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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재판 35일 만에 재개…이재명, 재판부 허가로 오후 퇴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23 16: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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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퇴정 요청…檢 "향후 재발 안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이 35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이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일찍 퇴정했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재판'은 지난해 12월 19일 공판 이후 35일 만에 재개됐다. 당초 지난 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하면서 기일이 연기됐다.

오전 재판에서 자리를 지킨 이 대표는 오후 재판이 시작되자 퇴정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이를 허가했다.

그러자 검찰은 "원칙적으로 피고인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며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진짜 아프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피고인 측 얘기를 듣고 허가한 것"이라며 "기일 외 증인신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형사 재판은 원칙적으로 피고인이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피고인의 출석이 어려운 경우 해당 공판기일을 연기하고, 증인신문은 진행할 수 있다. 이후 피고인이 출석하면 증인신문조서를 증거조사하는 절차를 밟는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흉기 피습 사태 이후 재판 절차 협의를 위해 연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 출석이)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대표 일정에 맞춰 재판을 진행하면 끝이 없다"며 "공판기일 외 증인신문 절차를 활용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흉기 피습 17일 만인 지난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 지난 22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이어 이날 대장동 사건으로 이틀 연속 법원에 출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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