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난방 때문에 막막"...혹독한 겨울나기에 취약계층 한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6 16:26:10
조회 766 추천 1 댓글 6

난방비 지원에도 오래된 온풍기는 못 바꿔
밤 시간만 난방한 뒤 낮 동안 버티기도
난방비 급등에 생계 부담도 늘어나


[파이낸셜뉴스] 올겨울 난방비가 가파르게 올라 복지기관과 취약계층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복지시설, 청소년 쉼터 등에 대한 난방 지원 계획을 내놨지만 일시적 효과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 계획이 가스비 등 난방 요금에 집중되다 보니 노후 난방기기 구매 및 교체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원금으론 난방 기기 못 바꿔"
16일 보건복지부의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대책' 시행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아동센터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에 난방비 52억9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8526개 시설에 대해 1~2월 난방비를 시설 규모에 따라 월 30만~100만원 차등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현장에서는 주택용 열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 지난해 급등한 탓에 정부 지원으로 우선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주택용 열요금은 지난해 3월 말 1메가칼로리(Mcal)당 65.23원에서 4월 66.89원, 7월 74.49원, 10월 89.88원으로 3차례 오르며 총 37.8% 인상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금만으론 노후 난방기기 교체 등 근본적 개선은 어렵다고 지적한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역아동센터가 전기 판넬이나 온풍기 등을 쓰고 있는데, 노후한 시설은 교체가 필요한 곳이 많다"며 "이번 정부 지원은 난방비 요금 납부에만 한정돼 있어 (노후 난방기기 교체는) 민간 지원이나 모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난방이 부담되기는 가정 밖 청소년을 돌보는 청소년 쉼터도 마찬가지다.

인천에서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는 A소장은 전기 난방 때문에 고민이 크다. 정부가 복지시설의 전기 난방비를 30%가량 할인해주고는 있지만, 최근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른 데다 지자체의 쉼터 운영비로는 온풍기 등 비품 구매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A소장은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에만 난방을 켠 뒤, 낮에는 밤 동안 데워진 열로 생활하고 있다"며 "낡은 온풍기를 바꾸려면 민간 후원금이나 후원품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풍 센 낡은 집에서 난방비 부담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2030 청년들 역시 겨울철 난방 부담에 추위를 더 혹독하게 느끼고 있다.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소연씨(31)는 예년 8만~9만원 수준이었던 겨울 난방비가 지난해 11월 11만원으로 오르면서 난방비 부담이 커졌다고 한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 밸브는 비스듬히 잠그기 △외출 시에는 완전히 끄지 말고 외출모드로 해둘 것 등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난방비 절약 '꿀팁'을 실천했지만 지난해 12월 한 달 가스비는 22만원이 나왔다. 10년 넘게 자취하는 동안 처음 겪어보는 금액이었다.

김씨는 "(가스비가) 22만원이나 나왔는데도 우리 집 공기는 늘 차가웠다"며 "월급은 쥐꼬리인데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들은 점점 오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청년들은 난방비 급등이 생계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한다. 서울 신촌에 거주하는 대학생 봉모씨(23)는 "비싼 월세를 감당하기 위해 외풍이 세고 보일러가 낡은 자취방을 구하다 보니 난방비도 더 많이 나온다"며 "집이 오래돼 외풍이 심한 집에 사는 친구는 평소보다 겨울 난방비가 7만원은 더 나와 그만큼의 돈을 더 벌어야 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영등포 백화점 박살내고 드러누운 女, 이유 알고 보니...소름▶ 모델과 결혼한 前 유도선수 반전 고백 "과거엔 노팬티 좋아했는데..."▶ 여친 전화 받고 차에서 내렸더니... 소름돋는 대참사▶ 인천서 밭도랑 옆에서 숨진 40대男, 부검해보니 목에서...▶ "다른 남자 아이 낙태한 아내, 알고보니..." 혈압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130 "사람처럼 헌혈 할 수 있어요"…반려동물 헌혈문화 지원 법안 발의 [1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557 1
1129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檢 진술서 공개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94 1
1128 '파독 간호사 대부' 이수길 박사 별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9 0
1127 법무부, 홍보대사로 양학선 선수 위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8 0
1126 이태원 참사 유가족,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독립적 진상조사 추진하라"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88 0
1125 '연대 음대 실기곡 유출' 울산대 예술대학장도 관련..재판행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45 0
1124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30대 첫 재판서 "참담한 결과에 사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23 0
1123 [이태원 참사]분양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다음달 초 결과 나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9 0
1122 '조건 만남 알선 후 협박' 피해자 죽음으로 내몬 30대男…"혐의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0 0
1121 김영훈 변협 신임 회장 "사설 플랫폼 퇴출·'나의 변호사' 혁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7 0
1120 '2215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검찰 쌍방 항소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745 0
1119 전공노 "용산구청, 이태원 참사 당일 '尹비판 전단지' 떼느라 골든타임 허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5 0
1118 땅 주인 동의 안했는데, 공사한 구청…대법 "국가 배상해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3 0
1117 檢,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조사 돌입...李 변호사비·대북송금 수사(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2 0
1116 '옵티머스 펀드 돈세탁 의혹' 수사 빨라지나…합수단에 재배당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2 0
1115 [단독] '손실보전금 촉구' 소상공인연합 대표, 후원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724 0
1114 오는 22일부터 우회전 신호등 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50 0
1113 알뜰폰 '통신수사 자료 송·수신 시스템' 시범 운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0 0
1112 "만남 거부해?" 여성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2 0
1111 작년 보이스피싱 범죄 30%↓... 합수단, "원팀의 성과"(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8 0
1110 檢, 김봉현 도주 도운 측근들에 징역 8개월~1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0 0
1109 변협 신임 회장에 김영훈 변호사 당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0 0
1108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수원지검 도착..이재명 관계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8 0
1107 [속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수원지검 도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7 0
1106 경찰 출동 소리에 '깜짝'..도박장 2층서 뛰어내린 여성 사망 [3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682 15
1105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 5개월간 111명 입건·24명 구속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471 11
1104 '혐오 그만' 이태원 유족 신자유연대 접근금지 신청 심문, 오늘 열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7 1
1103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인천공항 도착..."조사 성실히 임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6 0
1102 [속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인천공항 도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1 0
1101 "깽판 쳐 놓을게" 백화점 난동부린 고객, 실형 살까 [2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775 6
1100 '대장동 일당' 정민용, 진술 번복.."정영학과 논의 없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40 0
1099 한동훈 "인허가권 결부해 돈 주면 중죄 처벌"..이재명 겨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42 0
1098 1000억원대 횡령 혐의, '라임' 김봉현 징역 40년 구형 [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911 3
1097 "모바일로 마약 투약 생중계"...3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00 0
1096 '故 이예람 수사 개입' 전익수 "강요·위력 없었다" 무죄 주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694 0
1095 공무원 성비위 지속되는데 경징계로 끝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4 0
1094 [속보] '라임 핵심' 김봉현 징역 40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3 0
1093 아동안전지킴이집 시행 15년…시민들 "그게 뭔데요?"[잃어버린 가족찾기]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952 2
"난방 때문에 막막"...혹독한 겨울나기에 취약계층 한숨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766 1
1091 "불법 선거 엄정 대응"…경찰, 조합장선거 불법행위 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21 0
1090 서울경찰 "전장연 시위서 경찰관 폭행 혐의, 5명 출석요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4 1
1089 검찰, '무속인 친누나 살인' 60대 남성에 무기징역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43 0
1088 검찰, '대장동·위례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4 0
1087 [속보] 검찰, '대장동·위례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9 0
1086 경찰, 설 명절 앞두고 가정폭력·스토킹 등 엄정 대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26 0
1085 檢, 김성태 귀국 즉시 압송..이재명 소환도 초읽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3 0
1084 '불법 촬영' 혐의 뱃사공 첫 공판...혐의 인정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997 0
1083 '5·18 허위사실 적시' 지만원 서울구치소 수감...징역 2년 복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7 2
1082 '유튜브 뉴스공장' 개설한 김어준, 상표법 위반 고발 당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4 0
1081 제52대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 오늘 결론...본투표 진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