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많지 않은 분들의 관심속에 개최되었던 백제 정육점 후기가 되겠군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나오신 분도 계셨고, 부득이한 일로 중간에 이탈한 자도 있었죠 (저라능;;)



어쨌거나 저쨌거나 약속시간 께 광장시장에 하차하여 좀 걸어가고 있는데 ;;
심상치 않은 포스터를 보고 넋을 놓았네요.
황실문화 복원이란게 본인이 왕이 되는 것은 아닐것인데.. \'ㅅ\';;
중년의 코스튬 플레이어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류를 은근이 좋아하는 저로서는..)



일단 loveDG님과 백제정육점으로 ㄱㄱ~
나중에 알고보니 중학교 후배이자 같은 동네사는 ;;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한 1000장 정도 가지고 있는 백제정육점 육회 사진 이네요.
묵혀둔 사진만 짜집기 해서 올려도 모임 한번 만든척도 할 수 있겠습니다.



경험치가 좀 있다면 국물도 시켜주는 센스.



잠시 후 서강대교님(22세)이 등장하셔서 각종 과자류를 투척해 주십니다.

"직접 만드신건가요?"
"아뇨"

잠시 후 명리형 도착

"직접 만드신건가요?"
"아뇨"

아마 직접 만들었다고 하면 100% 믿을 기세인 30대의 순진함을 모르시는듯.
컵에 담긴 아이들이 교통사고라도 난듯한 참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일단 구조작업을 펼쳐보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건져 놓으니까 좀 태가 나는군요.
엔트리 채워진 다음에는 뭐.. 이런 저런 수다를 좀 떨어주시고
알콜을 열심히 채워주는 일들이 이어집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꼬들했던 육회가 눅눅해질 때 쯤. 양념밥을 시켜서 육회를 투척하면
다시 안주 부활~



신명나게 1차를 마치고 2차는 명리형도 왔으니 땡삐로 ㄱㄱ~
아쉽게도 삼계탕이 없다는 슬픈 소식이.. ㅠㅠ;
그래서 후라이드로 아쉬움을 달래며..
아마도 서강대교님이 열심히 폭탄주를 만들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콤보는 육포였군요.
그리고 이쯤 해서 선장님이 오시기로 해서 저는 급하게 자리를 비웠습니다.
지금쯤 공해상에 계실 그분들을 생각하면 또 마음이 짠해오네요.

훌륭한 어부가 되어 돌아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