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씨 칼빵맞으러 가는 길에 술취한 창희에게 내려! 내리라고! 소리 질러서 졸던 구씨 엉겹결에 내리게 만들어서 구함
2. 운명처럼 느꼈는지 구씨 미정이 따라서 미정이네 동네 정착
3. 벼락 맞으러 나와있는데 전봇대 누전 상황에도 폭우속에 달려가 구씨 끌어서 집에 구겨 넣음
4.추앙관계 제안으로 연애 시작. 술+찡그린 얼굴+자기 혐오로 쓰레기로 살던 구씨 트럭 드라이브하며 길에 자전거맨에게 장난치며 웃을 정도로 끌어올림
5. 들개에게 팔 바치려는 거 개쌍노무새퀴들 괴성 지르며 구해줌.
6. 구씨가 가면 없이 날것의 자기 모습을 드러내게 해주고, 그 모습을 좋아해줌으로 구씨에게 새로운 인생에 대한 꿈 꾸게 해줌
7. 서울에 올라와서 숨 막혀 죽을 것 같을 때 다시 미정이에게 연락해서 3초, 또 7초씩 매일 숨쉴만한 시간을 쌓아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법 배움
8. 아침마다 찾아오는 자기혐오, 분노, 원망들을 끊어내는 법 배움.

거의 수호신 수준.


미정이 만큼은 아니지만 미정이 아버지, 어머니, 창희도 구씨 구원 많이 해줌. 미정이 부모님은 구씨 겨우내 술주정뱅이 돼서 사는 거 일 시켜서 끌어내서 여름엔 그래도 사람처럼 살게 만들어놨고, 미정이 아버지는 구씨 이름도 이력도 모른채 사람 됨됨이와 일머리, 성실함만을 보고 구씨를 인정함으로써 구씨가 거센체 안 하고 자기 모습 그대로 살아도 충분히 인간으로 멋진 사람이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줌. 구씨가 말은 안 했어도 미정 아버지가 구씨가 술꾼이고 과거가 탐탁치 않은 거 알면서도 제일 아끼는 막내 딸래미 전화전호를 두번이나 줄 정도로 인정해준 건 구씨에게 고마움+내가 이 사람들에겐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끼게 하고 자존감 줬을 거.
창희는 멀리뛰기 부터 그냥 구씨를 추앙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