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1 10:42:45
조회 2004 추천 13 댓글 12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부두없이 정박할 수 있는 군함 '전차상륙함'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스틸 이미지




할리우드의 '젊은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 덩케르크(Dunkirk) >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스틸 이미지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다이나모 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스틸 이미지





실제 덩케르크 철수 작전 당시 사진




- '다이나모 작전'이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9개월이 지난 1940년 5월,


독일군은 기계화부대를 앞세워 프랑스-벨기에 국경지대의 방어선을 빠르게 뚫고 파죽지세로 연합군을 밀어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합군은 포위되어 프랑스 북부 해안 지역인 덩케르크에 고립됐고 독 안에 든 쥐 꼴이 되었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낫질 작전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예고편 캡쳐




- 덩케르크에 고립된 연합군은 40만여 명



2차 세계대전 초기인 당시, 수십만 정예병력을 잃게 된다면 전쟁의 향방은 불 보듯 뻔한 일


영국은 어떻게든 이들을 구출해야 했고 40만여 명의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이 실행됩니다.


이것이 바로 '다이나모 작전'입니다.






다이나모 작전 지휘부가 설치된 도버성을 나서는 윈스턴 처칠





출처 : giphy.com · @foxtrotalpha.jalopnik.com




독일군의 끊임없는 공격 속에서
연합군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영국 해군은 순양함, 구축함, 병원선 등
모든 함정을 동원해 연합군 구출에 나섭니다.


더불어 화물선, 요트, 어선 등 가능한 모든 선박을
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선박 징발령을 내리죠.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스틸 이미지







정부의 선박 징발령에
영국 국민은 적극적으로 응했고


징발 대상에서 제외된 작은 소형 선박까지
도버해협으로 몰려나옵니다.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스틸 이미지







실제 덩케르크 철수 작전 당시 사진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영국 국민과


불리한 가운데서도 해협을 건너와
최선을 다한 영국 공군의 투혼이 뒷받침되어,


가까스로 33만여 명이 넘는
병사들을 탈출시킬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었지만


영국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히틀러의 덩케르크 공격 중지 명령이 없었다면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 . .




이후 영국은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서 얻은 교훈으로
새로운 형태의 군함을 개발하게 되는데...


바로


'전차상륙함'입니다.






전차상륙함은 군 장비와 병력 등을 수송할 수 있다. / 출처 : 미 해군




# 교훈. 1


- 부두없이 승선이 가능한 함정을 만들자



덩케르크 철수 작전 당시, 한시가 바쁜 상황이었지만 초기 철수 작전은 더디게 진행됐었습니다.


그 이유는 함정 승선에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위)과 실제 철수 작전 당시 사진 / 출처 : 영화 '덩케르크' 예고편 캡쳐






함정에 타기 위해선 부두가 필요했고


연합군은 긴 줄에 의지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부두 없이 승선이 가능한 함정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선박에 타기 위해 바닷물을 헤치며 들어가는 병사들





덩케르크 철수 작전 당시 차량으로 만든 간이 부두




# 교훈. 2


- 함정을 해안에 바로 접안시킬 순 없을까?



영국은 병력의 승선도 승선이지만 독일군의 기갑전력에 대응할 수 있게


전차를 수송하면서 바로 상륙시킬 수 있는 방법 또한 고민했습니다.





유조선을 개조해 만든 최초의 전차상륙함 / 출처 : 영국 해군



최초의 전차상륙함(LST, Landing Ship Tank)은 유조선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영국의 조선소들은 독일 U보트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배들을 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급한 대로 당시 건조 중이던 세 척의 유조선을 개조했습니다.


배 앞부분을 뜯어내고 함수문을 만들어 전차가 드나들 수 있게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 램프를 장착했습니다.





전차상륙함으로 건조된 최초의 함정, 복서(Boxer) / 출처 : 영국 해군




# 교훈. 3


- 활용도를 대폭 높인 전차상륙함이 필요해



하지만 초기 전차상륙함은 얕은 해안에 접안이 불가능했습니다. 더불어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는 대양 항해 능력도 없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도움을 빌립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 출처 : 위키미디어





전차상륙함은 바닥이 평평하고 스크루가 바닥에 닿지 않는다. / 출처 : 미 해군



영국과 미국의 기술자들은 초기 전차상륙함을 기반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지금의 전차상륙함을 만듭니다.


대량 생산된 전차상륙함은 자체적인 방어 체계를 갖추고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대양을 항해할 때 깊은 수심에도 항해할 수 있게 하는 밸러스트 탱크(선박의 평형을 잡는 물탱크)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수심이 얕은 해변에도 안전하게 배를 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개조된 배들은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포함해 여러 작전에 투입돼 연합군 상륙작전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전차상륙함, 고준봉함 / 출처 : 대한민국 해군




. . .






출처 : 영화 '덩케르크' 포스터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서 얻은 교훈으로 탄생한


< 전차상륙함 >



제2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전차상륙함은

모든 전선에서 맹활약했습니다.


이후 벌어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도 활약했습니다.




미 해군은 더는 전차상륙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운용되고 있는


핵심 상륙 함정입니다.




히틀러는 왜 덩케르크 진격 중지 명령을 내렸는가?


덩케르크 철수 작전 사진 더 보기


무기백과 : 상륙작전의 핵심함정, 강습상륙함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s://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325 침수 전차를 비상 탈출하는 러시아 육군 전차병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9 2100 18
324 중국 견제 미.호주 다국적 훈련 첫 참가하는 한국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8 2167 44
323 끈적이는 액체로 드론을 요격하는 신개념 소형 드론대응체계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7 1714 19
322 미 육군 최초 특수부대 제 10특전단의 근접전투, 근거리 실사격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6 2851 19
321 유령선처럼 변한 美 첨단 이지스함...215일 작전 중 무슨 일이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5 3449 14
320 北에 KAI·항우연도 해킹당해… KF-21 정보도 넘어갔나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2 2023 30
319 현대냐 대우냐, 가열되는 한국형 경항모 수주 경쟁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1 1683 6
318 우리나라 최정예 특수부대의 살상무술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30 3407 13
317 북한 중대 발표 때마다 등장하는 '핑크 레이디' [3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9 2983 8
316 중·러 '항모킬러' 꼼짝마.. 초음속 미사일 잡는 국산 요격무기 나온다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8 1593 8
315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美 해병대의 보병 장교 코스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5 4133 61
314 북 해킹에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4 1481 29
313 ‘만신창이’ 한국군… 대통령과 수뇌부, 위기의식부터 가져야 [9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3 2986 77
312 무인전투기, 뉴스페이스 물꼬 튼 미사일지침 해제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2 1202 10
311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최고령 러시아 함정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1 2514 28
310 스텔스 장갑차로 변신! 레드백 열상위장막 솔라 시그마 쉴드 장착!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8 2155 4
309 한화디펜스 '레드백' 30밀리 기관포 사격 첫 공개!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7 1968 12
308 K4 고속유탄기관총 탑재한 RCWS 실사격 리뷰 첫 공개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6 1295 3
307 드론이 전투기에 공중 급유.. 인간·로봇 연합 '멈티 작전 시대'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5 1360 13
306 갑판 30%나 커진 현대중공업 3만톤급 한국형 경항모!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4 2162 7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1 2004 13
304 2021년 6월의 전쟁 영웅, 백두산함을 만나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0 1648 24
303 스키점프대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모형 최초 공개! [9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9 2936 18
302 국산 K4 고속유탄기관총 역대급 총기 언박싱 첫 공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8 3079 8
301 英 항모와 함께 온다, 美 F-35B 스텔스기 4년만에 한국에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7 1998 53
300 열대어 닮은 NASA 초대형 수송기의 엄청난 능력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4 1966 14
299 세계 최정상의 155밀리 자주포 PzH 2000의 급속사격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3 2296 9
298 가장 진보한 전투기 전자 광학 추적 시스템 F-35 전투기의 EOTS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2 599 3
297 AR과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된 첨단 야간투시경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1 2407 8
296 '궤도 이탈' 굴욕은 잊어다오.. 일본 최신형 전차의 '백발백중'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31 1003 6
295 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8 4411 35
294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F-117A 스텔스기 격추 사건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7 3280 19
293 소련 전투기의 충격적인 한국 민간 여객기 공격 사건들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1615 13
292 ‘교도소보다 못하다’는 군 부실급식 5대 해법 (1) [7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3643 5
291 일본까지 달려온 프랑스 상륙함, 중국 앞에서 연합훈련 [10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103 42
290 “순위 밀렸던 ‘아파치’를 왜 지금?” 모두 “내 것부터” 자군 이기주의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3004 9
289 중고 탱크에서 28억 원 상당의 금괴 발견한 영국 밀덕 [6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4703 35
288 <밀리터리 시크릿> 북한 신형 방사포 위협과 아이언 돔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8 1781 15
287 중국군에 맞설 인도 경전차 사업...국산 K21-105가 도전장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7 2313 6
286 단 두 대만 생산된 비운의 마하 3 슈퍼 폭격기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4 2482 7
285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연구소로!” 국방과학연구소의 대변신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3 2070 6
284 천연고무로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를 샀다고?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2299 13
283 차기 이지스함 요격미사일, SM-3 대신 SM-6 도입 적극 검토!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1609 11
282 공군 KF-16의 폭탄 투하시험, 미국까지 가서 한 이유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2717 6
281 사우나, 수영장 등 호텔 부럽지 않은 러시아 핵잠수함 내부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7 4081 14
280 최고 존엄 앞에선 모두가 명배우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6 3470 55
279 <밀리터리 시크릿> 인니 잠수함 침몰의 비극, 우리 잠수함은?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4 1446 8
278 발사 직후 바다에 풍덩… 러시아 최신형 미사일의 ‘굴욕’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3 2403 13
277 러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실전에서 요격한 이스라엘 미사일 '바락 ER'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2186 14
276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항공구조사의 실전적인 훈련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2848 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