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서,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심지어 먹거나 자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
특정한 행위를 하면 금전적 보상을 받는 ‘X2E’(X(특정 행위) to Earn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특정 아이템 등을 통해 경제적 보상을 해주는 ‘돈 벌기 게임‘(P2E·Play to Earn)이 이미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뒤 이제 운동을 하거나(M2E·Move to Earn), 음악을 들으며(L2E·Listen to Earn)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음식(E2E(Eat to Earn)이나 수면(S2E·Sleep to Earn)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모두 블록체인과 NFT에 기반한 서비스이다. 블록체인과 NFT 시장의 새로운 확장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상화폐와 NFT로 보상한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주자’로 꼽히는 것은 M2E 서비스 스테픈이다. 지난해 말 호주에서 선보여 올해 2월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스테픈 앱에서 운동화 이미지의 NFT를 구매해 걷거나 뛰는 등 운동을 하면 금전적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해당 NFT가 많게는 수백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심을 키우며 최근 관련 네이버 카페의 경우 3만26000여명으로 회원수를 늘렸다.
수면 관련 데이터를 모으면 이를 가상화폐로 보상받는 ‘슬립퓨처’를 비롯해 음식 사진을 활용해 캐릭터를 키우는 E2E 소비스 ‘파핀’, 음악을 듣고 보상받는 갈라게임즈의 L2E 서비스 등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 가상화폐나 NFT를 보상과 행위 목적의 매개로 삼아 이용자들의 참여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해 X2E 생태계를 확장해간다는 전략을 삼고 있다.
건강 데이터 플랫폼 메디블록의 ‘코인워크’는 이용자의 1만보 등 하루 일정량의 걸음이나 의료 내역 등을 통해 가상자산을 준다. 데이터 수집 및 활용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한 이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 자산으로 보상하는 것이다.
갈라뮤직의 L2E 서비스도 NFT로 만든 음악을 블록체인을 통해 등록하고 들으면 NFT 보유자와 음악 이용자에게 수익을 나눠준다.
이 같은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를 중요한 플랫폼 삼아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면서 X2E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사행성 조장’ 방지 그리고 ‘시장 신뢰 회복’이 우선
앞으로 전망은 어떨까.
대표적인 X2E인 P2E의 경우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 국내 게임사들의 행보가 빠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A3:스틸 얼라이브’와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 등을,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플랫폼 ‘위믹스 3.0’을,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등을 P2E로 내세운다.
스테픈은 8월부터 NFT 대여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고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NFT 구매 비용에 대한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적으로 이용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어 한국판 스테픈으로 불리는 ‘슈퍼워크’도 29일 민팅을 시작한다. 메디블록도 ‘코인워크’를 선보였다.
장벽은 현재 국내 법제가 꼽힌다. P2E의 경우 국내법상 허용되지 않는다. 게임을 통해 일정한 재화의 현금성 거래는 불법이다.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픈도 초반 관련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다만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를 게임이 아닌 운동 관련 서비스로 인정해 허용했다.
결국 ‘사행성 조장’에 대한 관련 당국의 판단이 X2E의 원활한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도 큰 변수다. 시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가상화폐 보유자와 투자자, 이용자가 건강한 거래와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X2E 서비스 역시 불투명한 미래를 갖게 된다.
X2E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 및 가상화폐로 보상·거래·커뮤티니 형성 등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들은 P2E의 국내 서비스를 겨냥하며 해외시장도 키워가면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어떤 분야보다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한 게임업계의 이 같은 행보도 X2E 시장에 대한 전망을 판단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by 박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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