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렇기에 고냥 아이패드로 이렇게 만들었구나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아이패드 가져와서 처음으로 그려봤던 애니메이션.

낙서식으로 그린거라 별 재미는 없지만 카메라 흔드는 것도

알아보고 앞으로 만들 애니메이션에 나름대로 방향성을 준 짤이라

나름 의미 깊은 짤.

친구 주려고 그린 짤. 동세가 좀 있어서 밑그림을 그리고

그위에 덧씌우려 했는데 이때 프로크리에이트 애니메이션

기능엔 레이어가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위에서 힘들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거

꼼수를 쓰면 레이어 흉내내는게 가능하긴 한데 

한번 합치고 나면 수정도 못하고 시간도 많이 드는 꼼수라

만약 다른 프로그램 선택지가 있다면 굳이 프크는 안쓰는게 좋습니다. 

깨순이란 이름의 수인캐릭터.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 많이 그렸습니다.

그덕에 애니 만들 때 좀 편하게 그린 듯

아이패드는 아니지만 휴가나와서 클튜로 그린 짤들

클튜는 인터페이스 복잡하긴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편의성은 아이패드 줘패버립니다.

속이 뻥 뚫려서 바로 EX 20만원 주고 샀는데

휴가 복귀하자마자 50%세일 박는거보고 기분 참 좋았달까

이후론 서사와 음향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마음먹고 연휴 3일동안 달려서 만들었던 영상.

지금보면 참 날림으로 작업해서 영상미가 참 후달리는데

만들었던 직후에는 기분이 참 좋았었습니다. 

이때부터 재미가 들려서 다음 영상은 좀 더 시간들여 만들어보자 다짐

해서 한달 반 동안 똥꼬쇼해서 만든 영상.

전꺼는 너무 어두워서 아예 반대로 밝은 분위기로 바꿨습니다.

원래 전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1분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씬 만드니깐 계속 살이 붙어서 2분 까지 넘어갔습니다.

만들면서 속으로 고생을 진짜 많이 했는데, 폰 없을 땐 다음 움직임은

어떻게 할까 구상하고 폰받으면 2시간 동안 이거에만 매달리고 그러다

일과하고 훈련 뛰고 당직 오지게 서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그리고

참 험난하게 만든게 생각납니다.

그래도 완성하고 난 뒤에 후련함은 다른작품에 비할게 아니였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만든 다음 영상.

이번엔 아예 짧게 만들어보자 해서

쇼츠형식으로 만들었었습니다.

또 AI성우도 처음으로 써봤는데

이게 성능이 ㄹㅇ 괜찮음 잘만 쓰면

부족하진 않은 정도

전역하기 한달전에 만든 마지막 영상.

가로형식과 세로형식 둘 다 잡으려고 4:3으로 만들었는데

애매하게 두 개 잡기엔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이후로 더이상 쬐끄만 아이패드 가지고 작업하기도 지치고

전역한다는 심숭샘숭함이 겹쳐서 애니메이션은 

전역할 때까지 손을 놨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충분히 작업할 시간과 환경이 주워지니

다시 의지가 샘솟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조만간 다시 새로운거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은 전역하고 봐야합니다.

- 바람이 필요할 때엔.Ani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