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은 1년 24년 3월부터 ~25년 3월까지 다녀옴  , 지역은 세부 

우선 치안에 대해서 말하면 

생각보다 좋음 일단 어학원 위치가 다 좀 비싼지역, 그리고 치안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 

왠만한 지역은 새벽 1시에 돌아다녀도 딱히 문제 없음

치안 자체는 미국보다야 훨 안전하다고 느껴짐 (콜론, 망고스트리트 제외) 

물론 정말 혼잡한곳, 특정 지역, 클럽 같은곳 이런곳은 소매치기 주의해야함

1년 있으면서 뭐 험한일 당한 사람 본적 없음 

치안 걱정은 안해도 될듯 

세부 치안이 무섭다? 그럼 내 생각에는 베트남 태국은 물론 유럽이랑 미국도 무서워서 못 가는게 맞다

개인적으론 미국 치안이 제일 무서웠음 ㄹㅇ 그냥 밤길 걸어가면 그 불안감과 위화감.... 

생활

식사는 솔직히 맛 없음 

필리핀 식문화 자체도 사실 유명한 음식 하나 생각 안나잔냐

현지 음식도 많이 별로고 어학원 식당도 딱히 맛있진 않음 물론 이건 학원마다 다르긴하겠다만 

다른 어학원 친구들 말 들어봐도 식사에 만족하는 사람은 못 본듯... 

그리고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은 사실 많이 힘들꺼임 

위생, 환경, 시설 등등 필리핀이니 그냥 그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사람 아니면 많이 스트레스 받을꺼야 

그러니 걍 다 내려놓고 와야할듯 

나 같은 경우는 인터넷  거지같은거 제외하면 걍 다 적응했음 

영어 공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뭐하러 필리핀가냐 한국에서 하면 되는거 아니냐 

혹은 필리핀보단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다른 영미권 국가 가는게 낫지 않냐 

심하게는 필리핀가서 영어배우면 좆된다 영어실력 좆도 안늘고 병신발음에 병신 문법 배워온다 

이런 말도 있긴한데 

내가 볼 땐 그냥 안가본 새끼거나 가서 진짜 걍 쳐놀기만 한 새끼가 아닐까 싶음

니가 이미 일상적인 회화(여행을 다니거나 술마시면서 하는 가벼운 이야기 등) 이런건 이미 충분한 영어 실력이고

원하는게 정말 고급진 비지니스영어라던가 

아주 딥하게 정치, 사회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는걸 목적으로 하면 확실히 그냥 영미권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대다수는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 특히 각종 영어 시험 준비로 리딩, 리스닝 같은건 왠만큼 가능하지만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그냥 입이 안떨어져서 말문이 막히는 사람이라면 

필리핀에서 단기 1~3개월 하는거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봄 

필리핀은 그래도 미국영어에 초점을 맞춰서 싱가폴처럼 문법이 왜곡되거나 인도처럼 발음이 극단적으로 다르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음 또 네이티브 선생도 있으니까 어느정도 커버도 된다고 생각함

그리고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 좀 많이 부족하면 

한국에서 학원이라도 두세달 다녀서 공부 좀 하고 오는거 추천한다 나 같은 경우는 모의 토익 봤을 때 600~700왔다갔다 하는 점수였는데도 

여기 와서 단어 존나 부족하니 후회가 많이 들긴 했다. 공부 좀 하고 올껄하고

진짜 기초 없는 애들은 문법 수업도 못 알아듣고 영어단어만 공부하다 돌아가는 사람도 많이 봄 

그니까 최소한의 영어는 조금 배우고 오는게 가성비 좋다.

특히 필리핀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인건비가 싸서 

일대일 수업 및 소규모(3~6) 그룹 수업 위주니까 

단어, 문법 이런거보단 그냥 회화에 집중하는게 맞는거 같음 

다른 나라 알아보면 일대일은 하루 한번이고 나머지는 소규모 또는 10~20명 대규모 그룹수업 위주가 대부분이더라고 

그리고 보통 스파르타 코스, 세미스파르타, 그리고 그냥 존나 널널한거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스파르타하면 하루 8클래스(보통 45~50분) 수업듣고 추가로 야간 수업 2클래스 정도 듣는데 

일대일 4클래스 그룹 3클래스 원어민 그룹수업 1클래스 그리고 추가로 야간 그룹 2클래스거든 

원래 공부 익숙한 사람 아니면 진짜 쉽지 않은거 같음 

3개월 스파르타 신청하고 3개월 다 끝까지 하는 사람 단 한명도 못 봤다

다들 첫 한달 혹은 두달까진 이악물고 하는데

지치는거도 있고 또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수업 시간양이 너무 많으니까

수업 끝나고 자습할 시간이 너무 모자르다고 하더라고 (대략 아침 9시 시작이고 저녁 식사 후 한시간 반쯤하니 수업이 8시반 9시쯤 끝남)

그러다보니 예습 복습을 충분히 못 하니까 수업시간에 진도도 잘 못 나가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결국 그룹수업 숫자를 좀 줄이고 그 빈 시간에 시간에 자습하면서 일대일 수업 준비하는거로 바꾸더라고

보통 리스닝클래스나 이디엄 클래스 빼버리는 경우가 많음 

본인 학습 능력에 맞게 잘 고르길 추천함 

학원 생활 

나 같은 경우는 그냥 외부에서 따로 원룸 잡고 통학해서 

기숙사 생활에 대해선 말해줄게 없음 

그냥 전반적인 학원 생활 말해주면 

연령대는 진짜 어리면 10대도 있고 보통 20~30대 그리고 40~50대도 상당히 많이 오심 

이제 어학연수가기 너무 나이 많은거 아닌가.. 이런 걱정은 접어둬라 

나 있을 땐 70대 할아버지도 있었음 

어학원에서는 그래도 다들 공부하러 온거고 또 영어 쓰러 온거라서 

나이 신경 안쓰고 다 같이 잘 놀고 같이 여행다니고 했음 

내가 다닌 학원은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러시아, 아랍, 베트남 정도 왔었는데

가끔 같이 술마시러 나가서 서로 안되는 영어로 대화하며 놀았던거도 정말 재밌었다

그냥 잡다한 팁 몇가지 주면 

저녁이나 주말에 술마시러가면 가능한 외국 친구들이랑 놀아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학원은 주로 한국인이 많아서 한국인끼리 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한명이라도 외국인 끼우고 술자리에서 무조건 영어만 쓰자고 해야함 

누가 한국어 쓰면 영어쓰라고 갈구면서 영어쓰는 분위기를 강제로 만들면 외국인 애들도 소외 되는 일 없고 분위기도 더 좋다 

핸드폰은 속편하게 그냥 세컨폰 있으면 세컨폰도 챙겨가서 어디 혼잡한곳 (클럽, 축제)갈 땐 걍 세컨폰 쓰는게 낫다 

그리고 대부분 학원이 첫 일주일은 선생님 아무떄나 바꿀 수 있다. 그 이후는 일주일에 한번 바꾸거나 그런 방식일꺼임

그냥 선생님 첫인상이든 말투든 뭐든 스타일이든 그냥 내 취향 아니다? 바로 바꿔 

선생님들도 성향도 다르고 수준도 다 다르다 

좀 별로 같은데? 하면 질질 끌지말고 그냥 후딱후딱 바꿔서 나한테 맞는 선생님 찾는게 이득임

그리고 좀 오래 수업하면 너무 친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진짜 선생님이 유별나게 잘 가르치는게 아닌 이상 바꾸는게 좋다 

내 영어 실력이 늘어서 선생님 말이 잘 이해되고 선생님이 내 말을 잘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서로 말투나 악센트 발음이 익숙해져서 잘 들리는 경우가 많음 

애초에 다들 사람인지라 말투나 습관 같은게 있거든 

그래서 정말 유별나게 잘 가르치는 선생 아닌 이상 정기적으로 선생님들 바꿔가면서 하는게 좋음  

아무튼 어학연수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쫄지마 그냥 다녀오셈  

안하는거보단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