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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가성비] 아직도 살만한 스테디셀러, LG 32UN650K 4K 모니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04 17: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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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과거의 명품’ 같은 건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아무리 좋았던 제품이라고 해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나오면 성능이나 기능면에서 확연하게 밀리기 때문이죠. 그 정도로 요즘은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LG전자 32UN650K 모니터/ 출처=LG전자



다만, 기능적으로 최신 제품에 비해 미흡한 구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기본기가 충실해서 현재 시점에서도 쓸 만한데다, 출시 당시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구매가치가 높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LG전자의 4K UHD급 32인치 모니터인 ‘32UN650K’ 같은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5년 전 출시된 제품이 아직도?


LG 32UN650K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일단 전작인 ‘32UN650’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합니다. LG 32UN650는 2020년에 출시된 모니터 제품으로, 당시에는 매우 고급 사양이었던 4K UHD급(3840x2160)의 고해상도, 그리고 32인치의 큰 화면 크기를 제공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의 풀HD급(1920x1080)급 해상도에 비해 훨씬 정교한 이미지를 볼 수 있었죠.

그리고 컬러 표현능력이 뛰어나고 시야각도 넓어서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좋은 이미지를 볼 수 있는 IPS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업계의 표준 컬러 영역인 DCI-P3 규격을 95% 지원하기 때문에 컬러 왜곡도 아주 적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때깔이 좋은‘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라는 의미입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다기능 스탠드를 탑재했다 / 출처=LG전자



그 외에도 화면의 전후 각도 조절 및 높낮이 조절까지 가능한 다기능 스탠드를 탑재했으며, 비교적 좋은 음질의 10W(5+5W) 스테레오 스피커도 내장하고 있어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급 제품이었기 때문에 출고가가 64만 9000 원으로 상당히 비쌌죠.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4K UHD급 모니터의 전반적인 가격이 점차 내려가기 시작했고, 유사한 사양의 경쟁 제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32UN650 역시 2023~2024년 즈음에 와서는 40만 원대 정도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본래 전문가 및 마니아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이었지만, 나중에는 일반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형 4K UHD 모니터로 포지션이 바뀐거죠.

이렇게 꾸준히 인기를 끌던 LG 32UN650도 2023 하반기, 2024년 상반기를 전후해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젠 이 제품과도 작별인 줄 알았는데, 2025년 1월, ‘32UN650K’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되었습니다. 32UN650K는 기존의 32UN650과 디자인 및 사양이 거의 똑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소비전력이 45W에서 28W로 줄어들었으며, 프리싱크(FreeSync) 지원이 생략된 정도입니다. 프리싱크는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에서나 효과적인 화면 보정 기능이라 32UN650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죠.

현재 시점에선 아쉬운 점도?


한편, 2025년 현재 시점에서 32UN650K(32UN650)를 보면 아쉬운 점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대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이 최대 60Hz라는 것입니다. 60Hz는 가장 무난한 주사율이라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서핑, 문서 작업을 비롯한 일상적인 이용에서는 거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출시되는 모니터, 특히 게이밍 모니터 중에는 120Hz나 240Hz와 같은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게임과 같이 화면 전환이 아주 빠른 콘텐츠를 구동할 때 주사율이 높으면 한층 부드러운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며, 잔상이나 입력 지연, 화면 왜곡도 줄어듭니다. 쉽게 말해 요즘 60Hz 주사율 모니터로는 게임을 하기에 다소 아쉽다는 거죠.


DP 1개에 HDMI 포트 2개를 갖췄지만 USB 타입-C 포트는 미탑재 / 출처=LG전자



또한, 32UN650K는 기존의 DP(DisplayPort) 및 HDMI 포트 연결만 지원하며, 요즘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타입-C 포트 연결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 기기나 신형 노트북은 타입-C 케이블 연결 하나로 영상/음성/데이터 전송 및 전원 공급까지 끝낼 수 있어 편리한데 32UN650K는 이게 안되죠.

그리고 32UN650K의 다기능 스탠드는 화면의 전후 각도 조절 및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지만, 요즘 나오는 모니터의 다기능 스탠드는 여기에 더해 좌우 각도 조절 기능, 그리고 화면 전체를 세로로 세워서 쓰는 ‘피벗’ 기능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2UN650K는 다기능 스탠드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되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32UN650K는 화면 전반의 명암비(화면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구분하는 능력)를 극대화해 전반적인 표현력을 높이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HDR을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화면 밝기가 350cd로 다소 낮은 편이며, VESA(영상전자표준협회)의 HDR 인증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HDR을 활성화하면 오히려 일부 컬러가 왜곡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HDR 기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검증된 기본기, 낮아진 가격이 매력


이처럼 32UN650K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는 단점도 적잖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본래 전문가, 마니아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화면 자체의 컬러 표현 능력이나 선명도를 비롯한 ‘기본기’는 지금 봐도 훌륭한 수준이며,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시장에서 팔려온 32UN650의 (사실상)재출시 모델이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안정성 역시 검증을 마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IPS 패널을 탑재하고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국내 대기업(LG전자)의 4K UHD급 32인치 모니터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인 4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물론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 중에는 이보다 저렴한 것도 있으며, 고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이 제품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부가기능 보다는 화질 자체를 더 중시하는 사용자, 게임을 그다지 하지 않는 사용자, 그리고 대기업의 안정적인 사후지원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LG 32UN650K는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LG 32UN650K는 평상시에는 40만 원대 중반에 팔리지만, 명절이나 기념일을 전후한 시기가 되면 각종 온라인 마켓을 통해 30만 원대 중~후반으로 팔리는 경우도 많은 제품입니다.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에서 모니터 할인 행사를 한다면 십중팔구 32UN650K가 포함된 경우가 많으니 구매 전에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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