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가수 테이가 연예인으로서의 바쁜 일상을 소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연예인 테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요식업에 종사하며 한동안 친구이자 모델인 지인이 매니저 일을 봐줬던 테이는 방송, 뮤지컬 등 스케줄이 바빠지며 새로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일한 지 6개월 째라는 김영혜 매니저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테이 오빠랑 일한 지 6개월"이라면서 테이 오빠가 일이 많아지면서 저희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테이는 김영혜 매니저를 소개하며 “음식에 대해 물어보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대식가이자 미식가인 테이가 이렇게 말하는 건 흔치 않아서 모두 놀란 반응을 보였으나 정작 매니저는 “테이도 뮤지컬 중이라 1일 1식을 하고 저도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데, 둘이 같이 다니면서 살이 점점 찐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1일 1식의 효과가 있는 건지 카디건 차림에 마른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한 테이는 차량에 올라타며 매니저에게 간밤의 안부로 "어제 뭐 먹었냐"를 물었다. 매니저는 "친구 생일이었다. 어느 술집에 갔는데 거기 안주가 맛있더라. 밀푀유나베였다"라면서 "고기도 먹었는데, 언니가 한 번 오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테이는 "한 번 가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에 무릎을 쳤다.

안부치고 먹을 것 이야기가 길어진 이유가 있었다. 매니저는 “서로 야식을 먹지 않기로 약속해서 어제 뭐 먹었는지 말하는 게 일상이 됐다”라고 말했으나 아침부터 매니저가 준비한 건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의 먹음직스러운 패스츄리 빵이었다. 매니저는 “가족들이 요식업을 많이 한다. 가족은 한우정육식당, 이모는 중식당, 사촌 오빠는 쌀국수 집을 한다”라며 “태어나 보니 정육점이었다”라면서 타고난 남다른 먹코드를 짐작하게 했다.

전현무는 “육수저다”라며 감탄했으나 감탄은 끝이 아니었다. 테이는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맛집만 운영한다”라고 말했고, 매니저는 “무친 만두 맛집은 대학 선배가 운영한다”라고 말해 이영자의 부러움을 샀다. 이영자는 “아, 이런 사람을 매니저로 삼고 싶었는데!”라며 몹시 아쉬워한 기색을 보였다.

테이는 춘천에서 열리는 ‘E-스포츠 게임 행사’에 참여했다. 매니저는 “테이 씨가 철권하는 걸 정말 좋아해서 철권하러 가는 행사다”라면서 엄연한 스케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방송의 이석훈 출연편에서 테이는 “연예인 하다가 다른 일 한 달 하잖아? 연예인 개꿀이야”라고 시원하게 말한 발언이 큰 화제가 됐다.

매니저는 “요식업으로 자영업을 해보다 보니, 연예인 일을 그렇게 표현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으나 홍현희는 “김병만이 보면 울 거 같다”라며 극강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김병만을 생각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테이의 스케줄을 보며 "개꿀 스케줄이 저거였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테이는 “철권신은 엄청난 계급이다”라면서 “저는 이것보다 낮다. 저는 게임하면서 한 번도 뵌 적 없는 계급이다. 저는 져도 된다. 영광이다”라며 영광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후 테이는 라디오 방송을 위해 움직였다. 매니저는 “테이가 배달업체에서 운영하는 라디오에 출연해서 고민도 들어주고, 꿀팁도 전수한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형님이 부르면 수원이 아니라 함경도도 갑니다”라며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테이는 “이경이가 진짜 의리로 나와준 거다. 저랑 친한데, 제작진이 그래서 섭외를 했다더라”라며 이이경의 의리를 자랑했다. 

이이경은 “매니저가 ‘놀면 뭐하니’ 나오고 인기가 많아졌다. 얼굴 잘생기고, 몸 좋고, 의리 있고, 해병대 나오고, 남자답다고 해서 인기 많다. 뮤지컬 하는데 매니저 선물이 더 많다”라며 “저랑 11년을 했다”라며 자신의 매니저를 자랑했다.

테이의 매니저는 “저는 먹코드가 잘 맞는다”라고 말했고, 테이는 "앞으로 오래오래 맞춰갈 거다"라며 매니저와의 우정을 다졌다. 

한편 테이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했다. 지난 방송에서 월 매출 100만 원 대, 연 매출 10억원 대라고 알려진 요식업자 테이는 이날 라디오에서 ‘알바생과 윈윈하면서 오래도록 일하는 방법’라는 고민을 듣고 깊게 공감한 얼굴이 되었다.

테이는 “잘 없을 줄 알았는데, 3일 하다가 갑자기 그만 둔다. 그리고 3일 일하고 노동청을 통해서 급여를 달라고 전화가 왔다”라며 “저도 공감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테이는 “직원을 뽑을 때 넥스트 비전을 공유하지 않으면 오래할 수 없다. 장사를 하려면 남하고 오래 같이 할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해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