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때문에 혼자 꾸역꾸역 확신없이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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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때문에 혼자 꾸역꾸역 확신없이하다가앱에서 작성

ㅇㅇ(175.127) 2019.07.21 04:30:29

조회 12532 추천 82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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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애틀란타 사는 금발친구 우연히 생겨가지고

자신감 가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콩글리쉬부터 시작해서

진짜 인간미만 가축수준의 의사전달 한정된 영어회화까지

구구절절 구사하면서 대화했었는데

나는 베이스도 남들보다 좋지가 않았기때문에 더 이를 물고

열심히했던거같다. 그때 내가 했던 지금생각하면 웃긴생각이

어버버 입못떼는 토익 900보다 외국인 앞에서

대화를 더 잘하면 내가 나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었음 (물론 지금도 변함은 없음...직장인이니..)

문법공부 적당히하고 회화문장 반복 쓰고 읽고

영자신문, 동화, 소설읽거나 이동시간엔 항상 프렌즈 듣고

어느정도 문장구조 패턴 익히고 돌려넣고 비틀어서

스스로를 고문하다보니

지금 그 친구와 알게된지 2년이 다되가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이제는 대화를 꽤 잘해서

내 발전을 보면 자기도 뿌듯하면서도 기쁘다더라

아 그리고 이 친구랑 그렇게 매일 카톡하고

밤마다 일 이십분 통화하다보니

여행도 거기로 가고 거기서도 오고 그러다보니까

다음달에 얘랑 결혼한다... 하여튼

내가 느낀건 영어회화는 공부법이야 다들 뭐

각자의 방식이 있고 나보다 훨씬 차원이 다른 고수분들이

공부법도 많이 제시해두셨으니 구체적인건 차치하고

당연한것만 말하겠지만.. 사실 이것들이 제일 중요해

실력상 형편없는 문장을 입밖으로 뱉어야하더라도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완벽한 문장을 머리로 떠올리는것보다

좀 틀려도 내뱉는게 처음엔 더 중요한거같아.

이건 유창한분들이나 초보나 부정하지못할거야

두번째는 자신을 영어라는 언어환경속에 노출시키는

빈도를 최대한 높여야한다....

그 환경이라함은

듣거나, 말하거나, 쓰거나, 볼수있는 영어 환경...

이게 당연하면서도 가장 핵심적이다...

힘들게 유학가고 워홀가는 이유라고 생각해.

저 조건들이 빠짐없이 해당되니까.

나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노출빈도가 줄어들수록

내가 태생이 영미권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단어부터시작해서

발음이나 어딘가 뭔가 휘발되거나 구려지는 느낌은 아직도 지울수가없어

하물며

샘해밍턴이 영어 못해지는것도 같은 맥락이라생각해

영어라는 환경속에 노출되는 빈도수를 최대로 높여야함

가령 친구와 대화라던가 미드나 영화라던가 전화영어 등등

처음에 일상을 너무 방해하지않는한

일단 영어와 닿을수있는건 다 닿게했었어

나는 심지어 휴대폰 컴퓨터 기본언어까지 영어로 바꿨었음

지금도 운전할땐 김씨네 편의점 켜놓고듣거나

출퇴근 차안에서 미니언즈 방향제를 상대로

영어로 혼자 말하면서 미친놈처럼 대화함 ㅋㅋ

사실 막상 일상에서 사용하는 문장은 제한적이야

쉽게 생각해보면 본인이 하루에 사용하는 한국말만 생각해도

매일 겹치는게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는것을 알수있을거야

물론 내 지식량을 계속 늘려서 같은 의미의 다른 문장을

사용하거나 혹은 문장자체를

고급스럽게바꾸거나 세련되게 할순있지만

사실 생존형 영어를 갓 넘어선 회화 수준만으로도

감지덕지하는 사람이 많은게 사실이잖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것도 너무 어렵게 생각할것도 없어

지금 니가 하는것처럼 계속 꾸준히만 하면 충분히 가능함

나는 편의점에서 과자를 하나사면서 나눈 형식적인 대화도

나와서 집가면서 그 대화를 영어로 하는 연습을 했었고

그러니까 내 본업에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늘 머리속에 영어로 바꿔보자는 생각을 했었어.

영어회화는 자기가 연습한걸 써먹는순간

그 매력이 한층 강화된다고 생각하거든

외국인 친구나 전화영어나 기타 다른방법이든

꼭 소통을 해보길바래.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사실 다그렇지만 회화는 흥미가 붙었을때 진짜

엄청나게 빨리 는다...

우연히 갤러리 발견하고 들렸는데

유창한 갤러도 있는것같고 막 시작하려는 갤러들도 있고

나도 회화잘해보려고 일하고 집와서 기를쓰고 잠줄여가며

노트에 영작하다가 필기체에도 빠져서 만년필로도 연습하고

그랬던 추억이 생각나서 뭔가 마음이 촉촉하네

새벽에 그냥 막 갈겨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난해한글 읽어줘서 고맙다

다들 화이팅

고정닉 5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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