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 아직 겨울 사진이네요...부지런히 올려야 할텐데요. ^^;

소매물도를 다녀와 늦은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동피랑로로 향하였습니다.
중앙시장 지나면 바로 동피랑로 이정표가 나와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 입구부터 화려한 벽화들이 여행객들을 반겨줍니다.


언덕을 돌아 올라가면 본격적인 벽화들이 시작됩니다.


골목골목 벽화들이 이어집니다.


실제 주민들이 사는 곳이라 가능한한 조용히 구경했어요.


동네 구경 중에 잠시 뒤를 돌아보니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저 어렸을때 골목길에서 느꼈던 향수가 물씬 느껴져 가슴 한 쪽이 아련해지더군요.
그립네요. 막 뛰어놀던 어렸을때가요. ^^;



동피랑로로 구경하고 나서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조금 늦게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객선 터미널 근처 미주식당을 다시 찾았으나 역시 문을 닫아 근처 굴구이집으로~

굴구이와 장어구이를 동시에 먹고 싶었으나 동시 주문이 안되서 일단은 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찬들


포장지로 나왔지만 날로 우걱우걱, 그냥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기타등등


굴구이는 외부에서 다 익혀서 나옵니다.
허걱! 그나저나 서울에서 먹던 그 굴구이양이 아닙니다. 엄청 많아요. -_-乃


72mm 렌즈캡이랑 비교샷
굴구이 조금 먹고 장어를 추가로 먹으려고 했었는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하며 ㄷㄷㄷ;;


씨알 큰 석화들이 잘 익혀 나왔습니다.
향긋한 굴냄새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일단 하나 집어서 까봅니다.
통통한 우윳빛 속살이 눈부시군요. @ @


이게 빠질 수 없었겠죠.


한 입에 탁 털어 넣으니 입속에 굴향이 가득 뻐집니다.
맛있어요! ㅜ ㅠ乃


오통통한 내 굴구이!


맛있으니 다시 한번!
소주가 콸콸콸~ 들어가요. ㅡ,.ㅡ


그 많던 굴 다 어디로 갔나요? -_-
일행분께서도 분발하시더군요. (운동부 출신이라는 소문도;;;)


깨끗~



왜 굴 먹으면서 장어장어하나 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이쪽 지역에서는 바다장어를 양념없이 삼겹살처럼 구워먹습니다.
예전 삼천포에서 한번 먹어보고 그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홀딱 반해버렸었죠.

마침 일하시는분들이 옆에서 바다장어구이를 맛있게 드시는걸 보고 장어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장어 조금만 주문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9시 좀 넘었던거 같은데 장사 끝났다고 하시더군요.

아~ 결국 이번 통영여행에서 장어구이는 다시 접할 수가 없었다는 슬픈 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