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는 태어날 때부터 주변으로부터 괴물취급 받았고 심지어 엄마는 탄생을 원하지도 않았고 결국 버리기까지 함 이런 태생적 트라우마는 완전 회복되지 않아 평생 그 상처에 약 바르고 토닥거리며 살아야지 ㅠ

랑이가 이무기처럼 안된 건 형이 존재했고 사랑받으면서 자기 상처에 형으로 약 바르고 토닥였으니 형은 랑이의 우주가 될만 하다ㅠㅠ 진짜

그런데 오해로 그런 형을 600년간 괴롭히고 이무기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형인데 그 이무기를 깨우는데 일조한 게 자신이야 ㅠ 영상편지에서 너 때문이라고 했지만 실은 랑이는 .. 탈의파처럼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죄책감이 컸을 것 같아 ㅠ

구원이였던 형에게 자신이 형의 구원이 되어 주면서 자기 자신도 용서하는 자기 구원의 길을 갔다고 생각해

현생에서 가족이 생겨서 행복이 늘어나면 자신이 죽였던 인간에 대한 죄책감도 커졌을 거고 늘 그늘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처를 폭탄처럼 안고 살았을거야.. 랑이는 선51:악49인 아이니까ㅠㅠㅜ

그런데 그런 랑이가 태생적 저주에 가까운 트라우마가 없는 상태로 돌아갔어 환생을 통해..  사랑받고 자란 랑이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되기도 하고 난 안심이 되기도 한다.. 작은 생명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던 랑이였으니~~

편집 때문에 분량이 부족해서 랑이 죽음을 아무도 애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니 모두 분노 중인 것 같은데 모든 인물의 서사를 다 담아야 하니 이렇게 보여진 것 같아 ㅠㅠ

연이가 동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짧은 장면에서도 난 느껴졌고 지아가 랑이 보낸 것도 랑이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서라고 생각해ㅠ
연이는 아마 다시 태어난 동생을 이따금씩 멀리서 바라볼거야.. 그런 녀석이니까ㅠㅠ

마지막으로 랑이가 뿌려놓은 사랑의 결정체들, 유리, 수오가 서로 아끼는 존재로 랑이의 사랑을 이어갈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