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학연수가기전에 어학연수 떄려친애들 썰 많이 읽고 단점들도 숙지하고 완벽하진 않겠지만 보완책까지 다 대비해놓고 여기를 왔거든.
 
근데 내가 이딴이유로 떄려칠줄은 진짜 생각도못했다.  

대학교 1학년 마치고 1년 휴학해놓고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있으려고 여길 왔거든, 외국에대해 아는 지인, 친척하나 없는 나는 유학박람회 몇군데

둘러보고 나름대로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굉장히 싸게왔어..   

지금생각하면 존나 병신같지만 1년치를 한꺼번에 결제하고 왔거든, 왜냐면 내가 있는 어학원이 레벨이 10까지 있는데 1년이면 전레벨 졸업 충분하겠지 ㅎㅎ 이러고 있었어. 

근데 여기와서 입학시험치루고 반배정을 받았는데,  최고레벨을 받은거야. 급 멘붕이 밀려오더라. 아직 1년남았는데.... ....  

게다가 수업들어가니까  시제, to부정사, 동명사 이딴거나 가르치고있고, 리딩시간엔 동화책읽고있고, 라이팅시간엔 리딩떄 읽은거 독후감쓰라하고. 

영어를 배우고있는 외국인 친구들 대부분 아랍, 중국애들인데 개네랑 밥도 먹으면서 생활영어 하면서 놀긴하는데 , 아 진짜 솔직히 영어가 퇴화하는 기분이 들더라. 문법무시하는건 기본이고, 조금만 길게 말해도 못알아듣고. 

어학원에 따져보기도했지 다른 프로그램 없냐고.  그랬더니 토플점수도 없는애가 여기서 더 배울게 없다고하는게 이상하다고 오히려 핀잔 비스무리한거 들었어,  그래서 화가나서 집에와서 시일내로 가장빠른 토플시험 등록해서 쳐서 2주후에 성적표 갖다주고 다시 말했더니 대학을가래.. 자기네들은 해줄게없다고..

겨우 이렇게 하려고 여기까지 큰돈주고 와있나 자괴감들고, 환경탓인지 내탓인지 분간도 안가는 이상황에서  괜히 우울해지고. 영어실력은 제자리걸음이고,
 
그래서 책상공부라도 죽어라 해봤는데, 이럴거면 왜 여기 왔지 잡생각이나 들고, 영국가있는 형은 즐기느라 바빠서 돈다쓰고 부모님한테 더 보내달라 했다는데
나는 여기서 숨쉬는것도 죄인같아서 부모님이 돈 더 보내주신다고했는데도 못받겠더라...  

이런식으로 한 3개월 보내다가, 진짜 이건 아니다싶어서 이제 간다.  환불떄문에 어학원이랑 탈도많았는데 그거 고스란히 돌려받고 돌아간다. 

그리고 차라리 한국에서 1년 마치고 여기 있는 대학교로 편입하는게 낫겠더라. 

그니까 어학연수보다는, 한국에서 공부좀 한다음에 커뮤니티컬리지라던가 대학교로 오는게 훨씬 더 좋은방법 같아 이왕 영어를 배우러 올거면. 
물론 돈은 좀 더 많이 들긴하는데, 영어를 배우러 오기엔 어학원은 좀 돈이 많이 아까운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