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여신강림' 이시은 작가 Interview

andrea78(58.79) 2021.02.21 11:54:18
조회 641 추천 6 댓글 0
														


viewimage.php?id=2ab2d422e0c12ba27cbedbb4&no=24b0d769e1d32ca73cec83fa11d0283146e1de228a7923f189a7bc5598227e68aa5e656910e385789b7061538eeb0c60f28eb30974a70f310e4b22639178f9296cd97454aec9f9


viewimage.php?id=2ab2d422e0c12ba27cbedbb4&no=24b0d769e1d32ca73cec83fa11d0283146e1de228a7923f189a7bc5598227e68aa5e656910e385789b7061538eeb0c60f28eb30974a70f310e4b22379129ab2a9384aeb81c07b2



'여신강림' 이시은 작가 "'수호파'라서 주경-서준 로맨스 삭제한 것 아냐"[인터뷰]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지난 4일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시작한 tvN '여신강림'이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똑바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나를 금세 잃고 마는 요지경 속, '여신강림'은 때때로 코믹하게, 때때로 진지하게, 때때로 눈물 나게 '나를 사랑하는 법'을 전했다.


능수능란한 변주로 16부의 대장정을 이끈 이시은 작가는 여전히 '여신강림'의 다음 화 이야기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이제 버릇이 되어버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은 작가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후련할 줄 알았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감독님께서는 촬영장에 다시 나가는 꿈을 꾸신다고 하시더라"고 '여신강림'을 완주한 소감을 밝혔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문가영)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차은우)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사실 베일을 벗기 전 '여신강림'은 기대작이자 우려작이었다. 평범한 학생이 화장으로 여신이 된다는 설정이 외모지상주의를 강요하고 미화한다는 인상을 준 것이다.


그러나 이시은 작가는 보란듯이 세간의 편견을 깼다. 이 작가는 임주경의 화장을 예뻐지기 위한 도구가 아닌 '과거의 상처를 감추기 위한 가면'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여신강림'을 통해 화장으로 얻은 자신감 대신 민낯으로 깨친 자존감을 이야기했다.


"주경이란 아이가 단순히 화장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여신의 이야기가 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주경이는 화장을 하고 난 후 친구가 생겨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해하고, 생얼을 들키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면서도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난 왜 이 모양일까?' 하며 자기반성을 하죠. 결국엔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주경이가 화장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신강림'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는 곧 작가에게 어려운 숙제가 주어졌다는 말과도 같다. 이미 원작을 본 사람도, 드라마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원작이 워낙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라 부담이 엄청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시은 작가는 웹툰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60분을 꽉 채울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주경이와 수호의 새로운 서사가 자연스럽게 추가됐고, 보다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했다.


"주경이와 수호가 각자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는 성장 서사와, 둘의 사랑이 시작되고 완성되는 멜로 서사를 만들었는데 두 서사가 따로 놀지 않고 끈끈하게 얽혀 있게 하려고 했어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곧 각자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또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했기에 어떠한 위기가 와도 둘의 사랑이 흔들리지 않길 바랐거든요."


또한 임주경이 학교폭력을 당한 과거가 더해지면서, 개연성을 갖춘 스토리와 명확한 메시지가 완성됐다. 이시은 작가는 "‘주경이는 생얼을 왜 그렇게까지 감춰야만 하지? 생얼 들키는 게 뭐라고?’라는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던져봤다. 처음에는 조금 이해가 안 되기도 했다. 그런데 열여덟 소녀라면, 특히나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 그래서 주경이가 전 학교에서 외모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서사를 추가했다. 그러고 나니 친구의 죽음에 얽힌 상처를 가지고 있던 수호와도 연결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각색을 거치면서 바뀌거나 사라진 설정도 존재했다. 외모에 집착했던 강수진(박유나)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변모했고, 임주경과 한서준(황인엽)의 러브라인은 한서준의 짝사랑으로 그쳤다.


"원작에서는 수진이도 외모에 집착하는 아이더라고요. 그런데 주경이가 외모 때문에 상처를 입은 아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 수진이는 다른 아픔과 고민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부 스트레스, 성적 압박감을 주게 됐어요. 그리고 감독님과도 대화하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강박증, 누군가를 이기고 싶은 욕망 등 많은 부분을 추가하면서 점점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화된 것 같아요."


이시은 작가는 임주경과 한서준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서준파' 시청자들에게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자신이 '수호파'라서 임주경과 한서준을 이어주지 않았다는 우스갯소리가 조금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원작 팬분들이 서준이와의 러브라인을 드라마에선 볼 수 없어서 아쉬워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수호파'라서 일부러 서준이 로맨스를 삭제한 건 아니었어요. 제가 각색을 맡게 됐을 땐 웹툰이 80회 정도 연재되고 있던 시점이었어요. 주경이가 헤어진 수호를 그리워하다가 막 서준이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였죠. 주경이와 서준이가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할 줄은 모르고 각색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원작을 처음 봤을 때 수호와 서준이의 서사와 관계성이 매력적이었어요. 연적이기 이전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거든요.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우정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더 잘 그려주고 싶었던 마음도 컸습니다."


'수호파', '서준파'라는 단어가 일상에서 흔히 쓰일 만큼, '여신강림'은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학원물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했다. 이는 세대 불문 공감할 코미디를 절묘하게 녹여낸 이시은 작가의 필력 덕분이다.


"코미디를 정말 좋아해요. 웃기려고 작정한 장면이나 패러디를 보고 웃어 주시면 짜릿하냐고요? 네. 짜릿합니다. 특히 '늑대의 유혹' 패러디 같은 경우에는, 특별출연해준 정건주 배우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대본에 있었어요. 교실은 세트고 2층인 설정인데 창밖으로 뛰어내린다니, 드라마에선 굉장히 어색한 상황이거든요. 말도 안 되는 이 장면을 재밌게 살려주신 감독님께 감사했어요."


재치 있는 대본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애드리브 열전도 대단했다. 이시은 작가는 "2화에서 라면 면발이 주경이 코로 나오는 장면이 있다. 수호가 '빼 봐' 하고 주경인 또 “코 매운데?' 하면서 애드리브를 하더라. 둘 다 정말 귀여웠다. 준우(오의식)도 애드리브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만하라고, 딸기!'에서 정말 빵 터졌다. '왜 난 자몽만 지어줄 생각을 했을까? 희경(임세미)이도 딸기 자격이 충분했는데'라고 반성하며 박수를 보냈다"고 얘기했다.


그렇다고 마냥 웃기기만 한 건 아니었다. 인물들의 다채로운 성장사가 유쾌한 코미디, 달콤한 로맨스 속에서 '여신강림'의 무게를 단단히 잡아줬다.


"코미디가 많은 만큼 주인공들의 서사를 더 무게 있게 넣으려고 했어요. 그래야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로 남을 것 같았거든요. 그 균형을 맞추는 데엔 감독님과 배우분들의 역할이 더 컸다고 생각해요. 웃길 땐 확실하게 웃겨주면서도, 감정 신에서는 확 몰입할 수 있게 묵직하게 연출해주시고 배우분들도 열연해주셨거든요."


'여신강림' 하면 싱크로율 100% 캐스팅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차은우, 문가영, 황인엽을 포함한 모든 배우가 모니터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원작 팬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이시은 작가 역시 대만족했다.


"좋은 배우분들이 한 분씩 확정될 때마다 감격스러웠고 또 감사했죠. 모든 배우님의 싱크로율이 좋았어요. 특히 주경, 수호, 서준 세 사람은 포스터만 봐도 싱크로율 100% 그 이상이었죠."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 다채로운 장르의 적절한 배합, 캐릭터와 혼연일체인 배우들의 열연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에 '여신강림'은 원작과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시은 작가는 '여신강림'의 시청자들에게 "원작이 워낙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드라마도 그만큼 좋아해 주실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정말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셨다. 끝까지 ‘여신강림’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항 상 감 사 합 니 다.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3146 [디글 여신강림] 3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91 0
23145 그래도 작가님이 서준파들 아쉬워한건 아시긴하네 [36] ㅇㅇ(110.70) 21.02.21 736 5
23144 [디글 여신강림] 2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66 0
23143 근데 외국인팬들도 갤 하낭?? [4] ㅇㅇ(222.237) 21.02.21 331 1
23142 [블레소취]찜질방 장면 [2] ㅇㅇ(39.7) 21.02.21 205 0
23141 [디글 여신강림] 1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90 0
23140 [여신강림] 2화 이수호 와 계약성사 andrea78(58.79) 21.02.21 115 1
23137 밑에 작가님이 말씀하신 주경 수호 라면씬 애드립장면 [4] ㅇㅇ(220.74) 21.02.21 478 1
23136 [블레소취]☆3천돌파 축하 게시판 OPEN☆ [15] 여강블딥소취북스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408 11
23135 우리 3천기념 스노우볼 ㅃㅇ 총공 하자!!! [6] ㅇㅇ(223.39) 21.02.21 189 0
23134 [디글 여신강림] 10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66 1
23133 주경이를 사랑한 수호 (기인글주의 ) 추가 [12] ㅇㅇ(220.74) 21.02.21 1093 35
23132 [블레소취]드디어 3000명 돌파❗❗ [22] ㅇㅇ(223.38) 21.02.21 440 15
23131 [디글 여신강림] 9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85 1
23130 근데 블레 [4] ㅇㅇ(1.253) 21.02.21 213 0
'여신강림' 이시은 작가 Interview andrea78(58.79) 21.02.21 641 6
23128 [여강블레ㅅㅊ] 헐 1명만 더 가입하면 3000!!!!! [3] ㅇㅇ(122.35) 21.02.21 126 0
23127 이시은 작가님 인터뷰 [8] ㅇㅇ(223.38) 21.02.21 640 24
23126 @@@@@@@@잔액 확인 @@@@@ [8] 여신강림종방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216 0
23125 혹시 블레 사본신분?!!! [18] ㅇㅇ(222.237) 21.02.21 453 0
23124 [디글 여신강림] 8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95 1
23123 수본 포스터 촬영현장 [5] ㅇㅇ(122.35) 21.02.21 387 5
23121 16화 신신이들 gif [7] ㅇㅇ(223.38) 21.02.21 700 20
23120 [디글 여신강림] 7화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21 55 1
23119 [블레소취]ㅅㅅㅁㄴ 출첵! [17] 여강블딥소취북스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172 3
23116 이때 주경이 눈물 흘린거 [5] ㅇㅇ(223.38) 21.02.21 525 1
23114 차은우 괴물깜짝 출연 예정 KBL농구씹노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653 2
23113 지금쯤 신신이들 유학 준비중일거야 ㅋ 내년 여름에 결혼할 듯. [18] ㅇㅇ(218.38) 21.02.21 658 9
23112 임주경 이짤섹시 하네 KBL농구씹노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498 2
23111 여기 [3] ㅇㅇ(110.14) 21.02.21 281 1
23110 [여신강림] 13화 당당엔딩 andrea78(58.79) 21.02.21 96 1
23109 ㅅㅅㄴㅇ [12] ㅇㅇ(110.14) 21.02.21 244 0
23108 이거쓰자 [9] ㅇㅇ(110.14) 21.02.21 280 2
23107 우리 어그로짤 수호꺼 쓰지말자 볼때마다 [4] ㅇㅇ(220.74) 21.02.21 260 2
23106 [11] ㅇㅇ(110.14) 21.02.21 441 0
23105 새삼 [11] ㅇㅇ(110.14) 21.02.21 312 1
23104 [여신강림] 13화 니가 어떤 모습이든, 항상 너잖아 [1] andrea78(58.79) 21.02.21 113 1
23103 수호둥절 [7] ㅇㅇ(110.14) 21.02.21 481 1
23102 구그램 KBL농구씹노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274 2
23101 이때 서준이 존멋 [7] ㅇㅇ(118.33) 21.02.21 430 1
23100 간만에 온것같으네?! [7] ㅇㅇ(110.14) 21.02.21 293 1
23099 아니..수호야... [14] ㅇㅇ(110.14) 21.02.21 393 1
23098 진구수아>>은우주경 KBL농구씹노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314 2
23097 수호가 많이 기다렸는데ㅠㅠ [7] ㅇㅇ(110.14) 21.02.21 492 3
23096 진구 KBL농구씹노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233 2
23095 진짜 수호눈빛봐 [8] ㅇㅇ(110.14) 21.02.21 361 1
23094 [여신강림] 13화 이수호는 너 쌩얼 알아? [1] andrea78(58.79) 21.02.21 127 0
23093 여진구 KBL농구씹노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235 2
23092 넌 어떤데? [5] ㅇㅇ(110.14) 21.02.21 258 4
23091 그냥 운명인듯.ㅇㅇ. [7] ㅇㅇ(110.14) 21.02.21 30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