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아끼던 동생 죽고, 텔러 출신이라고 회사에서 무시받고 차별대우 받으면서 상사들한테 조리돌림 당하고 3년 근속인데 직군전환도 못하고 발품 팔아서 집집마다 다니고 그랬는데 그거마저 뺏기고 멘탈이 나가도 한참 전에 나갔을듯... 아직 다 본건 아니지만 7회분 보는 내내 수영이는 회피성 성격장애라고 느낌... 완전 똑같은건 아니지만 나도 그렇거든 관계를 만들고는 싶지만 이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이랬다가 저랬다가 불안하고 불안해서 매번 확인받아야 된다는 강박이 생김 그러다가 그만두고 포기하고... 어려서부터 소외감을 느낀 친구들 중에 자주 나타나는 유형이야 그래서 더 와닿았고 일부분 내 얘기인 줄 착각까지 들더라 극중 초반부에 시재 때문에 늦어서 달려가다가 멈춘 상수를 보고 웃다가 정색하고 나가버리는 수영이 보고 너무너무 공감됐음 그 뒤로 사내대회 1등해서 회식자리에서 술 마시다가 심부름 갔다가 오는 상수한테 따질 때도 온전히 자기 마음 꺼내지 못하는 수영이를 보고 또 공감됐고... (괜히 꺼냈다가 또 상처받고 힘들어지는게 너무 싫으니까) 상수도 이해되고 수영이도 이해되는 부분이였음... 서로가 너무 다르니까 환경도 다르고 성향도 달라서 벌어지는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상수 시점이냐 수영이 시점이냐에 따라서 갈리는 부분 같고 난 갠적으로 수영이가 너어무 공감돼서 봤던 장면 다시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그랬던 거 같음 내가 회피성이거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옛날엔 여주 뺨치게 회피성 갑에 꽁꽁 싸매고 다니는 wls성격이였어서...
지금도 드라마 ost 들으면서 장면들 곱씹어보는중 아직 절반밖에 못봤지만 상수영 잘됐으면 좋겠다 드라마 되게 잘 만든듯 원작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