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양대인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한층 성장한 ‘버돌’ 노태윤이 ‘기인 고사’를 멋지게 치른 담원이 광동을 4연패의 늪에 빠뜨리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담원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광동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의 쌍포인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가 1, 2세트 POG에 선정되는 활역을 펼쳤고, 팀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버돌' 노태윤이 정상급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담원은 시즌 4승(3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디알엑스를 제치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4연패를 당한 광동은 시즌 6패(1승 득실 -10)째를 당했다.
첫 세트부터 올라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담원이 뒤집기 쇼를 선보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초중반 주도권을 잡았던 광동은 오브젝트 주도권과 킬 우위를 20분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내줬고, 25분 이후 담원의 공세에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유리했던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버돌’ 노태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대 압박에서 살아남으면서 성장한 노태윤의 그레이브스는 일정 시간 후 괴물로 존재감이 달라지면서 팀을 캐리했다. 끌려가던 광동이 작심하고 싸움을 걸어 ‘캐니언’ 김건부를 쓰러트렸으나, ‘버돌’의 그레이브스에 제동이 걸리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승부는 한 순간에 갈렸다. ‘호잇’의 럭스를 바론 둥지 근처에서 제거한 담원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내셔남작을 지우면서 공세의 가속도를 높였다. 벼랑 끝으로 몰린 광동이 필사적으로 저지에 나섰지만, 괴물이 된 그레이브스에 위력 앞에 맥없이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담원은 그레이브스의 괴력을 앞세워 광동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2-0 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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