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막 만들어봤다.

김고기

2023.03.01 10:21:57

조회 67403 추천 696 댓글 523

반갑수다 목장경력 십년차 농노 인사 올립니다

오눌은 카이막을 만들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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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목장에서 방금 착유한 신선한 원유 20리터 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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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을 위하 중불로 가열하고

대충 한시간정도 식혀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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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기로 돌려가면서 끓을때까지 다시 가열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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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으면 불을 최대한 약불로 줄여주고 국자로 떠서 위에서 부어주면서 장시간 온도를 유지해줘야하는데 국자 컨트롤 하기 싫어서 타공샥구삿음 ㅋㅋㅋㅋ 역시 요리는 장비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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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온에서 숙?성 해야하는데 날이 추워서 대충 보온등 켜줬음

숙?성 한 다음에 냉장고에 넣어야하는데

우유 20리터 + 겁나큰 스뎅 냄비 = 개무거움

무거운거 들기 + 같이 들어줄 사람없음 = 허리아픔

대충 어째야하나 하고 있는데 생각하보니까 새벽에 기온 영하로 떨어지네 ? 냉장고보다 좋은거 아닌가 ?

걍 둠 ㅋ

그리고 대망의 오늘 이른 아침

어. . . ? 뭔가 . . ? 뭔가 뭔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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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완벽하게 카이막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란놈은 못하는게 무었인가 ㅋ.

찐덕 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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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ㅡ 존 ㅡ 맛

대충 우유를 열배정도 농축시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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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네엄마 우유 쩔더라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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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막 첫 도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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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패할지도 모르니까 소소하게 한시간 전에 착유한 신선한 원유로 20리터만 가지고 스타트

한번 살짝 가열해서 식힌다음 누런지방 뜨는거 걷어내고

강불에서 휘핑하면서 끓이고

약불에서 타공샥구로 퍼올리면서 3시간정도 수분 날려준 다음에

대충 오늘 낮에 상온에서 수건덮어서 숙성하고 새벽에 기온 영하로 떨어지니까 냉장고 넣지말고 내일아침까지 기다리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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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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