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사랑의 이해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추가한 갤러리가 없습니다.
0/0
타 갤러리 사랑의 이해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추가한 갤러리가 없습니다.
0/0
개념글 리스트
1/3
- '케데헌', 마침내 '오겜' 제쳤다…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 ㅇㅇ
- 카톡 비상, 틱톡... 드디어 메신저 기능 생긴다.jpg ㅇㅇ
- 미국 총덕들 사이 논쟁 전라도적
- 심형탁 아들 화보 촬영 '울먹울먹' ㅇㅇ
- 풍자를 눈앞에서 봐버린 여자아이 ㅇㅇ
- 차마 밖에 보일 수 없는 수준인가…김정은과 김주애 권력 마스널
- 싱글벙글 네덜란드 청등가촌 ㅂㅂㅂㅂㅂㅂㅂ
- 싱글벙글 의외로 넓은것 ㅇㅇ
- 요즘 2030남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밥은 결혼조건.jpg ㅇㅇ
- 케이팝 커뮤니티 이벤트에 항의하는 기혼인 ㅇㅇ
- 싱글벙글 돌솥비빔밥을 만들어먹는 일본인 ㅇㅇ
- 안싱글벙글 던전세틀러즈 변천사 (+테스트 초대) TunaCan
- "눈 뜨고 코 베여"…4만원 눈 검사가 강남서 200만원.jpg ㅇㅇ
- 나 홀로 무작정 떠난 일본 알중 여행기 - 2일차 아뜨
- “한국선 결혼 포기했어요”…신혼집 부담에 일본행?...jpg 빌애크먼
대만 짭겜과 그들이 친일적인 이유
대만이라는 나라를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는가?>>60-80년대 대만 모습>>대만 하면 단백질 인형 비비안수도 있지만 한때 우리보다 잘살던 선진국 느낌이였던 나라 겜갤 입장에서 보면 일본식으로 만든 짭겜기와 짭겜 원조의 나라이다.>> 한국에 정판된 패미컴은 군용 디자인처럼 처럼 생긴 북미형 NES 모델이다 따라서 국내에 유통된 다른것들은 국내산 혹은 대만산 패미클론들임이건 대만산 패미컴 짭겜기 중 하나일뿐이고 90년대초 게임기 잡지만 봐도 엄청나게 많은 패미클론 광고를 하고 있었다동네 문방구에서도 요렇게 정품인지 가품인지 구분안갈정도로 정교한 패미클론을 4만원대에 팔고 있었음믿거나 말거나 대만산패미컴은 저렴한 가격으로 콘솔겜 보급에 크게 이바지(?) 하였고 닌텐도 게임 유저층을 확보했으니 장기적으로 볼때는 닌텐도에게는 꼭 손해보는 장사만은 아니였던 것같다. 어릴때 안방에서 패미클론으로 겜하던 얼라들이 지금 어른이 되서 닌텐도게임기를 구입해서 본인이 갖고 놀거나 자녀에게 사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화제를 바꾸어서 대만산 겜들을 보자 크게 2가지 로 나눈다 서양식+일본식이 짬뽕된 스타일의 겜과 히트작 일본겜을 따라했던 겜들이 있음우선 일본+미국식이 짬뽕되어 독창적인 스타일의 고전 대만겜으로서는소프트 스타의 91년 PC게임 지카의 전설 웅장한 오프닝 부터 대박이였음국내반응은 짭겜 만들던 대만도 저렇게 게임을 잘만들수있구나 하고 적지않게 충격먹었음. 소프트 스타라는 대만 제작사를 우리에게 충분이 각인 시켰음 일본겜 따라했던 대만산 짬겜들로서는용의기사 시리즈가 있었다샤이닝 포스 짭겜인 용의기사는 콘솔기기 없는 pc유저들은 이걸로 대리만족 할수 있었다. pc유저들을 배려(?)해서 나온 짬겜들이 많았는데PC용 대전격투겜인 무장쟁패>>근데 이겜은 여캐 없다고 욕먹었던 걸루 안다 대만의 IGS 라는곳에서 던전앤드래곤 따라만든 서유기 게임..캐릭 디자인 못생겼고 특히 브금이 너무 이상했었음... IGS의 삼국전기 이겜 빼면 섭섭하다 졸라 할거 같아서 넣었다..천지를 먹다2와 던전앤드래곤을 짬뽕시킨 느낌의 게임 난 오락실에서 본적 없는데 꽤나 매니아들이 있더라웬지 사이비 교주 같이 생긴 제갈량 ㄷㄷ 그렇다고 대만제작사들이 마냥 베끼기만 한것도 아니다 원작겜만으로는 뭔가 심심하다 느끼는 점을 반영한 게임들이 나타나기 시작함.소프트스타 제작사가 만든 천사의 제국 시리즈일본식 SRPG에 쭈쭈빵빵한 전캐릭 여성화에 노출도 있는 복장 그리고 더욱더 다양한 병종으로 독창적으로 덕질 요소를 추가한것이다향후 중국이나 대만 짭겝의 발전방향은 기존 일본원작겜에 덕질요소를 잔뜩 추가하는 쪽으로 발전성향이 있는거 같다.고에이 삼국지2 베낀 삼국연의겜 별의미 없는거 같아도 고에이 삼국지 한글화가 한참후 에서야 되기 시작한걸 생각하면 한글화 되어 있었다는건 꽤 크다. 삼국지겜 따라하기는 지금은 중국의 제작사가 바톤을 이어 받았다 "삼국지 삼국입지전" 잠시 플레이 해봤는데 삼국지 모태지만 퀄리티가 상당했었고 캐릭 수집 덕질에 최적화 된 겜임 .짭도 발전하면 무시못함..대항해 시대도 빼놓을수 없다.대만 제작사의 일본겜 베끼기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다만 그때랑 달리 그대로 흉내내는 수준을 넘어서 원작과 다른 발전요소를 추가한다던가... 대항해시대4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2023년작 세일링 에라 이 겜 또한 대만의 게임 제작사가 만들었다. 본인도 잼있게 올캐릭 클리어 했었다 콘솔용으로도 출시되었다고 한다.대만의 대놓고 일본 따라잡기의 예시로는 일본에서 유행중이였던 밀리터리 모에화(병기를 미소녀화)가 있었는데 >> 일본의 칸코레 애니메이션은 정말 엉망임..일본해군 미화부터 역사왜곡 미해군 괴물화등 뭐 깔려면 너무 많음 또 일본 모에화 따라가기로 대만에서 강철소녀라는 만화가 있었고게임으로 나온적 있었음 대만은 왜이렇게 일본을 좋아하고 집착하는건가는 지금도 미스터리 하다.>>일본 군국주의 성향이 짙은 만화 돌격 남자 훈련소>>대만의 친일 대표격 정치인으로 돌격 남자 훈련소 코스프레 하고 있는 가운데 늙은이가 대만의 전 총통 리덩후이 이다. 그는 극렬 일본빠돌이인데 방일중에 이런말을 한적도 있었음 "일본이 조국" 그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주 않한다고 아베 총리를 꾸짓기도 하는등 대만내부에서조차 엄청난 반발을 삿었음.뭐 이사람의 행적은 진짜 경이로울 정도인데 하여튼 이런 놈이 총통까지 했었다우선 이들의 역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대만은 한족들만이 들어와서 살진 않았고 동남아로부터 유입한 사람들과 토착민 그리고 한족들이 소수 넘어와서 현지화 되어 살고 있었음 1600년대 부터 여러번 지배자가 바뀌었는데 네덜란드>>스페인>>정성공(일본혼혈출신 일본과 활발이 교류)>>일본 즉 타이완은 오랜기간 중국보다는 다른세력들이 활개치던 한마디로 본토랑 따로 노는 역사 였음 그래서 국가소속 개념도 희박했고 대만 토백이 이른바 본성인이라는 걸로 개념화되었음일제가 가혹하기로는 대만인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 근본적으로 우리랑 크게 다른점이 있음우선 일본의 1호 식민지가 대만이였음.우리가 뭔가 처음으로 시도할때 신경많이 쓰고 공들여서 관리 하지 않던가 딱 대만이 그랬었음대만섬을 일본 식민지 관리의 모범 사례로 만들고 싶어했었다1.청일전쟁 배상금으로 대만에 집중투자 2.전에 아무도 안했던 사회기반 인프라 구축에 힘썻었음 3.식민지인들의 경제 활동에도 공을 많이 들였고 따라서 대만인들이 조선인들보다 더 잘살았음>>지금도 있는 대만의 구 일본 총독부 건물또 대만인과 조선인들의 일제에 대한 반발심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일제의 군대징용군은 조선인은 2만명 한반도보다 인구가 휠씬 적은 대만은 그 10배인 20만명을 징용했다.왜 이렇게 했는가?조선인들은 엄연하게 국가 개념이 있었고 잃어버린 나라의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제에 대한 반발심이 엄청난지라 함부로 군인으로 징용하는거 꺼리고 있었다조선총독이 "조선인 병사들이 전선에서 미국이나 영국에 붙어서 총을 겨눌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외 조선인들이 군대에 많아지는건 최악이다 라고 기록을 남길 정도다.일제 식민지배 이후 들어온 국민당정권은 어떗는가..우선 이들 새로운 국민당 본토 난민 비율이 16프로 정도밖에 안됨 이들 비주류인 사람들이 내성인들을 몰아내고 원주민을 아예 싸잡아 일제 따까리 취급 하고 탄압에 착취까지 심했음>>국민당정부에 대한 반발심으로 생긴 2.28 항쟁해준건 쥐뿔도 없으면서 이러니 당시 유행어가 "개가 가고 나니 돼지가 왔다"개는 요란스럽게 짖어대지만 돼지는 그냥 다 먹어치운다는 말임이쯤 되면 차라리 그때 일제 시대가 나았어 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함....그리고 장제스 정권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대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친일노선을 타게됨이상 역사적인 관점에서 대만인들에 대해서 적어놨다 이거 본다고 그들을 우리가 다 이해할순 없지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작성자 : 아틀라스K형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78 - 아서의 순정마초 속성에 대한 고찰
안녕, 레붕이들. 이번 178번째 시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주인공 '아서 모건'이 왜 하필 순정마초 캐릭터로 설정되었는지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짧게 적어볼까 함.https://youtu.be/NslWB3glglUBGM: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OST - The Green Leaves of Summer게임을 플레이해 봤다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사실 아서라는 인물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는 결코 아님. 왜냐? 그 까닭은 오늘날 소위 양판소, 먼치킨, 메리 수(자캐딸) 계열 작품들이 저평가를 당하는 것처럼, 전통적인 전능성(全能性) 마초 판타지는 너무 낡았고, 또 너무 과시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인데, 더구나 아서는 물리적 힘으론 그 어떤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방종적인 폭력의 화신이자, 그 폭력이 모든 걸 결정했던 무법자 시대의 정수(폭력 = 생존이라는 등식)만을 뽑아내 의인화한 존재로서, 그리스 신화 속 현인신들인 '헤라클레스'나 '아킬레우스' 같은 구식 마초 판타지의 계보를 그대로 따라가는 캐릭터임. 고로 법과 질서, 제도의 테두리 속에서 화초처럼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날것의 느낌 그대로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던져주고 몰입하라고 하면, 그 접점을 찾기가 진짜 드럽게 힘듬.<코난 더 바바리안> 시리즈의 '코난', <둠> 시리즈의 '둠가이', <갓 오브 워> 시리즈의 '크레토스', <GTA5>의 '트레버 필립스' 등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마초성이 극단적으로 과장된 비인간적 캐릭터들은 대개 서사 몰입의 측면에서 그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음.가령 <GTA5>가 단일 인물 서사가 아닌, 복합 인물 서사 구조인 것도 다 이유가 있음. 솔직히 우리가 트레버를 조작하는 건, 어디까지나 <GTA> 시리즈의 전매특허이자 기본 이념인 현실에선 절대 실행 불가능한 '광기서린 오락적 파괴욕'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지, 딱히 그에게서 어떤 인간적 향취나 공감대를 느끼기 위해서가 아님. 물론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캐릭터가 단순명쾌한 만큼 그 깊이가 얕으니, 트레버 스스로가 서사 전체를 이끌 순 없었음.그래서 중년의 위기, 이른바 뒷세계를 주름잡는 전국구 거물 범죄자로서의 삶과 가정을 꾸린 평범한 사회인으로서의 삶이라는 서로 상충된 가치 사이에서 고뇌하는 미숙한 가장 마이클, 또 계층 상승의 꿈을 품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매번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냉소적인 청년 프랭클린이라는 두 축이, 트레버를 대신해 서사를 주도하며 플레이어들의 감정 이입을 유지하는 완충재 역할을 도맡아야만 했음. 이게 바로 <GTA5>가 복합 인물 서사 구조인 이유임.반면 <레드 데드 리뎀션2>는 단일 인물 서사, 물론 존이라는 제2의 주인공을 뒷무대에서 대기시켜 두긴 했지만, 그 서사 비중상 극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아서임. 따라서 트레버 같이 지극히 평면적인 캐릭터성을 그대로 아서에게 이식해버리면, 단순 파괴의 화신밖에는 못 됨. 그럼 식상함과 피로감을 느낀 플레이어들이 "쟤는 도대체 왜 저러고 사냐?;;;" 하고 중도에 이입을 포기하고 게임에서 이탈할 공산이 큼.그래서 락스타 게임즈는 아서라는 캐릭터에 신선도와 입체성을 부여하고, 플레이어들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여지를 남겨주기 위해서 순정마초 속성이라는 인간적 약점을 하나 심어줬음. 자신은 마치 싸우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 같다는 아서 본인의 말마따나 과연 누가 얘를 막아세울 수 있을까 싶고, 살가죽을 들춰 보면 그 속이 온통 무쇳덩어리로 되어 있다 해도 이상치 않을 그런 전쟁병기 같은 사내지만, 의외로 그 속은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나약하며, 그 나약함이 '속죄'라는 인류 보편의 공감대로 귀결되니까, 이 간극이 서사에서 플레이어들의 감정적 이입을 이끌어내는 접점이 됨.고로 필자를 포함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아서를 단순한 악당이라고 치부하지 못하는 까닭은, 아마도 그 폭력성 속에서 가끔씩 비치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 덕분일 것임. 필자의 견해를 증명하듯, 아서가 꼭 인두겁을 뒤집어쓴 극악무도한 야수인 것만은 아니라는 인간성의 증거들이 작중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가령 자신을 거둬준 더치에 대한 충성심, 일평생 몸담아 온 갱단에 대한 의리와 헌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생전에 좋아했던 꽃을 늘 자신의 곁에 두려는 습관, 진솔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일지 작성, 공연을 보고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 등이 바로 그것임. 이러한 의외의 면모들은 아서가 인간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줌.자신의 일지에 '아서 ♥ 메리' 낙서를 해 놓은 모습.그중 전여친인 메리에 대한 아서의 태도는 그야말로 순정마초 클리셰의 전형이라 할 만한데, 이를 테면 메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아서의 인간성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조그만 창 같은 존재임. 메리 앞에서 아서는 무자비하고 극악무도한 폭력의 화신이 아니라, 한때 사랑을 꿈꿨던 평범한 남자로 돌아가기 때문임.여기서 거듭 말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면 플레이어들이 몰입하기 힘듬. 그게 사람을 수천 명씩 도륙내는 살인귀라면 더더욱. 근데 그런 악귀도 사랑 앞에서 쭈뼛거리며 쩔쩔맨다는 반전 요소를 넣어주면, 우리는 그도 결국 '감정이 있는 인간'임을 느끼게 됨.이런 순정마초 클리셰는 언제나 잘 먹힘. <킹 콩>, <미녀와 야수> 등등 통제 불능의 야수를 누그러뜨리고, 길들일 수 있는 건 오직 한 여인의 사랑 뿐이라는 로맨틱한 설정은 그야말로 모두가 껌벅 죽을 만한 판타지임. 이게 그냥 귀여운 반전 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폭력과 살육에 찌든 파멸적인 삶을 살던 야수가 연인의 사랑 속에서 잠시나마 인간다움을 되찾는다, 뭐 이런 식으로 구원의 가능성을 함께 열어주기 때문에 특히나 더 매력적이라 생각함.더구나 메리는 그냥 '아서의 전여친' 정도에서 끝나는 캐릭터가 아님. 메리는 아서가 끝내 선택하지 못한 '평범한 삶'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만약 아서가 갱단에 대한 의리 대신 메리를 향한 사랑을 선택했다면, 그는 지금처럼 피로 얼룩진 삶을 살지 않았을 수도 있었음.그래서 순정마초 속성은 비극적인 매력을 동반함. 상기한 바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대개는 끝내 그 구원을 쥐지 못한 채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이 애석한 감정은 아서를 단순한 악당으로 치부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일조함.나아가 락스타 게임즈가 이 속성을 넣은 건, 순전히 플레이어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목적 때문만은 아님. 사실 이 순정마초 속성은 예로부터 서부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지닌 뿌리 깊은 서사 구조이기도 한데, 이를 테면, 총잡이는 언제나 고독하고, 그 고독한 남자는 언제나 놓쳐버린 사랑을 가슴 한켠에 품고 있으며, 그 사랑은 그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처럼 남아 있다, 아서와 메리의 관계도 이 구조를 충실히 따른 사례라 할 수 있겠음.아무튼 락스타 게임즈는 아서를 트레버처럼 단순무식한 뇌절 캐릭터가 아니라, 순정을 품은 마초로 그려냄으로써 캐릭터의 깊이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끝내 어느 한쪽도 완전히 쥐지 못하는 모습이 바로 아서라는 캐릭터를 비극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함.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이 순정마초 속성이 없었다면, 아서는 그냥 '서부판 트레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을 것임. 총 잘 쏘고, 사람 잘 죽이고,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의 꼭대기에 들어앉아 거만한 왕처럼 군림하는 그저 강한 남자, 거기서 끝. 그러면 결국 플레이어들에게 식상함과 피로감을 주고, 결국 <레드 데드 리뎀션2>는 <GTA> 시리즈에서 배경만 바뀐 아류작으로 끝났을 거고, 결코 지금의 명성을 얻지 못했을 것임.근데 순정마초 속성이 들어와 플레이어와의 감정적 연결을 완성함으로써, 아서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비극적인 일면을 지닌 반영웅(안티히어로)으로 거듭날 수 있었고, 나아가 <레드 데드 리뎀션2>가 오락용 범죄 게임을 넘어, 폭력의 시대가 저무는 순간, 그 속에서 한 남자가 어떻게 인간성을 찾고 떠났는가에 대한 서사로 격상될 수 있었음. 자, 그럼 다들 긴글 읽느라 수고했고, 다음 시간에도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