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이 요즘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두 마리가 짝을 지어 꼭 붙어 다니는 모습이 마치 떨어질 줄 모르는 커플처럼 보이기도 해 일명 '러브버그'라고도 불린다. 해충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름철 불청객인 '러브버그'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러브버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세상인 게임 속에도 '러브버그'처럼 꼭 붙어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짝꿍 캐릭터들이 있다. 마치 러브버그처럼 둘이 함께 붙어서 색다른 매력을 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자.
라쳇과 클랭크
먼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라쳇 & 클랭크' 시리즈에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귀여운 동물 느낌의 캐릭터 '라쳇'과 로봇 '클랭크'라는 단짝 파트너가 등장한다. 이 게임 시리즈는 점프, 그라인딩, 제트팩 등 플랫폼 액션 요소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3인칭 슈팅 스타일의 전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퍼즐 요소까지 버무려져 있어 단순 슈팅 게임 이상의 재미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라쳇을 조작해 다양한 액션을 즐기고 기상천외한 무기를 사용하며 기발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클랭크는 적을 느리게 만드는 등으로 라쳇을 도와 전투를 보조하며, 때로는 라쳇이 해결하기 힘든 퍼즐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도 한다. 두 캐릭터의 협력과 유쾌한 액션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아울러 지난 21년 발매된 작품인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리벳과 클랭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엘리자베스의 모습
지난 2013년 발매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호흡을 보여주는 캐릭터 '부커'와 '엘리자베스'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하늘을 떠다니는 도시 콜럼비아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는 사설 탐정인 '부커'가 되어 '엘리자베스'를 구출하고 도시를 탈출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총기와 초능력을 활용한 1인칭 슈팅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전투 과정에서 '엘리자베스'가 주변에서 탄약을 찾아 전달해 주기도 하고, 자신의 균열 능력을 사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등 게임의 플레이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단순한 동료를 넘어 정서적으로도 몰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 게임의 마지막에는 꽤나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사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클레어와 손전등을 든 모이라
기존 시리즈와 달리 또 다른 긴장과 협동의 재미를 전해주는 2015년 작품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에는 '클레어 레드필드'와 '모이라 버튼', 그리고 '배리 버튼'과 '나탈리아 코르다'라는 조합이 이용자들을 반긴다. '클레어 레드필드'와 '모이라 버튼'은 정체불명의 세력에 납치를 당하고, '모이라 버튼'의 아버지 '배리 버튼'은 이들의 행방을 쫓아 섬에 도착해 혼자 살아남은 듯한 소녀 '나탈리아 코르다'와 함께 수색에 나선다.
게임의 특징은 2인 1조로 진행하는 플레이다. '클레어 레드필드'가 총기 등을 활용한 전투 중심의 액션을 보여주고, '모이라 버튼'은 손전등을 활용한 탐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투와 보조의 느낌이며, 이는 '배리 버튼'과 '나탈리아 코르다' 조합도 마찬가지다. 이용자는 두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활용해 협동해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다. 1인 플레이로 진행할 때는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캐릭터를 변환할 수 있고, 2인 플레이로 두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조작하는 것도 된다.
용감한 쌍둥이 제스와 소프
나치 독일이 지배 중인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019년 작품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에는 울펜슈타인 시리즈 주인공 'B.J. 블라즈코윅즈'의 딸 '제시카 블라즈코윅즈(제스)'와 '소프 블라즈코윅즈(소프)'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게임은 미국의 해방 이후 자취를 감춘 아버지 'B.J. 블라즈코윅즈'를 찾고 도시를 해방시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게임은 용감한 두 쌍둥이가 펼치는 협동 플레이가 메인이다. 2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며, 1인 플레이 시에는 AI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다. 파워슈트를 활용한 빠른 액션이 게임의 특징이며, 기존 시리즈와 달리 반 개방형 스타일로 구성된 맵 디자인과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재미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게임계에서 가장 유명한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들로 매력을 선사하는 이들도 있다. 오늘은 우리도 러브버그처럼 가족, 지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모여 즐거운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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