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국내 기업들 RSU 속속 도입하는 까닭은[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5 16:03:17
조회 48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RSU는 기업의 임직원이 재직기간이 매출액 등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내에선 지난 2020년 한화그룹이 가장 먼저 도입한 후 네이버, 두산, 포스코퓨처엠, LS, 쿠팡 등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RSU를 지급하고 있다. 스톡옵션과 달리 주식을 장기보유토록 하는 효과가 있어 향후 도입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SU 지급해 인재 장기근속 유도
RSU는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 유출을 막는 취지로 도입하기 시작한 제도다. 애플, 구글, 테슬라, 아마존 등 누구나 아는 글로벌 기업들이 RSU를 도입했다.

기업들이 RSU를 잇따라 도입하는 이유는 스톡옵션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단기 성과에 집착해 도덕적 해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스톡옵션 대신 장기 성과를 유도하게 하는 제도로 주목받기 시작한 제도다. 지급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양도시점이나 지급시점도 장기로 설정할 수 있어 유능한 임직원을 오랫동안 회사에 잡아둘 수 있다. 자사주매입을 통한 주가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고,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일반적으로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기 때문에 임직원이 주식을 취득하는데도 부담이 적다.

단점도 있다.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세제상 혜택이 없어 임직원 입장에선 세금 부담이 크다. 행사 시점에 기업 성과보다 외부 요인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수도 있어 불리하다. 보유기간이 길기 때문에 받는 사람 입장에선 주가 전망을 예측해 단기간에 팔아치울 수 없다.

'법제화 필요' 지적도 나와
일각에선 RSU가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톡옵션과 달리 대주주에게도 줄수 있고, 대주주에게 지급했는지 공시할 의무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의 경우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도 RSU를 받았다. 일각에선 김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급에 장기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이 받은 RSU는 성과를 달성하게 되면 10년 뒤 1년마다 약 0.1%씩 지분이 늘어나는 구조다. 지분 1%를 늘리는데 20년이 걸리는 셈이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상법 등에 해당 제도의 활용요건, 한계 등의 내용을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적 근거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재확보와 책임경영을 위한다는 건강한 취지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판과 규제의 전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법률사무소 미래로 이은성 변호사는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RSU는 성과 있는 임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도 좋은 전략"이라며 “다만 악용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RSU 제도를 입법화 하는 것도 정부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혜정, 폭탄 고백 "남편 불륜에도 이혼 안한 이유는..."▶ 실미도 해안가서 60대 男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남편 병문안 가다 숨진 50대 女, 30대 딸은... 끔찍▶ 백화점서 70억 쓰고 가방은 3억 '해운대 부자' 정체▶ 한서희, 유명 남배우에 뜻밖의 고백 "호텔로 와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9166 "날 독살하려고..." 망상에 이웃살해 60대 징역 20년 확정[서초 [2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120 4
9165 '사기 근절, 도박 척결'…경찰, 올해 핵심과제 선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63 0
9164 서울구치소에 남기 위해 ‘허위고소 교사’ 주수도...항소심도 유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1 0
9163 "왜 나만 1심 재판 두 번 받나"…곽상도, '이중 기소' 재차 항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8 0
9162 '100억 사기 혐의'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소닉 대표 징역 7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0 0
9161 '고향 후배 부정채용' 컬링연맹 전 부회장 항소심서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4 0
9160 여자친구 흉기로 협박해 마약 투약 강요한 3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85 0
9159 "다시 이빨 치료해줘"...치과 난동 2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9 0
9158 서초동 오피스텔 건설현장서 70대 노동자 사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01 1
9157 이륜·화물차 불법 단속…"개조 신고하는 줄 몰랐어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1 0
9156 구본상 LIG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경제인 5명 '복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7 0
9155 투약하면 '집유', 유통하면 '징역'...왜 차이 날까[김동규의 마약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0 0
9154 '청소노동자 시위로 피해' 연세대 학생 패소…"항소할 것"(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7 1
9153 '테라 루나 폭락사태' 수사 탄력 붙나...한창준 국내 송환(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1 0
9152 법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국가책임 ‘첫’ 인정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47 2
9151 "사과, 배, 귤까지 안오른게 없네" 설 앞둔 전통시장, 물가 상승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4 0
9150 검찰 "선거 폭력·허위사실유포 등 엄정대응"...선관위·경찰과 공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38 0
9149 '시위로 수업권 침해' 연세대 청소노동자 손배소 승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6 0
9148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법정휴일 아니다"…이마트 2심도 승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2 0
9147 오유경 식약처장, "NIMS 고도화해 마약류 오남용 원천 차단"[마약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8 0
9146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국내 송환…"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2 0
9145 [속보]서울고법,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국가 책임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39 0
9144 [속보]법원, 가습기살균제 국가 손해배상 책임 첫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31 0
9143 또 늦춰진 이재명 대장동 재판, 법관 인사에 1달간 공판갱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30 0
9142 13년간 의붓딸 2090회 성폭행했는데 징역 23년, 검찰 "더 엄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2 0
9141 커피 옛 이름 '양탕국'을 아시나요? 법의 심판대에 오른 상표[서초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0 0
9140 김기춘·김관진 설 특별사면...최재원·구본상 등 경제인 복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4 0
9139 일본군 '위안부' 발언 경희대 교수...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1 0
9138 ‘코인 1조 출금 중단’...하루인베스트 운영진 3명 구속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2 0
9137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금전요구 한 적 없어...과장·왜곡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4 1
9136 서울중앙지법, 법원장이 직접 재판 맡는다…장기미제 사건 담당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0 0
9135 [속보]김기춘·김관진·이우현 등 '설 특별사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9 0
9134 [속보] 김기춘, 김관진, 서천호 등 설 특별사면 명단 올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3 0
9133 [속보] 설 특별사면에 구본상 LIG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0 1
9132 '수사정보 거래 혐의' 기업 임원, 검찰 수사관 구속심사…묵묵부답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8 0
9131 법무부 "한국 송환된 권도형 측근 오늘 오후 인천공항 도착 예정" [3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3266 3
9130 서울역 1호선 출근길 시위하던 전장연 활동가 1명 경찰 연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0 0
9129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최측근 한창준, 오늘 국내 송환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3 0
9128 '거리의 악마들' 무기징역 선고받았지만...가석방없는 종신형은 '표류 [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712 1
9127 '배달기사 사망' 벤츠 음주운전자 구속…"도망 염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88 0
9126 이재용, 1심 무죄로 '사법리스크' 해소…'엘리엇 사건' 영향 미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19 0
9125 ‘12‧12’ 전사자 정선엽 병장 유족...1심 ‘승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66 0
9124 '오토바이 추돌 사망' 만취 벤츠 20대, 구속기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97 0
9123 이재용 '무죄' 선고한 법원, 쟁점별 판단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78 0
9122 이재용, 부당합병도 분식회계도 모두 '무죄'…法 "범죄 증명 없다"[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045 6
9121 '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1심서 징역형 집유..."사법행정권 사유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49 0
9120 '무죄'로 사법리스크 해소한 이재용, 향후 전망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92 0
9119 잇따르는 정신질환자 범죄, 사법입원제 논의 급부상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66 0
국내 기업들 RSU 속속 도입하는 까닭은[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48 0
9117 "주식 취득하게 해줄게" 투자자 돈 17억원 빼돌린 전 금감원 부원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5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