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박귀임 기자] 네이버가 3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술을 활용한 ‘AI 브리핑’ 기능을 선보인 후 점차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새롭게 문을 연 식당이나 카페, 그리고 일반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보기 좋게 요약해주는 것으로 주목 받는다.
네이버는 올해 3월부터 AI 기반 검색 기술을 활용한 AI 브리핑 기능을 선보였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은 네이버 검색 안에 직접 내재화돼 검색 결과 요약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유용하고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 추천과 연결을 도와주는 AI 서비스다. 네이버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다양한 창작자 콘텐츠와 신뢰도 있는 출처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AI 브리핑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요약된 답변과 출처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고, 연관된 정보도 지원한다.
네이버는 우선 운전면허갱신 준비물이나 여권 사진 안경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정보부터 영화 및 드라마 결말, 꿈 내용 해석, 다양한 레시피, 유행하는 신조어 뜻 등 유용하고 흥미로운 검색어에 AI 브리핑을 선보인다.
네이버에 ‘서울 마라톤 대회’ 검색 시 AI 브리핑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오지만 ‘공주 마라톤 대회’를 검색하면 AI 브리핑 결과가 없다 / 출처=네이버
예를 들어 네이버에 ‘서울 마라톤 대회’를 검색하면 AI 브리핑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온다. 검색 결과에 따르면 서울 마라톤 대회는 1931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3월 셋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대회로 서울의 주요 도로를 통제해 진행된다. 이어 주요 정보로 서울 마라톤 대회의 공식 명칭, 종목, 참가 자격, 집결 장소 등을 요약해 보여주는데 ‘펼쳐서 더보기’로 추가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각 정보의 출처 역시 명시돼 있다. 반면 ‘공주 마라톤 대회’나 ‘부산 마라톤 대회’를 검색했을 때 AI 브리핑 결과는 없다.
네이버는 식당이나 카페 검색 결과도 AI 브리핑으로 바꾼다. 최근 문을 연 곳 위주로 기존에 제공된 기본 정보와 함께 AI 브리핑도 함께 볼 수 있는데 ‘해당 장소에 관해 최근 6개월 내 생성된 콘텐츠와 데이터를 활용해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AI가 요약한 내용’이라고 안내한다.
네이버에 최근 문을 연 식당이나 카페 상호명을 검색하면 해당 AI 브리핑 결과를 볼 수 있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을 검색하면 AI 브리핑으로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회전율이 좋아 대기 시간이 짧습니다 ▲메뉴에는 돈코츠, 소유, 우동 등 다양한 일식 메뉴가 있으며 특히 부타동과 규동이 인기입니다 ▲미니 덮밥을 추가해 라멘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1인석과 다인석 모두 마련돼 있어 혼밥이나 가족 단위 방문 모두 적합합니다 등이 나온다.
최근 확장 이전한 충남 공주시의 한 중식당을 네이버에 검색할 경우 AI 브리핑은 ▲치즈를 듬뿍 올린 탕수육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김치가 더해져 색다른 맛을 내는 김피탕과 고구마피탕이 인기 메뉴입니다 ▲매장은 넓고 쾌적해 단체 모임에 적합합니다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방문 전 예약을 권장하며 포장도 가능해 편리합니다 등으로 요약해준다.
이처럼 AI 브리핑에는 기존 식당이나 카페 검색 시 확인하기 어려웠던 분위기나 특이사항에 대한 부분이 담긴다. 검색에 따라 주차장 정보나 꼭 먹어야 할 추천 메뉴도 나와 유익하다.
AI 브리핑은 여행에 필요한 정보도 요약해주는데 현재 일본 지역만 지원한다 / 출처=네이버
여행에 필요한 정보도 AI 브리핑으로 확인 가능하다. 인기 여행지의 관광 명소부터 숙소까지 다양한 정보를 요약해 제공한다. 이는 여행지 리뷰와 최근 검색 데이터를 AI가 수집 및 분석해 요약한 추천 정보다.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지역별 문화 등 특색을 알 수 있는 테마 등 시의성을 반영한 내용도 포함된다. 원하는 여행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인 셈이다.
현재 ‘삿포로 여행’ ‘오사카 맛집’ ‘고베 여행’ 등 일본 관련 여행 검색에만 국한되어 있다. 이에 네이버는 “일본을 시작으로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국가 중심으로 확대 개선된다”면서 “사용자에게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개인 맞춤형 테마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AI 브리핑 기능은 모든 결과에 ‘실험 단계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라고 안내하고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피드백도 받는다 / 출처=네이버
다만 네이버 AI 브리핑은 모든 결과에 ‘실험 단계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라고 안내한다. 또 네이버는 “자사의 AI 기반 검색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검색어에 적합한 주제의 문서를 발췌하거나 요약 생성하여 제공하는 답변”이라며 “출처에 기재된 여러 문서를 기반으로 AI 모델이 요약한 결과물로서 다양한 문서가 함께 요약되는 과정에서 다소 부정확, 부적절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각 문서의 구체적 내용은 답변 하단의 출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다. AI 브리핑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질의와 관련도가 높은 순으로 추천되는 콘텐츠며 생성 답변의 출처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AI 브리핑은 네이버 사이트와 앱 모두 확인 가능하나 매번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 피드백에 맞춰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AI 브리핑 기능을 도입하면서 대화를 통해 답변을 찾아주는 ‘Cue:’ 서비스와 ‘쇼핑 옴니서치’ 서비스를 종료한다. Cue: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별도 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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