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성리학적 제후국을 자처(중국 응디만 믿으면 됐기 때문에 국방 예산 대폭 절감)

→ 세금을 골때리게 적게 거둠(제후국에 걸맞게 재정규모도 축소하여 세금을 많이 거둘 필요가 없음)

→ 세금도 골때리게 적은데 노비까지 폭증하니 결과적으로 나라에 돈이 없게 됨(노비들은 세금을 안냄)

→ 나라에 돈이 없게 되니 조선의 관리들이 지급받았던 연봉 급여 역시 고려 때의 1/10 수준 이하로 하락

→ 관리들은 적은 급여를 메꾸기 위해 힘없는 백성들을 강제로 착취해서 재산(노비, 쌀)을 불리고 부를 축적

→ 양반이 아무리 기득권을 견고히 하고 부를 축적하더라도 신라/고려 때의 귀족문화가 사라진 탓에 소비가 위축

→ 소비의 위축은 당연히 생산의 위축으로 이어짐(조선시대에 거의 모든 상공업 생산기술이 상실됐으므로 양반들 배만 불린 경제적 마비 상태)

= 사상적 통제와 억압을 통해 무려 500년을 버텨온 조선 왕조의 수탈 경제 시스템.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채 고통 속에 신음하다 죽어갈 수밖에 없었던 조선 백성들의 삶은 전 왕조 전성 시절 백성들의 삶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인간지옥이자 생지옥이었음. ↓

"현종이 반정(反正)한 후, 거란과 화친을 맺어 평화를 되찾고 문치가 이루어졌으며, 조세와 부역을 경감해주고 뛰어난 인재를 등용했다. 공정하게 나라를 다스려 국민을 안정시키고 화합을 이루니 온 나라가 평안해지고 해마다 풍년이 들었다. 현종의 치세야말로 주나라의 성왕(成王), 강왕(康王)과 한나라의 문제, 경제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고려사, 최충의 논평』

"(문종 때에) 나라가 매우 부유해졌다. 나라의 창고에는 해마다 곡식이 계속 쌓이고 모든 백성들이 풍요를 누리니, 당시 사람들이 태평성대라고 찬양했다. 심지어 동쪽의 왜국에서도 바다를 건너 보배를 바쳤으며, 북쪽의 오랑캐들도 자발적으로 투항해 와 우리 국적을 얻고 거주지까지 받았다." 『고려사, 이제현의 논평』

"사헌부(司憲府)에서 상소(上疏)하였다... 신 등은 일찍이 한(漢)나라의 문제(文帝)와 고려(高麗)의 문종(文宗)이 세상을 융성하고 풍부하게 하였으므로..."『문종실록 7권, 문종 1년 5월 22일 기미 3번째기사』

"고려 때에는 관에서 축내는 폐단도 없었고 정기적으로 바치는 부세도 백성에게 맡겨서 모두 정도에 알맞게 하였다. 말과 섬도 공사 간에 똑같은 제도로 했고, 혹 흉년을 만나 진휼할 때는 동서로 대비원(大悲院)과 제위포(濟危鋪)를 설치하여 질병 환자를 치료하였다. 환과고독(鰥寡孤獨)에 대해서는 모두 관에서 구휼하고 이외에 온갖 불구자에 대해서도 다 국가[고려]에서 부양하였으니 이로 본다면 백성에게 우대하는 정사가 지금[조선]에 비해 조금 나을 뿐만이 아니었다." 『이익, 성호사설 제24권』

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