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별로 안좋고 끝도 별로 였지만
난 인생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재밌게봤어.

처음 드라마를 접한건 전작 끝나고 예고편을 본거였어.
장르가 판타지액션로맨스라길래 재밌겠다싶었는데 본방사수 할 정도는 아니었거든.
난 돌판이라 배우들도 이름이나 대표작만 알아서 주연이 누구다할때 별 감흥 없었어.

1~3화는 그럭저럭 재방을 보면서 봤지.
그리고 4화 마지막에 확 터뜨리니까 재미가 생겼어.
내가 로맨스를 진짜 좋아하고 아련애절한걸 정말 좋아해서 연지아 커플이 너무 안타깝고 한편으론 멋졌어. 그렇게 긴 세월을 오직 한사람만을 만나기 위해 살아왔으니까.

이때부터 점점 흥미가 생기고 본체들한테도 관심생겨서 필모도 찾아보고 예전영상들도 찾아봤어.
본방사수도 이때부터 시작했지만 크게 감흥이 달라지진 않았어.
로맨스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지아 서사에 공감하면서 4~8화를 보고, 9화때 완전 대박을 터뜨리고 이때부터 인생드라마라고 할 정도가 됬어.

그러면서 연랑 서사나 신주, 유리, 탈의파나 현의옹, 그리고 이무기까지 감정을 이입하면서 봤어.
언제쯤 다 행복해지나 마음졸이면서 보고 또보고 하면서 애착이 생긴것같아.
지금도 ost만 들으면 장면 하나하나 다 생각나고 그런데, 특히 돌아와 ost는 들을때마다 울컥하고 눈물 나올것 같더라구. 이게 연지아 바닷가씬에서 진짜 울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랑이 관련 에피에서도 나온걸로 기억하거든.
정말 장면 다 스쳐지나가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날정도면 진짜 좋아했다는 거라서ㅎㅎ

지금까지 이런 감정이나 장면들이 떠오르는 드라마가 없어서 우리 드라마에 더 애착이 가고, 아쉬움도 많다.
특히 주연들이나 본체들에게 심하게 욕하는게 제일 슬프다...

주저리가 길어졌는데, 끝이 많이 아쉬웠지만 완결까지의 전개, 연출, 그리고 제일 소중하고 고마운 본체들(라이브까지해가면서 드라마 알리고 미안하다 사과하고 너무 고마웠어).

모두다 좋아서 한동안 우리 드라마에 잡혀 살것같다.(나쁜뜻이 아니라 다른드라마는 눈에 들어오지않을것 같다는 거야!)

나같은 구슬이들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구슬이들아. 수요일목요일 그동안 정말정말 고마웠고 고생했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