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의 관계설정
인물들이 서로 얽혀있어서 등장인물들이 서로서로 번갈아가며 함께 등장하게 되니까 분량도 더 챙겨줄수 있고 조연들도 한 화면에 많이 나와.
그래서 어느 배우팬이더라도 잘 볼수가 있어.
또 태무랑 민우가 대화를 해도 하리가 대화에 껴있어서 안나와도 나온느낌. (레스토랑)
민우도 직업이 쉐프가 되면서 더 극의 중심으로 끌어왔고.
할아버지도 태무랑 하리랑 성훈이랑 직원까지 다 엮어서 네명하고 모두 스토리진행이 가능해.
이게 쉬워보여도 남여주 각각 따로 설정해서 이야기가 따로 진행되고 겹치는 부분이 남여주 뿐이면 상당히 분량도 쪼개지고 늘어지면서 입전개가 많아지는데 사내맞선은 화면전환도 많거 빠른데다가 대사도 다 유의미하지.
(엘베에서) 미팅이 한시간 늦어진다는 보고(태무와 성훈의 짧은대사)가 시식회 참가로 이어지면서 또 조연배우들과 합씬으로 이어짐.
회의에서 부하직원이 쓴 보고서 읊을거면 다음에 참석하지 말란 짧은 씬은 태무의 시조새 성격을 잘 드러내기도 하면서 하리가 직접 브리핑하게 시키는 타당성을 부여해줘.
짧은 씬 하나라도 스쳐지나가게 만들지 않아.
의미없는 대사 없이 너무나 알차게 화면을 쓰니까 재탕 삼탕해도 보는 관점이 달라지면서 재밌어.
단순 코믹원작에 뻔한 클리쉐라 작품성이 떨어질까 염려 했는데 그걸 상당히 정성을 들여서 커버해줌. 스토리의 부족한 신선함과 풍부함은 배우들의 꽃미모와 씨지로 귀엽고 예쁜 드라마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길어서 미안. 그냥 쫌... 얘기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