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필리핀 세부어학원 8주 있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추천

다들 알겠지만 싸다. 월180?정도 잡으면 된다. 그냥 공부만 하고 기숙사 밥만 먹는다하면 대략 130정도?(학원비+기숙사) 에 추가로 뱅기표 여권연장비 기타 잡비 ..

필리핀 학원은 대부분 스파르타형과 세미스파르타로 나눠질거임. 스파르타는 아침기상부터 저녁 잠자기 전까지 공부만 하는건데 8시~5시 정도까진 8과목 1대1수업 반 /그룹수업 반 대략이렇고 나머지는 자습 단어시험 등등..
내가 있던 곳은 스파르타긴 했지만 그렇게 빡빡하진 않았다. 6~7.30am 사이에 일어나서 밥먹고 아침8시 부터 5시까지 50분수업 10분 휴식. 18시에 밥먹고 쉬다가 자습 21시 좀 넘으면 단어시험 대충치고 야외수영장 주변에서 노가리까거나 운동하다가 잠.(연애하는애들 몰래 술먹는 애들 별애별놈들 많았음)
주말은 거의 매번 1박2일로 차나 배로 3ㅡ4시간 떨어진 섬에가서 놀았음. 보통 8인이상 모아서 가는데 10만원 이내로 듬. 사진으로만 보면 거의 낙원인데 실제로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좋긴함.(또가고 싶다..)

필리핀 비추하는 이유를 보면 선생들 수준이 낮다는게 대부분인데... 흠... 이건 당연히 맞긴함. 원어민이랑 비교하면 ㅋㅋ..  특히 스피킹담당 제외하고 좀 아니다 싶다 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그리고 내 담당 스피킹 티처는 내가 보기에 정말 잘한다 생각했는데 자기가 원어민 만난 이야기 들어보면 너무 빨라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더라.
그리고 구조상 모두에게 괜찮은 선생을 붙일수가 없다. 대부분 학원이 학생100명은 넘을거고 1대1 수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티처들 또한 최소 학생의 1/3은 되야한다.

그래서 이게 치명적인 단점이 되느냐??그건 또 아닌거 같다. 왜냐면 필리핀 오는 학생이면 ..솔직히 평균적으로 실력이 낮고 원어민이 가르치나 필리핀 선생이 가르치나 딱히... 그리고 영어는 수업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봐서 ..또 비기너들한테는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영어에 익숙해지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험점수만 생각한다면 리스닝.문법같은 수업은 한국이 훨씬 낫다. 정말로 ㅋㅋ  근데 준원어민이랑 대화를 해보고 들어본다는 자체가 심리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꽤 도움된다. 그리고 한국에 있으면 그시간에 겜이나 할게 99퍼임 ㅋㅋ.

물론 1년의 시간이 있고 돈도 충분하다 이러면 3+6같은 연계연수 보다 다이렉트 캐나다 가는게 100퍼 낫지만 1ㅡ2달 시간이 있고 돈도 별로 없는데 한국vs필리핀 을 물어보는거라면 필리핀을 4주라도 꼭 가라고 말하고 싶다.
이건 꼭 영어실력때문이 아니고 경험측면에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