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DJ 소다, 6살 때 성폭행 당했다 "이제 참거나 숨지 않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2 08:56:50
조회 3378 추천 2 댓글 8

[OSEN=박준형 기자] 1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DJ 소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 소다가 2차 가해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21일 DJ 소다는 “6살 때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부모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강도가 들 뻔 했는데 문 안 열어줬다고 거짓말을 했고,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다. 이후 2018년 한국의 한 페스티벌에서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숨기면서 살아야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다. 가해자나 2차 가해자나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앞으로의 일본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페스티벌 측에 미움을 받아 일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페스티벌 측에서 모든 지원을 해주시기로 약속을 해주셨기에 모두 위임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DJ 소다는 “지금 성추행 사건을 벗어나 포커스가 다른 쪽에 집중되고 있는데, 한 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한일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도 아니다. 내가 예전에 올렸던 공연 영상들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그러냐고 비판하는데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거다”라며 “일부러 야한 옷 입고 관중에게 다가가서 벌어진 일이라고도 하는데 왜 항상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과 악영향을 감수해야 하는 거냐. 내 작은 목소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같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라도 조금씩 목소리를 낸다면 언젠가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최된 ‘2023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DJ 소다는 “공연 중 소통을 위해 팬 분들에게 가까이 가가가는데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이 가슴을 만져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최 측은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고, 이 혐의를 받고 있는 관객 2명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고 말했다.


이하 DJ 소다 전문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어,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야.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야.


내가 6살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어. 그때의 난 부모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강도가 들 뻔 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어.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껏 그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면서 살아왔어. 그리고 2018년 한국의 스펙트럼 페스티벌에 놀러갔을때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는 그 남자의 신상을 찾고 있었어, 그때 한 포토그래퍼 오빠가 나에게 “넌 잘 벌잖아, 요새 미투 운동 심한데 너까지 그러면 우리 밥벌이 힘들어져.”그말을 듣고 결국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수치심에 홀로 괴로워 할 수 밖에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던건 그때 찍혔던 그 사람의 사진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거야.


그리고 언젠가 해외 동료 디제이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을때는 장난이었다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전 회사에서는 광고모델 협상을 하고 있어서 이미지가 안좋아질 것 같으니 그들을 블레임하는 게시물을 내리라고 했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숨기면서 살아야하는 줄 알았어.


하지만 이제 더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아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야.


“성희롱을 당한다는 것은 당신에게도 문제가 있는거 아니야?”


왜 피해자에게 원인제공을 묻는거지?나는 가해자나,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이나,모두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해.


2023년에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나 역시도 이번일로 앞으로의 일본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페스티벌측에 미움을 받아서 일이 끊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어.하지만 다행히도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모든 지원을 해주시기로 약속을 해주셨고 주최측인 트라이하드사에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위임을 맡기기로 했어. 그리고 지금 성추행 사건에서 벗어나 포커스가 다른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이건 비단 한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한일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도 아니야. 내가 일본 이외의 다른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이러냐고? 사실 난 원글을 올리기 전에 혹시 이 사건이 성추행 문제에서 벗어나 한 나라의 문제로 치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처음에는 장소를 삭제하려고 했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넣었고, 나는 일본을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공연을 했고 일본 여행도 자주 가고 일본 친구들도 많고 일본 화장품과 음식들도 좋아해 난 절대 특정나라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킨게 아니야.


그리고 내가 예전에 올렸던 공연 영상들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다른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그러냐고 비판을 하는데 정확한 상황은 나는 항상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노래를 부르고 관중들에게 다가가는데 노래가 끝나고 마이크를 뒤로 넘겼고 그것을 본 가드가 공연이 끝난 줄 알고 나를 난간에서 내려주려고 하는 것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하는 장면인데 내가 만약 그때 성추행을 당했으면 그런 영상들을 올리고서 너무 행복했다고 올렸을까?그리고 지금껏 공연을 하면서 단한명도 의도적으로 내 가슴안에 손을 넣어서 만진 적이 없어 이것은 단순 터치가 아닌 명백한 추행이야 차라리 내 팔을 잡아당기거나 나를 안거나 이런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 나는 팬들과의 스킨쉽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야 나의 오래된팬들은 그걸 잘 알고 있을꺼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가슴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진 것은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팬들과의 교감과는 엄연히 달라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 했을꺼야


내가 일부러 야한 옷을 입고 관중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그런일이 벌어진 것이다?

왜 항상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신한테 쏟아질 비난과 악영향을 감수 해야 하는걸까?


누군가는 나를 관심 받고 싶은 관종이다,일본을 싫어해서 일부러 이런 사건을 꾸민 것이다,야한옷입고 다니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비난을 하지만 이런 와중에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때문에 힘을 얻게 되었다는 피해자들의 메세지도 많이 받았어 나의 작은 목소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같은 사람이 이런식으로라도 조금씩 목소리를 낸다면 언젠간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

/elnino8919@osen.co.kr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3831 이러다 겨울야구 하겠네…5G 모두 우천 취소 [5]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4038 1
3830 '5살 차이' 곽시양♥임현주, 그렇게 티 내더니 열애 인정 [16]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8962 11
3829 클린스만 보고 있나? 황선홍은 해냈다…AG 첫 경기 9골 폭죽 [25]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7333 5
3828 김종국 티셔츠 '4만원'인데 가격 논란…"사과" 후 전액 기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3251 1
3827 노영국 심장마비·변희봉 암 재발, 같은 날 떠난 거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665 0
3826 오타니, 라커룸에서 짐 뺐다…LAA와 헤어질 결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7 1338 0
3825 방탄소년단 슈가, 추석은 군대에서…22일 입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7 2623 1
3824 손흥민, 최하위 평점 굴욕? 그럼에도 빛난 '주장의 품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7 6187 0
3823 LG·롯데가 우승하면 이 느낌? 日 한신, 18년 만에 리그 우승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699 0
3822 조인성, '밴쿠버 여신' 아나운서와 결혼? "접점도 없어" 반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2460 0
3821 호남평야에서 했어야지…임영웅 콘서트, 매진→암표 성행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6093 0
3820 '미성년 대상 성범죄' 前 롯데 서준원,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선고 [14]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5389 8
3819 개그맨·유명 기획사 소속 사칭男, 알고보니 동물학대범? '논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1505 0
3818 사우디도 겨우 이겼는데? 클린스만 감독, 원격 근무 계속 [3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3207 12
3817 이승만 전 대통령만 후원? 이영애, 역대 대통령들 모두! [65]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1754 49
3816 '구속영장 기각' 유아인, 첫 검찰 소환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595 1
3815 포그바 어디까지 추락할까…도핑 양성 '충격' [3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2700 13
3814 맨유, 1400억 공중 분해 위기…'폭행 혐의' 안토니 복귀 연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3056 0
3813 김히어라 학폭 논란 점입가경..일진 vs 일진? 난리났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1776 0
3812 일본, 독일 또 격침…WC 리턴 매치서 4-1 대승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5881 1
3811 韓·亞 수비수 최초! 김민재, 발롱도르 후보 30인 노미네이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6643 0
3810 아니라더니? 브브걸 유정, '11살 연상' 男배우와 열애 인정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2840 0
3809 김히어라 학폭 의혹…여중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 [29]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5724 33
3808 홀란드? 손흥민은 그저 '파워랭킹 1위' [46]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18595 32
3807 '범죄도시3' 초롱이 장가 간다! 9살 연하와 11월 결혼 [55]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6396 34
3806 결혼할 줄 알았던 7년 장기 연예인 커플, 결국 결별…이유는? [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2238 1
3805 피프티피프티 어디까지 추락하나…음레협도 '쓴 소리' [2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2 7332 44
3804 2500억으로도 모자라? 3420억 줄게! 살라 영입에 목숨 건 사우디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2 1480 0
3803 '소문난 칠공주' 여배우가 부동산 회사 과장 진급? "사실무근" 일축 [1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5367 5
3802 메시는 미국에서,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펄펄…김승규 상대로 멀티골 [6]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421 11
3801 7연패 롯데 vs 6연패 한화…급하긴 마찬가지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1520 1
3800 피프티피프티, 어트랙트 남는다…소송 기각→분쟁 장기화 [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3851 7
3799 김윤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신 발언…"왜 日 여행?" 역풍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6 2342 3
3798 '그알', 피프티와 함께 추락…"깊은 사과" 꼬리 내렸다 [4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4 10676 46
3797 오재원 뒤끝 작렬 "양창섭 이 버릇없는 XXX야" [20]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4 4054 7
3796 아이돌 서바이벌 1위, 혼자 6:4 수익 분배 요구…결국 제명 [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4870 2
3795 김광현·양현종 강제 복귀하겠네…AG 야구대표팀, 부상병동 [9]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7058 0
3794 이강인 부상…군면제 초비상! AG까지 못 뛸 가능성 [1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10009 5
3793 잉글랜드 캡틴 아들이 독일 국적? 해리 케인에 비난 폭주 [7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2 10120 56
DJ 소다, 6살 때 성폭행 당했다 "이제 참거나 숨지 않아" [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2 3378 2
3791 명량대첩 축제에 일본인 캐릭터? "이순신·안중근 무서워하니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0 1316 0
3790 생태계 파괴종…메시 오니 팀이 바뀌었다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0 8884 1
3789 '김민재-케인 데뷔' 뮌헨, 4골 폭발 화력쇼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9 1579 0
3788 손흥민 주장 괜히 맡았나…잉여 자원만 10여명 "답 없다" [2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8 18277 19
3787 우주소녀 성소와 불륜? 양조위 "터무니 없다" 분노 [34]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8 4922 19
3786 '유퀴즈', LG트윈스 '쥐' 비하 논란 "부적절했다" 사과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7 2149 0
3785 임영웅이 걷는 실크로드…노래 냈다 하면 기록 행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7 5690 1
3784 '사우디 이적' 네이마르, "5838억 원도 부족해" [1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7 2224 7
3783 류현진, "부활 희박했는데"…FA 앞두고 귀신 같이 복귀 [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5 2727 2
3782 EPL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는 21세 MF…첼시 중원만 3750억 [16]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5 2338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