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게임사의 예상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게임 업계는 채용 한파는 물론이고, 해고를 통해 감원과 감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러한 분위기는 예상 실적에서도 감지된다. 2023년 4분기를 포함, 게임사는 2023년 어떤 실적을 올렸을까?
업계 맏형인 넥슨의 경우 4조 매출을 바라봤다. 실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한 넥슨의 4분기 예상 실적에서 최고치를 적용하면 4조가 넘는다. 하지만 4분기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핵심 라인업의 지표가 꺾였을 뿐만 각종 이슈가 발생하면서 넥슨 게임에 그늘이 드리운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엠바크스튜디오의 협동 센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워낙 많은 라인업이 있는 존재하고 있어 분위기가 추춤했을 뿐, 하향 곡선을 탔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게임사 3분기 실적 /에프엔가이드, 게임사
이번 게임사 예상 실적 순위에서 넥슨의 경우 최고치를 반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와 60%가 줄어들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와 53%가 늘었다. 4분기 실적을 더하면 넥슨의 연간 매출은 4조 507억 원으로, 4조를 넘게 되며 영업이익은 1조 3694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 2위 게임사인 크래프톤 6933억 원의 2배가량 된다.
에프엔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2위 게임사 넷마블은 4분기 매출 4237억 원에 48억 원의 영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122%와 124%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매출도 2조 4943억 원에 영업손실 261억 원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올해 그 어느 회사보다 라인업이 많아, 본격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예상 실적 /에프엔가이드, 게임사
크래프톤은 예상 매출 1조 7998억 원으로, 1조 7835억 원의 엔씨소프트 매출을 넘어서면서 업계 3위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넥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크래프톤의 2024년 매출을 1조 8276억 원, 영업이익은 706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BM 압박 및 '화평정영'을 중심으로 한 자연감소 여지, 중국 현지 경기침체 리스크 및 경쟁강도 증대 등의 이유를 들면서 24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다크앤다커'가 승소를 하면서 서비스 불가에 대한 우려를 털게 됐다.
엔씨는 4분기 매출 4414억 원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 매출만 4%가 늘었을 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하락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신작 'TL'이 초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에 보다 젊은 경영진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아마존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 서비스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5위는 카카오게임즈다. 1조 321억 원으로 1조를 넘길 것으로 봤고, 영업이익도 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58%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MMORPG '롬(ROM)'과 모바일 RPG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에 선보인다.
2023년 4분기 예상 실적 /에프엔가이드, 게임사
컴투스는 올해 들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올해 누적 적자가 27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매출은 7947억 원으로 업계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컴투스는 1월 쇼케이스에서 '프로스트 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을 공개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위메이드는 2분기와 3분기 워낙 출정한 실적을 올렸던 탓에 4분기는 매출이 반 토막이 난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일으켰다. 2023년 전체 예상 매출은 6173억 원에 영업이익 -834억 원으로 매출은 더블유게임즈의 예상 매출 5790억 원으로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항상 톱10 밖에 머물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톱10 진입이 확실해진 것이다.
나머지 중위권에서는 연간 실적으로 볼 때, 희비가 갈린다. 펄어비스는 2023년 3357억 원에 영업이익 -1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상당히 부진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대로만 된다면 2023년 3747억 원에 영업이익 422억 원이 기대되는 네오위즈와 순위가 바뀔 예정이다.
이 외에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1614억 원에 영업 손실 5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와 160% 하락한 모습을 ㅂ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웹젠은 매출 1827억 원에 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와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조시이티는 매출 1386억 원에 영업이익 145억 원, 컴투스홀딩스는 1590억 원에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약 100%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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