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6년 6개월만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T1이 뒷심을 발휘해 ‘파괴전차’ 한화생명에 짜릿한 역스윕을 거두면서 개막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T1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2, 3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개막 7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7승 무패 득실 +10으로 2위 젠지와 격차를 1경기 반으로 벌렸다. 연승을 노렸던 한화생명은 시즌 5패(2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시작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제리의 글로벌 밴이 풀린 첫 경기에서 제리를 잡은 한화생명은 ‘제리’를 잡은 ‘쌈디’와 ‘두두’의 잭스의 활약을 앞세워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T1이 전략을 수정해 반격에 나섰다. 제리를 금지시킨 뒤 봇 라인전부터 강하게 나선 T1은 징크스를 잡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하드캐리를 바탕으로 빠르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구마유시’의 활약이 있었다면, 3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이 탐켄치로 한화생명의 진영을 붕괴시켰다. 라인전과 한타에서 고비 때마다 슈퍼세이브를 연달아 터뜨리면서 불리했던 상황을 반전시켰다. 드래곤 오브젝트 수급은 한화생명이 유리했지만, T1은 드래곤의 영혼 대신 바론 버프에 올인하면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연달아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슈퍼 세이브를 바탕으로 마지막 한타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