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싱붕이의 즐거웠던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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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싱붕이의 즐거웠던 일상들앱에서 작성

ㅇㅇ(61.254) 2022.06.10 16:13:55

조회 51133 추천 732 댓글 481

흙수저 싱붕이 경제적 자유를 위해 목돈 모으러 참치배로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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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생긴 배다

아무튼 일하러 가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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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흰색 거품들이 참치들이 뛰어서 생기는거야

얘내를 끄집어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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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애들과 쪼매난 애들이 몇백마리씩 나옴

오늘 하루 수고한 우리를 위해 한마리 빼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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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은 일한 직후 배가 고프니 바로 bbq행이다이기야

애기들은 고등어랑 비슷함

한마리 꽁쳐둔 건 밤에 꺼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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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알아서 썰어먹는다이기

저 때는 식당에서 먹기 눈치보여서 침실에서 몰래몰래 먹었음

막내를 살...

사시미를 먹었으면 다음은 구이 아니겠노

그러면 외놈들한테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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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렇게 삼삼오오 모여 뭘 구워 먹는데

혼란을 틈 타 굽고 있는 거 가지고 빤스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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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가마살이 나온다. 본인기준 가마살이 최고

기름진 것하며 쫀득함은 다른 부위는 못따라옴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잡어들이 잡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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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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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과 같은데 우리나라서 나는 쥐치랑 생긴게 많이 틀려

배에서는 그냥 쥐고기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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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내는 아프리카놈들이 샤샤? 라고 부르더라

흑형들 가져다 주면 환장함

그 외에 만새기나 전갱이 같은거 하고 고등어 비스무리 한애들 얘네들이 주로 올라옴

그리고 가끔가다 고래상어가 그물 안으로 갇히는데 얘넨 갑판으로 올리면 불법이라 별지랄을 다해서 풀어줘야함.

그물안에 드는 순간부터 선장님 극대노하신다

그 외에 장수거북이, 개복치, 흑새치, 만타가오리 등이 있는데 아쿠아리움 갈 필요 뭐있노 참치배로 오라이기

그리고 그 때는 일한다고 사진을 따로 못찍은게 많이 아쉽다

표층만 그물 둘러서 이렇게 올라오는데, 트롤 같은 선종은 뭐가 올라올지 상상이 안되노

나머지 일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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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여유로울 때 이렇게 나가 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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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한번씩 거북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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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하면 한번씩 파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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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놈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다 보면 1년 지나가 있음ㅋㅋㅋ

지금은 계약 끝나서 집에서 앰생임 ㅠㅠ

심심해서 처음 글써봤는데 흐름도 이상하고 두서도 없네

능지가 많이 부족하니 이해해주길 바람

글 쓰니까 그 동안 있었던 일들 되짚어보니 아련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에 뿌듯하노

기회되면 다른 것도 올려볼게

아 그래서 경제적 자유는 어찌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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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 열심히 하자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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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732

고정닉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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