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는 '기가 텍사스' 공장 개막식에서 사이버트럭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최초 공개 당시에도 "와, 이런 디자인으로 픽업트럭을 만든다고?"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는데,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개막식에서 이런말을 했죠.
" '사이버트럭'과 자율주행 트럭인 '세미트럭'을 내년에 볼 수 있을 거다."
여러 매체들은 그동안 테슬라가 기상천외한 일들을 벌여온 터라, 이번 발언이 단순 립서비스는 아닐것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새로 공개된 사이버트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어 핸들 제외' 입니다. 그럼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이 차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스스로 문이 열리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차가 사람을 인식하고 직접 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어요.
공개된 차의 B필러를 보면, 측면 카메라 센서와 사람 인식용 별도 센서가 부착된것으로 확인됩니다. 덕분에 자동문을 구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치 오작동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별도 안내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이버트럭은 2021년 말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과 기타 기술적인 문제로 2023년까지 연기됐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점에 대해 사과하며, 생산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공장에 로봇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텍사스 공장은 모델Y와 배터리 생산 증대에 우선 목표를 두고 가동됩니다. 이후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생산라인을 투입할 예정이죠.
사이버트럭은 사전계약만으로 전 세계 125만여명을 끌어모은 전기 픽업트럭입니다. 디자인은 일론 머스크의 취향이 듬뿍 들어갔는데, 최초 공개 당시 "이 차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나온 차다." "이 차는 '기술적 선언작'이 될 것이다."며 혁신을 예고 했죠.
실제로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은 영화 속 차량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완만하고 심플한 요즘 차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직선과 각진 모습만이 형태를 구성하는 사이버트럭의 외관은 '미래'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이 차의 디자인은 단순히 멋 때문에 설계된 건 아닙니다. 의외로 친환경과 기능성까지 고민해서 만든 야심작이죠. 차체는 프레임과 바디가 하나로 합쳐진 '엑소스켈레톤(외골격)' 형태입니다. 그동안 제조사들이 섀시 위에 바디를 얹는 구조였다면, 테슬라는 두 가지를 하나로 합쳐놨어요. 덕분에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를 집어넣을 공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이버트럭의 외관이 각진 모습이 된건, 재료 특성도 한 몫합니다. 메인 소재는 '스페이스 X'의 로켓에 사용 중인 '30X 콜드-롤드 스테인레스'가 들어갔습니다. 강도가 워낙 강하다 보니 흠집을 내기 어렵고, 부식에도 강합니다. 그래서 사이버트럭엔 페인트가 사용되지 않아요. 공개된 차를 봐도 금속재질 그대로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독성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소재는 원래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대로 가공하면 되면 부러지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소재를 누르거나 굽히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종이접기 처럼 가공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이 덕분에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게 됐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측면을 보면 삼각형 모양이죠. 여기에도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는데, 지붕이 이런 형태면 달리면서 앞 뒤 평평한 면에 기압이 가해져, 차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삼각 트러스 구조'라 불러요.
한편 실내 역시 외관 디자인과 유사한 흐름을 가져갑니다. 시트는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에서 볼법한 형태이고, 스티어링 휠은 신형 모델 S에 들어간 요크 핸들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대시보드는 다른 테슬라 라인업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탑승인원은 앞 뒤 모두 3명으로 6인승입니다.
사이버트럭의 크기는 [전장] 5,715 mm ~ 5,892 mm [너비] 2,083 mm [높이] 1,905 mm [휠베이스] 3,807 mm 이며, 크기로 유명한 포드 F-150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주행거리는 최대 800k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싱글 모터 모델 약 4,900만원, 듀얼 모터 모델 약 6,100만원, 트라이 모터 모델 약 8,62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트라이모터 모델은 0-100km/h 도달시간이 2.9초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져, '슈퍼 전기 트럭'으로 실용성과 퍼포먼스 모두를 만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이버트럭 출시가 점점 가시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기술적인 문제로 양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 업계 시선으로 테슬라는 '이단아'일 것입니다.
기계공학의 영역에 전자 시스템을 대거 탑재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제조공정 자체를 완전히 뒤집어 엎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니 말이죠.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겠으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와, 진짜 제정신인가?" 테슬라가 없애버려서 주목받은 '이것'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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