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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왜 엔터프라이즈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나?” 오픈 소스의 딜레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1 19: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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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수년 전부터 엔터프라이즈 IT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드햇(Red Hat)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95%의 사용자가 오픈소스의 전략적 중요성에 동의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 역시 오픈 소스가 소프트웨어 스택의 거의 모든 영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개발자들이 실질적인 ‘킹 메이커(King Maker)’였지만, 오픈 소스는 개발자들이 성공적으로 작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견고하고 안전한 고품질 툴 세트를 제공했다. 또한 오픈소스는 비용도 저렴하다. 라이선스 수수료가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품질과 가용성도 우수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작업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배포와 관련된 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기업들이 코로나 19에 대처하기 위해 오픈 소스 채택을 가속화함에 따라 이러한 비용적 요소는 더욱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IT 및 인력에 관련된 예산을 줄이고자 하면서 오픈 소스는 경제적인 비용으로 신규 및 기존의 디지털화 이니셔티브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 실시한 타이드리프트(Tidelift)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기업들이 경기 침체기에 오픈 소스 사용을 더 많이 권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드의 품질과 신뢰성은 개발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한 가지 특별한 이점이 있다. 타이드리프트는 “개발자들은 코드가 자신의 기업 외에도 광범위한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유지된다는 점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지관리’는 설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정기적인 출시 또는 수정을 통해 ‘유지관리’된다. 그러나 이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한계가 있다. 엔터프라이즈 IT의 ‘유지관리’에는 협업, 컴플라이언스, 규정 등과 같은 부가적인 운영 기대치들이 추가되어야 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지향적 운영 요소들은 커뮤니티에서 유지 관리되는 프로젝트 작업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유료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서만 제공된다. 하지만 독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지원을 위해 비용 지불을 꺼리는 IT 구매자들은 오픈소스에 대한 예산 책정 시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불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제 5의 딜레마와 같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스템에 지원되지 않는 코드를 실행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걱정해야 할 역설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언제 엔터프라이즈로 가야 할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채택 주기는 개발, 안정화, 표준화 등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유지관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초기 단계에서 개발자는 실험용으로 코드를 사용한다. 개념증명 및 초기 빌드를 제공하기 위해 소수의 인원이 평가하고 사용하게 된다. 지원되지 않는 오픈소스는 이 단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코드가 안정화되고, 프로덕션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엔터프라이즈 추가 기능이 중요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운영 팀이 배포 및 라이프사이클에 참여하게 되므로 의사 소통 및 협업을 위한 툴이 필요하다. 코드가 고객에게 제공되면, 컴플라이언스 및 감사, 추적 등이 요구되면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성능과 신뢰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실시간 관리 및 모니터링을 위한 툴이 필요하게 된다.

공식 출시는 기업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가 표준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코드 배포를 쉽게 하고, 메인 스트림 워크플로우와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베스트 프랙티스와 템플릿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유료 지원을 통한 보안 업데이트 및 수정, 업그레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전문화된 기술의 필요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강점은 커뮤니티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개발 단계 이외에 사용되는 협업, 모니터링 및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툴과 템플릿, 통합, 대시보드는 자연적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이해하고, 파트너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했다. 그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오픈소스 프로젝트 작업에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존재는 또 다른 이점을 제공한다.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탄력적인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및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시스템과 실행사례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기술 및 아키텍처 변경 작업을 지원하고, 대규모 분산형 시스템의 설계 및 관리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유료 파트너 선정은 성공과 실패를 가름할 수 있다. 이들은 이행 및 구축 과정을 지원하고, 성공사례와 벤치마킹을 공유하며, 팀을 교육할 수 있다. 지원 사항에는 모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요소들도 추가된다. 성능저하 및 중단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지원에 투자하면 이러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결론


오픈 소스는 개발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을 구축해 왔다. 기업들은 ‘무료’라는 이점에만 의존하여 단기적으로 작업을 완료하고자 할 수도 있겠지만, 코드와 운영체제의 장기적인 안정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완전한 엔터프라이즈 운영 및 감독 시스템의 일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툴과 실행사례에 투자해야 함을 의미한다.

글 / 김종덕 하시코프(HashiCorp) 한국 지사장
정리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필자 소개




김종덕 지사장은 한국IBM 시스템 엔지니어를 시작으로,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 코리아, 포티넷 코리아, 블루코트 코리아, EMC 보안사업부문 RSA, 뉴타익스 코리아 등 여러 외국계 IT 기업 지사장을 거쳤다. 2021년 8월에는 인프라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하시코프의 한국 지사장에 취임하며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

※ 본 콘텐츠의 내용은 IT동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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