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9 10:11:21
조회 3049 추천 17 댓글 23

전격 취소된 미 차세대 정찰공격헬기 사업 후보 중의 하나였던 벨 360 인빅터스 헬기 CG./미 벨사


미 육군이 지난 8일(현지시간) 이미 20억 달러(2조6000여억원)가 투자된 차세대 미래 공격 정찰헬기(FARA·Future Attack Reconnaissance Aircraft) 사업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무인기(드론)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 등을 감안한 것으로, 일본 육상자위대가 유인 공격헬기 추가도입을 취소하고 MQ-9 ‘리퍼’ 무인공격기 등 무인기를 도입키로 한 결정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일의 이같은 움직임은2031년까지 5조7500여억원을 들여 소형무장헬기(LAH)를 양산하는 사업을 추진중인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지적이다.


FARA 사업은 이미 퇴역한OH-58D ‘카이오와’ 정찰헬기 등의 후속 기종을 선정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시콜스키사의 S-97 ‘레이더 (Raider) X’와 벨사의 ‘벨 360 인빅터스(Invictus)’가 경합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20억 달러가 투자됐고, 양산에 50여억 달러(6조6000여억원) 이상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관계자들은 사업 전격 취소 발표에 앞서 일부 기자들에게 FARA 사업을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현대 전쟁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랜디 조지 미 육군 참모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공중 정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전장(戰場),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무인 시스템과 우주에 탑재된 센서와 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널리 퍼져 있고, 더 멀리 도달할 수 있으며, 더 저렴해졌다”고 강조했다.


전격취소된 미 차세대 정찰공격헬기(FARA) 사업 후보중 하나였던 시콜스키사의 레이더-X./ 미 시콜스키사

레이니 미 육군 미래사령관은 “미 육군이 과거처럼 또 다른 유인 카이오와 헬기 교체 노력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며 “대신 전쟁 지역에서 다른 부대보다 먼저 작전을 수행하는 무장 정찰병으로서의 카이오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른 곳에, 특히 무인(무인기) 측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또 비용증가로 인해 올해 이후 UH-60 ‘블랙호크’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UH-60V의 신규 생산도 중단하고, AH-64 ‘아파치’ 공격헬기 , UH-60헬기의 개량된 터빈엔진 ITEP 생산도 연기키로 했다. 현재 운용중인 쉐도우 및 레이븐 구형 무인정찰기 운영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미 육군은 대신 UH-60M 및 CH-47F 블록 II 신형 ‘치누크’ 도입과, 차세대 미래 장거리 강습헬기(FLRAA·Future Long Range Assault Aircraft) 사업은 계속 추진키로 했다. FLRAA 사업은 1400여대에 달하는 미군 블랙호크를 비롯, 일부 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교체하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지난 2022년 벨사의 V-280 ‘밸러’(Valor)가 선정됐다.

미 육군은 이번 FARA 사업 취소 등을 통해 확보된 예산을 신형 정찰공격 무인기 도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형 정찰공격 무인기로는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모하비’ 등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500MD 헬기 등을 대체하기 위해 양산이 시작된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KAI


모하비는 ‘킬러 드론’으로 널리 알려진 ‘리퍼’ 제조업체로 유명한 미 제너럴 아토믹(GA-ASI)이 개발중인 무인기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사막과 영국 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서 단거리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 사막에서의 이륙 거리는 175m, 착륙 거리는 100m에 불과했다.


우리 육군도 구형 500MD 헬기 등을 대체하기 위해 2001년 이후 소형무장헬기(LAH) 사업을 추진중이다. 소형무장헬기는 2001년 소요 결정을 시작으로 탐색개발(2011~2012), 초도 시험평가(2019~2020) 등을 거쳐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022년 첫 양산 결정이 내려졌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5조7500억원을 들여 양산할 예정인데 현대전에서 무인기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일각에서 효용성 문제를 제기해왔다.





소형무장헬기를 양산하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선 헬기에서 소형 무인기(정찰·자폭용)들을 함께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통해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우크라이나전 등의 교훈을 살려 무인기의 비중을 급격히 늘리려는 미·일 등의 결정을 우리 군도 예의주시하고 기존 사업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3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929 <BEMIL 현장취재> 파도처럼 적진으로 상륙하는 해병대…합동상륙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7 0
928 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68 0
927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791 8
926 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수주 계약 성공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741 2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590 12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48 7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439 2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76 11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580 3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857 3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789 6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526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88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607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121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851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917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592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362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790 9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073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77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250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819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780 7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049 17
903 4대 세습 포기? 김정은의 전면전 도발이 어려운 진짜 이유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2641 8
901 美항모 11척 중 5척, 총선 전후 한반도 일대 모인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976 16
900 주한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서둘러야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925 7
899 사우디에 천궁2 4조2500억 수출 계약! “수출 총규모 10조 육박”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678 13
898 “미사일 아닙니다, 자주포입니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473 15
897 北, 이번엔 신형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671 3
896 “미국도 못 지켜준다”… 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183 3
895 마하 14, 1000㎞ 날아갔다… 北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체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2471 6
894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서해용사들 “전우 잃은 가슴에 비수꽂아”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786 3
893 핵추진잠수함·핵무장 허용? 트럼프 재집권을 전화위복 만들 ‘비법’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325 12
892 초저공으로 날아가 러 상륙함 ‘쾅’… 우크라의 족집게 타격무기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841 4
891 한국엔 3일 연속 포격 도발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502 1
890 ‘쏠까요 말까요’ 묻는 대신… 軍, 도발 원점 바로 때린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275 9
889 北을 ‘적’이라 표현했다고 호통 쳤던 文정부 국방차관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168 54
888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한다… 우리 정찰위성이 北 압도하는 비결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318 8
887 <단독 인터뷰> 김관진 “전투형 강군의 핵심은 강인한 정신력과 훈련”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2092 27
886 날아오는 미사일·로켓 다 막는다… 이스라엘 전차 살린 무기의 정체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1861 6
885 김정은 ‘가성비 갑 무기’ EMP… 한국 3대 아킬레스건 노린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2018 6
884 한미 ‘핵전쟁’ 대응 훈련 합의… ‘핵 우산’ 넘어 핵 사용 전제로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391 10
883 중국 북해함대 남하 견제? 중국이 대만 침공 때 우리 군엔 무슨 일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1042 3
882 SAR 40기 더 쏘고 EMP탄 개발... 국방부, 국방 중기계획 발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1962 4
881 러 병사 얼굴까지 확인한 뒤 쾅...우크라, 드론 月1만대 쏟아 붓는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681 1
880 GP 소위 연봉 4년 뒤 5000만원, 2027년까지 최대 30% 인상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238 3
879 “북한의 10배 이상 성능” 군 정찰위성 1호 미국서 발사 성공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1358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