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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익숙한, 그러나 더 넓어진 애플 워치 시리즈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7 18: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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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애플이 신제품을 발매할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반응이 있다. ‘혁신은 없었다’는 반응이다. ‘애플하면 혁신’이라는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반응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어느 제조사건 천지개벽할 변화를 이룬 신제품을 매년 내놓지는 못한다. 그래서 어떤 해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하고, 어떤 해에는 큰 틀을 유지하되 완성도를 높이는 선택을 한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은 2년을 주기로 ‘새 디자인과 기능 추가’와 ‘완성도 다듬기’를 번갈아 반복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렇다면 애플 워치는 어떨까? 애플 워치에 가장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던 해는 2018년이다. 애플 워치 시리즈 4는 전체적인 디자인 변경, 심전도 센서 추가 등 애플 워치 시리즈 6(이하 애플 워치 6)까지 이어진 지금의 큰 틀을 만들었다.

이번 애플 워치 시리즈 7(이하 애플 워치 7) 발표를 앞두고 유독 디자인이 크게 변경될 거라는 예상이 무성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4 때처럼 3년 주기를 맞았으니 이번에도 디자인이 바뀔 것이란 예측이었다.

실제로 이번 애플 워치 7은 사이즈가 1mm씩 커지고, 모서리 곡률을 수정하는 등 전체적인 디자인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2018년만큼 대대적 변화는 아니다. 새로운 센서 추가와 같은 급격한 하드웨어 사양 변화도 없었다. 그런 점에서 애플 워치 7은 ‘새 디자인과 기능 추가’보다는 오히려 ‘완성도 다듬기’ 주기에 속하는 제품처럼 보인다.


애플 워치 7 전용 페이스



애플 워치 7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더 넓어진 화면이다. 애플 워치 6에 비하면 20%, 애플 워치 3와 비교하면 50% 더 넓어졌다. 시계 크기가 40mm에서 41mm, 44mm에서 45mm로 각각 1mm씩 커지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베젤이 얇아진 덕분이다. 애플 워치 7의 베젤은 1.7mm로, 이전 세대 제품보다 40% 얇아졌다.

사용자 환경도 넓은 화면에 맞춰 여러 앱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맞춘 애플 워치 7 전용 페이스도 추가됐다. 모듈 듀오 페이스는 심박수, 활동, 세계 시간, 날씨 등의 컴플리케이션(시간, 날짜 표시 외 다양한 기능) 두 개를 크게 띄어놓고 사용할 수 있다. 굳이 앱을 띄우지 않아도 슬쩍 손목을 들어 페이스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윤곽’ 페이스도 이번에 추가된 애플 워치 7 전용 페이스지만 기능이나 정보 전달보다는 넓어진 화면의 한계까지 밀어붙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페이스다. 숫자 다이얼이 화면의 가장자리 끝부분에 있어 넓어진 화면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화면이 넓어진 만큼 전체적인 조작 편의성도 개선됐다. 잠금 해제를 위한 비밀번호 입력이나 계산기 등 버튼 입력이 필요할 때 더 커진 버튼 덕분에 잘못 누를 염려가 덜하다. 또한 스와이프 입력을 지원하는 풀 사이즈 쿼티(QWERTY) 자판도 추가됐다. 스와이프 입력은 철자를 하나하나 정확히 누르는 대신 문지르듯 입력하는 방식이다. 애플에서는 '퀵패스(QuickPath)'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기계 학습으로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유추하는 방식이다. 다만 풀 사이즈 쿼티 자판은 영어와 중국어에 한해서 지원된다.


애플 워치 6 40mm 모델(왼쪽)과 베젤 비교. 베젤이 확실히 더 얇아졌다



다만 베젤이 얇아졌다고는 하나 그 존재감은 여전했다. 개인적으로 애플 워치 6를 사용할 때 화면을 가득 채우는 페이스, 밝은 페이스보다 검은색 페이스를 선호했다. 베젤이 눈에 띄는 게 거슬렸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 7에서도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밝은 배경의 페이스를 사용할 때 베젤이 눈에 띄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화면 크기 외 개선점으로는 AOD(Always On Display, 상시표시 화면) 밝기가 있다. AOD는 기기가 잠자기 상태일 때도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화면에 정보를 표시하는 기술이다. 이번 애플 워치 7에서는 실내 기준 이전 세대보다 AOD 밝기가 70% 증가해 화면을 확인하기 한결 편해졌다.


45분이면 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애플 워치 7의 배터리는 18시간이다. 이전 세대와 같은 수준이다. 화면이 더 넓어지고 AOD 상태에서 밝기도 개선됐음에도 시간이 같으니 전력 효율 자체는 개선됐다고 볼 수 있지만, 긴 배터리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대신 이번에 애플은 배터리 유지 시간 대신 고속 충전 지원으로 충전 시간을 개선하는 쪽을 선택했다. 애플이 밝힌 바에 따르면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5분이 걸린다. 실제로 직접 테스트해 본 충전 속도도 애플의 설명과 같았다.

실제 애플 워치를 사용할 때는 대부분 외출 전이나 잠들기 전 샤워할 때와 같은 자투리 시간에 잠깐잠깐 충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개선된 건 분명한 장점이다. 다만 고속 충전은 애플 워치 7과 함께 동봉된 USB-C 타입 충전 케이블을 쓸 때만 가능하다. 이전 세대 충전 케이블이나 다른 제조사의 충전 거치대에서는 이전 세대와 같은 속도로 충전된다. 추후 애플이나 다른 제조사에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복합 충전기나 충전 거치대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색상은 이번 애플 워치 7에서 새롭게 추가된 색상이다



눈에 띄는 기능이 아니라 지나치기 쉽지만, 내구성도 강화됐다. 애플 워치 7의 화면을 덮고 있는 유리는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애플 워치 6보다 50% 더 두꺼워져서 화면 깨짐(Crack)에 대한 저항이 더 커졌다. 애플 워치 최초로 IP6X 등급 방진 기능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IP6X 등급은 어떤 먼지도 기기 안으로 유입될 수 없는 완전 방진 상태를 의미한다. 산악 지형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험지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거나, 먼지가 많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도 시계가 망가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애플 워치 7만의 기능은 아니지만, 이에 맞춰 출시된 ‘워치 OS 8’에서 추가되거나 개선된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운동 앱은 특히 자전거 운동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달리기, 일립티컬 등 일부 운동에 한해 운동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고 기록하는 기능을 지원했는데 이제 자전거 운동도 이를 지원한다. 또한 자전거 운동 시 소모 열량 측정도 더 정교해졌다. GPS와 심박수 정보를 분석해 이용자가 다리 힘만 써서 페달을 밟는지, 전기 자전거처럼 동력 보조를 받는지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면 기록 기능도 개선돼 이제 잠을 자는 동안 평균 호흡수도 측정할 수 있다.


애플 워치 7



애플 워치 7은 그 자체로만 보면 나무랄 곳이 없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다만 이전 제품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얇아진 베젤과 더 넓은 화면이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지만 소위 말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수준의 획기적 변화는 아니다. 한편으론, 시계는 1~2년마다 바꾸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직전 세대와 비교해 업그레이드 유인 요소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 폭이 넓든 좁든 애플 워치는 매년 분명 발전해왔고, 신규 구매자나 몇 세대를 건너뛰는 교체 수요자에게는 모두 충분히 매력적인 변화들이다. 애플 워치 7 가격은 약 49만 원(알루미늄, GPS 모델)부터 시작하며 재질, 시계줄,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주머니 사정과 취향, 필요한 기능에 따라 원하는 조합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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