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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와 닮아있는 '리니지W'...공통점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8 21:00:23
조회 152 추천 1 댓글 2
오는 11월 4일 출시되는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라는 기업의 이미지 자체를 새로이할 타이틀이다. 리니지2 이후 사실상 처음 나오는 리니지 시리즈의 신작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제 역할을 해 내야 한다. 또한,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할 중요 타이틀이다.

비슷한 시기 앞서 출시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많은 이용자들의 시선이 쏠린 바 있다. 실제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중이고 이는 11월 출시될 리니지W와 벌써부터 비교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유저들이 페이투윈(P2W)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좌)리니지W, (우)디아블로2레저렉션


레저렉션이 한창 서버문제로 빈축을 사고 있을 때, 유저들은 "운영이 이 모양이면 리니지W가 낫겠다"는 의견을 보내는 한편 "그래도 엔씨 게임은 안 한다"는 두 가지 목소리를 내었다. 과거에도 리니지는 디아블로와 지속적으로 비견된 바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에도 리니지는 디아블로와 비슷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물론 장르가 다르고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지만 당시에는 다크판타지와 쿼터뷰라는 것만으로 표절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 중심에는 두 게임의 모체라고 볼 수 있는 '넷핵'이라는 게임이 있다.


1987년 출시된 로그라이크 게임


넷핵은 1987년 출시된 로그라이크게임으로, 앞서 언급된 두 게임은 이 넷핵을 모체로 했다는 의견이 존재해 왔다. 그 중 리니지는 넷핵뿐만 아니라 연출 면에서 디아블로를 참고했다는 의견을 들었다. 다만 '넷핵'이라는 게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RPG는 사실 많지 않다.

디아블로가 아니더라도 엔씨의 타이틀들은 꾸준히 표절 논란을 겪어왔다. 리니지W의 경우 다크소울3를 표절했다는 논란, 와우의 서리한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리니지M의 시네마틱 영상, 리니지2 홍보 영상의 표절 논란, 그리고 리니지2M 티저영상의 일부분 또한 표절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와우의 서리한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리니지M의 시네마틱 영상


지금도 비슷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과거에 디아블로를 참고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나 지금처럼 눈부시게 발전한 게임산업의 대표주자가 똑같은 샘플링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다만 현 시점에서 쿼터뷰와 다크판타지라는 것은 사실 논란이 들끓을 문제라기보다는 공통점에 가깝다.

'다크 판타지'란 암울하거나 부조리한 세계관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판타지 장르를 일컫는 말이다. 고딕 소설에서 유래하였기에 고딕 판타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장르는 일반적인 판타지물의 어둡고 암울한 분위를 넘어 그것을 크게 부각시키거나 어둡고 우울한 면만을 다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크 판타지물 중에서도 호러가 주 요소인 작품의 경우, 공포의 주체가 현실적이지 않다. 인간적인 공포 요소에 의해 느끼는 공포감이 아니라, 코즈믹 호러 같은 이해할 수 없고 초월적이며 무시무시한 힘에 의해 공포를 느끼게끔 설계 되어있다. 아울러 '하키 마스크 쓴 살인마'와 같은 전형적 인간 캐릭터가 아닌 초현실적인 괴물이 등장시켜 단순한 판타지 요소를 활용하기도 한다. 초현실적인 괴물의 관점에서 보는 현실 사회 같은 형태도 다크판타지에 해당되는데, 이런 내용에서는 뱀파이어가 자주 등장한다.

공포 요소를 강하게 표현한 다크 판타지물의 경우, 그 기반이 판타지라서 세계관 구축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기에 공포 요소는 다양한 원천에서 끌어올 수 있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공포스러운 연출 기법이나 거무튀튀한 배경에 괴이하고 비틀어진 미술 요소 같은 상징적 요소들을 결합한 정통 호러물에 가까운 경우다.

두 번재는 일반적인 소드 앤 소서리 하이 판타지 세계관에서 반영웅적인 인물이 도덕이나 윤리적으로 어긋난 전개를 보이는 경우, 세계관과 사건에서 호러 요소를 도입한 경우다.

대부분 도덕, 희망, 용기 등의 인간의 긍정적인 면들을 부정하는 염세주의 성향이 강하다. 반대로 등장인물들이 압도적인 절망 속에서도 성장하거나 희망이나 용기 등을 강조하는 인간 찬가 성향을 띄기도 한다. 이 역시 장르 문학의 모호한 경계선 덕분이다.

지난 TGS 2021에서 소개된 리니지W 프로그램에는 '세계에 몰입'이라는 키워드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가 소개되었고, '다크 판타지의 계승'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지금까지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다크 판타지 다크 판타지 아트풍과 클래스 스토리를 추가해 리니지의 새로운 부분을 모험한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다크 판타지 다크 판타지 아트풍과 클래스 스토리를 추가했다는 내용을 소개하는 TGS 영상


이런 암울하고 음울한 다크 판타지의 정석을 보여줬던 것이 '디아블로 시리즈'이고 지금까지도 다크 판타지의 아버지 하면 거론되는 타이틀 중 하나일 만큼 유명하다. 때문에 같은 쿼터뷰 시점을 공유하면서도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채용한 장르는 디아블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암울하고 음울한 다크 판타지의 정석을 보여줬던 것이


쿼터뷰란 공간감과 사이드뷰의 그래픽적 매력을 절충하는, 대각선 방향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말한다. 특유의 마름모 모양의 지도가 특징이다. 2D 도트 그래픽에서도 8방향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와 지형지물의 높이 표현 등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했으나 평면 톱뷰에 비하면 용량과 시간이 많이 든다. 현대에 와서는 도트와 3D 그래픽을 병용하거나 3D로 쿼터뷰를 연출하는 등 3D와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 이것이 리니지W를 풀 3D게임으로 거듭나게 한 요소다.

보통 액션, RTS, SRPG 등에 널리 쓰이며, 특히 RTS는 쿼터뷰로 스타크래프트가 대표적이고, 택틱스 오우거가 그 시조인 쿼터뷰 SRPG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발달했다. 그 외 약속의 땅 리비에라와 같이 턴제 RPG의 일부 전투장면에서만 쓰이기도 한다.

이 쿼터뷰를 사용하는 게임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이번 하반기 최대의 관심사로 꼽혔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리니지W는 대표적으로 쿼터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쿼터뷰라는 공통점을 가진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리니지W


또한 리니지W의 트레일러를 살펴보면 스토리를 강조하는 연출에 힘을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디아블로에서 자주 나오는 연출 기법으로, 표절이라기보다는 글로벌에서 디아블로와 정면 승부를 보려는 시도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여러 인터페이스나 UI 역시 전형적 모바일 게임의 느낌이지, 디아블로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 리니지W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놓고 보면 두 게임 모두 리니지와 디아블로2를 리마스터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과거와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현재 일고 있는 논란들은 출시 이후에 직접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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