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콘텐츠 감상도, 간단한 작업도 OK' 에이수스 비보북 13 슬레이트 OLED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2 19:34:58
조회 298 추천 0 댓글 0
[IT동아 권택경 기자] 최근 시장에 출시되는 태블릿은 단순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기가 아닌 콘텐츠 생산이 가능한 기기임을 강조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성능이나 활용도 면에서 예전보다 생산성이 강화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휴대성을 살려야 하는 체급에서 오는 성능 혹은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라는 한계도 여전히 남아있다. 그런 점에서 윈도를 탑재한 태블릿들은 운영체제의 한계 문제에서만큼은 다른 태블릿에 비해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탈착형 키보드를 추가하면 사실상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이기 때문이다. 에이수스도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비보북 13 슬레이트 OLED’을 출시하며 ‘생산성을 강조한 태블릿’이라는 시장의 추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에이수스 비보북 13 슬레이트 OLED



비보북 13 슬레이트 OLED(이하 비보북 슬레이트)의 최대 강점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디스플레이에 있다. 크리에이터를 겨냥해 출시되는 에이수스 제품이 대부분 그렇듯 비보북 슬레이트도 뛰어난 디스플레이 품질을 갖췄다. 미국 영화 업계 표준 색영역인 DCI-P3 색영역을 100% 충족하므로 영상 편집이나 감상에 최적이다. OLED답게 명암비도 1백만:1로 뛰어나다.

화면 색상과 명암을 더 풍부하게 표현하는 기술인 HDR도 충실히 지원한다. HDR 콘텐츠에서 최대 밝기가 550니트를 충족해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VESA)의 ‘디스플레이HDR 500 트루블랙’ 인증을 받았다. 그만큼 HDR 콘텐츠에서 뛰어난 품질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해상도는 FHD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13인치라는 제품 체급이나 가격대를 고려하면 단점이라고 하긴 어렵다.


돌비 비전과 아트모스를 동시에 지원하므로 넷플릭스에서 해당되는 콘텐츠를 감상할 때 진가를 발한다



돌비의 HDR 규격인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넷플릭스처럼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돌비 비전 콘텐츠를 재생하면 좀 더 풍부한 색상과 명암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운드 또한 좌우 각각 2개씩, 총 4쌍인 쿼드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돌비의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따라서 영상 콘텐츠 감상에 매우 최적화된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산성 면에서는 어떨까? 태블릿 PC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건 결국 CPU, GPU, 메모리 등 기본적인 컴퓨터 성능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보북 슬레이트는 인텔의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펜티엄 실버 N6000를 탑재하고 있다. 기본 작동 주파수 1.1GHz에 터보 작동 시에는 최대 3.3GHz까지 올라간다. 메모리는 4GB, 저장장치는 128G eMMC을 탑재하고 있다(국내 출시 모델 기준). eMMC는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 주로 탑재되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 저장장치다.


PC마크 10 결과. 일상적 사용이나 문서 작업 용도로는 손색이 없지만 무거운 작업에는 다소 한계를 보인다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으며, 메모리도 4GB로 넉넉함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최신 고사양 노트북과 같은 빠른 반응속도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업무용 PC로서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벤치마크인 ‘PC마크 10’을 구동해봤을 때 종합 점수는 2410점(에센셜 5273점, 생산성 3456점, 디지털 콘텐츠 제작 2105점)이었다. 사양이나 테스트 수치, 실제 체감 등을 종합해봤을 때, 비보북 슬레이트는 고해상도 영상 편집이나 무거운 작업용 프로그램을 돌리는 용도보다는 문서 작업, 비교적 가벼운 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 그림 작업에 더 적합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 노트북이 아닌 태블릿 답게 카메라도 전면, 후면에 각각 하나씩 두 개가 들어가있다. 전면은 노트북 웹캠처럼 화상회의 등에 사용할 수 있고, 후면 카메라는 간단한 사진 촬영에 활용해볼 수 있다. 추가로 전원 버튼에는 지문 인식 기능이 있어서 윈도 로그인이나 잠금 해제할 때 요긴하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있어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바로 옮기기도 편하다. 이외에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어 이어폰 등을 연결할 수 있다.


비용을 내고 추가할 수 있는 키보드, 거치대 등을 장착하면 일반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입출력 단자와 충전 단자를 겸하는 USB-C 단자는 두 개가 갖춰져 있다. 동봉된 65W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39분 만에 60% 충전이 가능한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물론 전용 충전기가 아닌 USB-PD를 지원하는 다른 범용 충전기를 사용해도 된다. 배터리 용량은 50Wh이며,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최대 9.5시간 지속된다.

비보북 슬레이트의 활용도를 좀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 10만 원을 추가해 키보드, 거치대, 전용 펜, 파우치를 추가하는 걸 추천한다. 특히 전용 펜인 에이수스는 4096단계 필압 감지에 266Hz 샘플링 레이트를 지원해 섬세하면서도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실제 필기를 해봤을 때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펜의 필기감이나 반응 속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거치대는 태블릿 뒤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형식이며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때 태블릿이 뒤로 넘어가지 않게 받쳐주는 ‘킥스탠드’ 역할을 한다. 키보드는 키 트래블이 1.4mm라서 이러한 태블릿의 커버를 겸하는 키보드치고는 꽤 괜찮은 입력감을 제공한다. 터치패드도 128 x 64mm로 꽤 넓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 했다. 태블릿 무게는 약 780g인데 거치대, 노트북, 펜을 모두 더하면 약 1.4kg의 일반적 노트북 무게로 늘어난다.


성능은 다소 아쉽지만 화질과 음질 뛰어나 영상 감상 등 콘텐츠 소비에 오히려 더 강점이 있다



사실 콘텐츠 소비와 생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콘텐츠 소비 용도로는 태블릿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기지만, 생산성 측면에서는 기존 기기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인 듯한 인상이 있다. 비보북 슬레이트도 예외는 아니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전문가급’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전문가급 영상 편집을 하기에는 성능이 다소 아쉽다. 대신 돌비 비전과 돌비 아트모스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큰 만족감을 준다. 따라서 콘텐츠 소비가 주 용도, 제작은 부가 용도인 경우에 선택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비보북 13 슬레이트 OLED는 기본 구성 기준 약 59만 9천 원에 판매된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CES2022] "IT 혁신이 한 자리에", CES2022가 뽑은 혁신은?▶ [CES2022] 혁신과 전통 사이, 노트북 소비자들의 선택은?▶ [IT애정남] 중장년층 사용자를 위한 15인치 노트북 골라주세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687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기반 '서피스' 신제품 국내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52 0
686 [IT애정남] 8년 지난 '빅시아 미니'가 아직도 인기, 사도 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896 0
685 단순 보존 넘어 해킹까지 대처하는 NAS 기반 데이터 백업 이모저모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453 3
684 [주간투자동향] 로앤컴퍼니,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255 0
683 [리뷰] 6천만 화소로 그려낸 모든 순간, 라이카 M11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1366 1
682 [리뷰] 와이파이6와 PoE+ 지원하는 AX3600급 무선 AP, 넷기어 WAX2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11 0
681 '팩트체크넷'으로 등장한 시민팩트체커 , "팩트체크 제안도 가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15 0
680 [IT강의실] 드디어 시작된 웹 3.0의 시대.."근데 웹 3.0이 뭐지?" [4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5119 1
679 네이버 '윈쁠딜', 올해 이커머스 시장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38 0
678 [BIT 인사이트저널]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내 자산, '로보 어드바이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58 0
677 잡플래닛 "맞춤형 채용 서비스·IPO 토대로 HR 플랫폼으로 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18 0
676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김경환 단장, "인문·사회 창업에도 기회··· 작년 투자만 80억"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713 0
675 2021년 중급형 스마트폰 시장 이끈 갤럭시 A52s, 후속 모델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220 1
674 [리뷰] 깐깐한 실내 공기질을 원한다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13 0
673 '디지털 혁신' 열쇠 쥔 RPA, IT 운영 관리 분야에도 도입 급물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94 0
672 [모빌리티 인사이트 ] CES2022에서 찾은 미래 모빌리티 키워드 : 전동화, 스마트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17 0
671 [홍기훈의 ESG 금융] ESG가 베타에 미치는 영향 Part 1: 펀더멘탈 분석이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661 0
670 [IT신상공개] 삼성전자, '그래픽 성능' 약점 극복한 엑시노스2200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203 0
669 디지포레 “시제품 검증, 시연까지 메타버스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10 0
668 [앱으리띵] 넘치는 OTT 서비스,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OTT 5종 비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512 2
667 한국과 넷플릭스의 '전략적 파트너십', "K콘텐츠 노하우가 곧 경쟁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78 0
666 [리뷰] 화장실의 공기질도 잡는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84 0
665 애플·삼성 스마트폰 양강 구도, 부품 수급난 속에 2022년에도 이어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07 0
664 삼성전자도 나섰다··· 2022년, 폴더블 노트북 원년 될까?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2518 0
663 구글 안드로이드 13, 어떤 기능 개선·추가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188 1
662 [뉴스줌인] 칩 하나로 저장에서 연산까지, ‘인메모리 컴퓨팅’에서 성과 낸 삼성전자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2310 14
661 [IT신상공개] 12세대 인텔 P 시리즈 출시된다, 델 XPS 13 플러스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141 2
660 [뉴스줌인] '즉석 사진기'처럼 아날로그 감성 채워줄 스마트폰 프린터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92 0
659 [주간투자동향] 그린랩스, 1,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210 0
658 눈 피로 줄이는 ‘아이케어’ 모니터, 무슨 원리? [2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5805 4
657 오퍼스엠 “블록체인이 열 신뢰의 시대, 대들보 되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07 0
656 본격 보급 시작한 와이파이6E, 와이파이6와의 차이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339 0
655 [IT신상공개] 6천만 화소로 담아내는 순간, 라이카 M11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157 3
654 고객 중심 전략은 어떻게?..."창업 첫날처럼"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865 0
653 [알쓸신IT] 통신 업계의 '라스트 마일' 혁신, FWA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03 0
652 [리뷰] 퀄컴 칩셋으로 다듬은 연결성, 브리츠 어쿠스틱 TWS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09 0
651 진화 거듭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 마중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70 0
650 [뉴스줌인] HDR 600 인증 획득한 MSI 써밋 MS321UP 모니터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872 0
649 은밀하게 진행되는 횡령사고, "CMS를 통해 사전 차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105 0
[리뷰] '콘텐츠 감상도, 간단한 작업도 OK' 에이수스 비보북 13 슬레이트 OLED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298 0
647 [모빌리티 인사이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의 등장, 이젠 주차 걱정 끝!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1084 3
646 [IT신상공개] 한국인에겐 그림의 떡, 삼성 갤럭시 S21 FE 5G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2637 2
645 숨은 보험금만 '12조원', 숨은 보험금도 빠짐없이 찾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91 0
644 [리뷰] 와이파이6E 품은 첫 차세대 공유기, 넷기어 RAXE50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60 0
643 [IT신상공개] 무드등? 조명? 프로젝터?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국내 예판 시작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348 1
642 카카오·네이버가 택한 '뉴스 구독'... 포털의 사회적 책임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27 0
641 천차만별 가습기, 브랜드보다 먼저 따져봐야 할 건?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181 0
640 [리뷰] 책상에 주는 공간의 여유, 카멜마운트 고든 프로 UMA-2 모니터 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416 0
639 2022년 폴더블 스마트폰 2R '삼성전자 vs 중국 연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35 0
638 [주간투자동향] 번개장터, 8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42 0
뉴스 부부공간 막 들어오는 장모님…줄리엔 강 “불편하다” 디시트렌드 07.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