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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까지 다 본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3.199) 2022.06.30 02:23:34
조회 769 추천 16 댓글 3




일단 우울하다는 평이 많아서 놀람
난 저 정도 분위기가 편안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사람들 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우울한게 맞나 고민하게 됨
그리고 후반 스토리에 많이 실망하게 됨
후반부로 갈 수록(15화 이후) 작가가 지쳤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드라마만 봐도 제작자가 집중력을 잃은 게 보였달까
작가는 드라마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시궁창같은 현실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작가도 경험하지 않았던 상황을 상상연출해서 그런지
구씨와 미정의 서사가 매우 어색하고 유치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아쉬움
일단 구씨 캐릭터가 묵직한 성격에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설정이었는데도 유치한 대사와 상황 설정 때문에
겉멋에 찌들었다는 느낌이 더 강했지 그닥 깊이 있어 보이진 않았음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삼남매 대사는 개인적으론 다 좋았음
하지만 작가가 여러 주변 인물들의 입 까지 빌려 본인이 살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다 우겨 넣어서 대사가 정제가 안 되었음
모든 창작물에는 주제의식과 설득이 있다지만, 대사 전달 방식이 이야기가 아니라 설파의 영역으로 느껴져 듣는 입장에서는 공감하면서도 피로했음
드라마 자체가 징징대는 애인 같았다는 평에 어느정도 공감

그 외에 삼남매가 허우대 멀쩡하고 능력있는데 빚 때문에 부모 집에 붙어 산다던지 하는 한드 특유의 억지 설정은 좀 개선되었으면 했음

그런 억지를 납득하려면 납득할 순 있지만 현실을 표방한 드라마 치고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판타지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느낌

그럼에도 좋았던 건 말초신경 자극하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 말고 사랑과 운명, 다시말해 종교(본인은 무교지만)와 예술에 대한 철학을 드라마로 기획하는 사람은 이 작가 말곤 한국에 몇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우울하고 철학적인 드라마가 적당한 공급량으로 출시되길 바람

두 번 보진 않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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