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욕안먹이려면 본인이 그만두고 다시 직장잡아서

둘이 결혼햇어야지 

결국 끝까지 책임 못진건 상수잖아

미경이한테 미안해서? 보복당할까봐?

왜 결혼하자 끝까지 책임지겠다

장인장모님도 내힘으로 도움닿는데까지 도와보겠다

함께 해보자고 말 못하는데

수영이도 경찰한테 미안해서?

그래서 더 가지 못하는거?

4년간 기다리며 맘졸이며 고생했으니까

이제는 맘고생다했으니까 이젠 둘이 만날수있을까

적어도 상수가 그만뒀어야지

상수는 수영보다 훨씬 더 안정지향적인 사람이니까

그렇지 못했을까

그걸 수영이 이해했을까

모르겠네

상수가 버린것보다 수영이 상처입은게 훨씬 큰데

상수가 계속 그 회사 다니는것도 너무 웃기지 않냐

미경이도 나갔는데 걘 뭔데

다 보고나서 혼자만 자리 꿰차고 있는거보니까 넘 얄밉네

진짜 책임과 사랑은 수영이처럼 다 버리는거지

상수는 뭘 버렸는데...

수영이는 두남자 살리고 혼자 왜 그랬을까

아빠닮아서 그랬나

그게 수영만의 방식이겠지만 너무 아프더라 ㅠ

이제 수년이 지났으니 그 둘이 만나도

은행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

지고지순하다고 바라봐줄까

둘다 죄책감에 못만난건 이해되는데

난 아무리생각해도 상수가 계속 다닌게 이해안되

수영이가 자기희생해서 상수 살렸던걸 아니까

그 마음 알고서 버틴걸까

상수가 먼저 희생했으니까

근데 상수의희생은 승진이었고

수영이는 정규직장 자체와 평판 두가지나 버린건데 ㅜ

수영의 희생이 훨씬 큰거아닌가

상수의 도움때문에 어쩌면 수영이 자기체면과 가치관과 존중감을 계속 가질수 있었지

그리고 수영이 관둔 이유가 단지 스캔들때문이 아니라

그 선에 속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회의감도 있었던것같은데

평판 버린순간 이미 관둘 생각 했었을거라 결국은

수영이 희생이 너무 컸던것 같다

도대체 그 방법 말고 없었을까

본인 스스로 참고 견디는 타입이러사 그런건 알겠는데

너무 충격이더라 스캔들만든건 

결국 미경이 빡치면 상수한테 해 올걸 알았으니까

미리 선수쳐서 수영이 화살을 본인에게 돌린건데

그 화살 그냥 상수가 맞았으면 안되었나

아니 어쩌면 그 화살이 상수와 수영 둘에게 모두 날라가

둘다 퇴사했어야했겠지

근데 상수는 왜 퇴사안하고 버티고 있어

너무이해가안됨 

수영이 나쁜스캔들에 휘말렸을때도

그거 아니지않냐고 몇번을 묻고 캐묻고 했을수도 있는데

결국 모두가 다치고 모두가 증오하게 됬을지도 모르지

수영은 그게 싫어서 다 포기하고 떠났을까

상수가 떠날수있는 선택은 없었을까

수영 너무 안쓰러워

담는 그릇자체가 상수랑 차원이 다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