의 F-16 전투기 조종사들이 VR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 적 전투기와의 교전을 훈련하는 장면도 눈에 띈다. 이는 인공지능이 공군 교범의 전술을 학습해 가상 적 전투기를 조종하며 벌이는 훈련이다. 이 밖에도, 드론과 AI의 융합, 해안 경계 작전 시스템 등 방위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며 유인-무인 연계 시스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방위 AI 센터의 곽기호 소장은 "특히, 육해공 복합 유인-무인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0만 건의 군사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ChatGPT'와 같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내부 규정, 번역, 문서 요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장점 뒤에는 AI의 보안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며,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주체가 되는 것이 미래 강력한 AI 과학기술 전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 시대에 병력 확보가 긴급한 과제가 된 군대에서 위험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의 도입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도입과 함께 보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군사 작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