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령선처럼 변한 美 첨단 이지스함...215일 작전 중 무슨 일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5 14:23:17
조회 3449 추천 14 댓글 17



미 해군 주력 전투함이자 첨단 함정의 대명사인 이지스 구축함이 ‘유령선'처럼 선체 곳곳에 녹이 슨 형태로 입항한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 동해안과 대서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2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스타우트’(DDG-55)는 지난해 10월 무려 215일간의 해상 작전을 마친 뒤 미 버지니아주 노퍽항에 입항했다.


◇ 미 해군 사상 최장 215일간 해상작전 기록...선체 곳곳 녹슬어

215일간의 함정 해상작전은 미 해군 사상 최장 기록이다. 미 2함대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입항 당시 스타우트함은 선체 아랫 부분은 물론 상부에도 녹이 슬어 퇴역한 뒤 폐기된 함정을 연상케 했다.

이 모습들이 뒤늦게 최근 국내 군사전문 웹사이트와 SNS에 알려졌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미국의 최신예 함정이라고 항구에 입항해 선체 정비을 하지 않으면 폐선처럼 된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준 희귀한 사례”라는 반응을 보였다.



215일 동안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해상에서 작전해 미 해군 최장 해상작전 기록을 세운 미 이지스함 스타우트. 선체 곳곳이 유령선처럼 녹슬어 있다. /미 해군


‘스타우트’는 지난해 3월 출항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른 군항들의 입항 제한 조치로 7개월간 계속 해상에서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215일 동안 스타우트는 30차례의 해상보급을 받았다. 대형 강습상륙함 바탄함,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아이젠하워함과 니미츠함을 호위하기도 했다.


◇ 핵추진 잠수함보다 긴 작전기록

스타우트는 미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함으로 지난 1994년 실전배치됐다. 길이 154m, 폭 20m, 만재 배수량 8300t이다. 각종 전쟁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해 최대 1600㎞ 이상 떨어진 적 목표물을 족집게 타격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비롯, 하푼 대함 미사일(8기), SM-2 함대공 미사일, 127mm 함포, 팰링스 근접방공시스템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최대 1000km 떨어진 적 미사일 등을 탐지할 수 있고 방공능력이 뛰어나 ‘신의 방패' 함정으로 불린다.

7개월간의 무입항(無入港) 해상작전 기록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함정이 장기간 해상작전하려면 연료, 식량 등에 대한 해상 보급이 필요하고, 해상보급이 가능하더라도 인간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고 있는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라센함. '신의 방패'로 불리는 이지스 구축함은 미 해군의 주력 전투함이다. /미 해군


이론상 무제한 작전이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의 경우도 최대 작전기간은 6개월 가량이다. 미 핵추진 잠수함도 승조원의 피로도 등을 감안해 보통 3개월 가량 작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스타우트가 핵추진 잠수함을 능가하는 작전 기록을 세운 셈이다.


◇ 우리 해군은 림팩 훈련 때의 4~5주가 최장 작전

우리 해군의 경우 보통 2~3주 가량 해상작전을 한다.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 파견돼 작전하는 청해부대의 경우 6개월 가량 작전을 하지만 보급을 위해 한달에 1~2차례 씩 입항을 한다.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함정들은 최대 4~5주 가량 해상에서 훈련을 한다.

해사생도 등을 태우고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해군 순항훈련은 3~5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를 하지만 보통 10개 이상 항구를 방문하기 때문에 한번에 바다에 떠있는 시간은 림팩보다 짧다. 한 예비역 해군 제독은 “우리 해군 함정중엔 림팩 훈련에 참가하는 경우가 최장 해상작전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 근무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최대 한달 가까이 입항하지 않고 경비작전을 편 적이 있는데 3교대로 근무하는지라 바다에서 2주 정도 지나면 시간 관념이 없어지고 머리가 몽롱해져 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이었다”이라며 “3주 지나면 손에도 감각이 없어지던데 215일간이라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수리부속 등에 대한 미 해군의 뛰어난 해상보급 및 정비 작전능력이 뒷받침돼 7개월간 작전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2017년6월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 큰 손상을 입은 채 예인되고 있다. 이 사고로 미 이지스함 승조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AP연합


지난 2017년엔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2척이 승조원들의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한 인간적 실수로 불과 2개월 사이에 두차례나 민간선박과 충돌,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s://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1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325 침수 전차를 비상 탈출하는 러시아 육군 전차병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9 2101 18
324 중국 견제 미.호주 다국적 훈련 첫 참가하는 한국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8 2167 44
323 끈적이는 액체로 드론을 요격하는 신개념 소형 드론대응체계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7 1714 19
322 미 육군 최초 특수부대 제 10특전단의 근접전투, 근거리 실사격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6 2851 19
유령선처럼 변한 美 첨단 이지스함...215일 작전 중 무슨 일이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5 3449 14
320 北에 KAI·항우연도 해킹당해… KF-21 정보도 넘어갔나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2 2025 30
319 현대냐 대우냐, 가열되는 한국형 경항모 수주 경쟁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1 1683 6
318 우리나라 최정예 특수부대의 살상무술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30 3407 13
317 북한 중대 발표 때마다 등장하는 '핑크 레이디' [3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9 2984 8
316 중·러 '항모킬러' 꼼짝마.. 초음속 미사일 잡는 국산 요격무기 나온다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8 1595 8
315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美 해병대의 보병 장교 코스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5 4134 61
314 북 해킹에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4 1482 29
313 ‘만신창이’ 한국군… 대통령과 수뇌부, 위기의식부터 가져야 [9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3 2987 77
312 무인전투기, 뉴스페이스 물꼬 튼 미사일지침 해제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2 1202 10
311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최고령 러시아 함정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1 2516 28
310 스텔스 장갑차로 변신! 레드백 열상위장막 솔라 시그마 쉴드 장착!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8 2155 4
309 한화디펜스 '레드백' 30밀리 기관포 사격 첫 공개!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7 1970 12
308 K4 고속유탄기관총 탑재한 RCWS 실사격 리뷰 첫 공개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6 1296 3
307 드론이 전투기에 공중 급유.. 인간·로봇 연합 '멈티 작전 시대'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5 1360 13
306 갑판 30%나 커진 현대중공업 3만톤급 한국형 경항모!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4 2164 7
305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1 2005 13
304 2021년 6월의 전쟁 영웅, 백두산함을 만나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0 1649 24
303 스키점프대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모형 최초 공개! [9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9 2938 18
302 국산 K4 고속유탄기관총 역대급 총기 언박싱 첫 공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8 3080 8
301 英 항모와 함께 온다, 美 F-35B 스텔스기 4년만에 한국에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7 2000 53
300 열대어 닮은 NASA 초대형 수송기의 엄청난 능력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4 1967 14
299 세계 최정상의 155밀리 자주포 PzH 2000의 급속사격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3 2296 9
298 가장 진보한 전투기 전자 광학 추적 시스템 F-35 전투기의 EOTS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2 600 3
297 AR과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된 첨단 야간투시경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1 2408 8
296 '궤도 이탈' 굴욕은 잊어다오.. 일본 최신형 전차의 '백발백중'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31 1004 6
295 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8 4412 35
294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F-117A 스텔스기 격추 사건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7 3280 19
293 소련 전투기의 충격적인 한국 민간 여객기 공격 사건들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1616 13
292 ‘교도소보다 못하다’는 군 부실급식 5대 해법 (1) [7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3644 5
291 일본까지 달려온 프랑스 상륙함, 중국 앞에서 연합훈련 [10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105 42
290 “순위 밀렸던 ‘아파치’를 왜 지금?” 모두 “내 것부터” 자군 이기주의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3006 9
289 중고 탱크에서 28억 원 상당의 금괴 발견한 영국 밀덕 [6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4703 35
288 <밀리터리 시크릿> 북한 신형 방사포 위협과 아이언 돔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8 1782 15
287 중국군에 맞설 인도 경전차 사업...국산 K21-105가 도전장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7 2314 6
286 단 두 대만 생산된 비운의 마하 3 슈퍼 폭격기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4 2483 7
285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연구소로!” 국방과학연구소의 대변신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3 2070 6
284 천연고무로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를 샀다고?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2300 13
283 차기 이지스함 요격미사일, SM-3 대신 SM-6 도입 적극 검토!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1609 11
282 공군 KF-16의 폭탄 투하시험, 미국까지 가서 한 이유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2718 6
281 사우나, 수영장 등 호텔 부럽지 않은 러시아 핵잠수함 내부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7 4082 14
280 최고 존엄 앞에선 모두가 명배우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6 3470 55
279 <밀리터리 시크릿> 인니 잠수함 침몰의 비극, 우리 잠수함은?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4 1446 8
278 발사 직후 바다에 풍덩… 러시아 최신형 미사일의 ‘굴욕’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3 2403 13
277 러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실전에서 요격한 이스라엘 미사일 '바락 ER'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2187 14
276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항공구조사의 실전적인 훈련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2849 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