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경기게임오디션] 펌킨이엔엠 최영윤 PD "하드코어 MMORPG에 질릴 때도 됐잖아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2 00:50:31
조회 2196 추천 1 댓글 9
[뛰어난 가능성을 지닌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경기게임오디션’이 지난 12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올해는 지원 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규모를 키운 덕분에 이전보다 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 올해 수상작들을 만나봤다.]

"아하, 창구 프로그램 심사에서 뵌 적이 있어요. 당시에 저는 드럭하이라는 개발사에서 '톤톤 용병단' 등 '톤톤'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반가워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인디 게임사 펌킨이엔엠의 한 회의실. 엄용준 펌킨ENM 대표와 함께 들어온 최영윤 PD를 보자 묘하게 구면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몇 년 전 창구 프로그램 심사 때 만났다는 것을 서로 알게 되었고, 최 PD는 이렇게 만난 것이 인연인 것 같다며 새삼 반가워했다.



"국내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MMORPG는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다만 국내의 MMORPG는 대부분 실사 풍의 하드코어 방식이 대부분이에요. 이런 게임이 국내는 잘 될지 몰라도 해외에서는 절대 쉽지 않거든요. 저희는 철저히 해외, 그중에서도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공하고 싶어요."

캐주얼향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원더랜드-퀸즈커스'(이하 원더랜드)를 개발 중인 최영윤 PD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 펌킨이엔엠이 추구하는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등을 보면 북미 게이머들도 MMORPG에 대한 니즈가 충분하다면서, 최근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흥행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했다.

국내의 '리니지 라이크' 류 게임들이 그들의 성향에 맞지 않아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일 뿐, 그들의 성향만 잘 맞추면 '노다지'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북미 유럽 시장에 대해 설명중인 엄용준 대표



"실사형에, 부분유료화가 꽉 짜인 MMORPG, 게다가 계속 경쟁을 강요하는 게임은 북미나 유럽에 잘 맞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원더랜드'를 패키지처럼 혼자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그래픽도 캐주얼하게 꾸며서 접근성을 높였죠. 세계관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가분을 새로 섭외했고요."

엄용준 대표도 거들었다. 엄 대표는 퍼블리셔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MMORPG 같지 않다'라는 얘기였다고 했다. 초반에 꽤 오랫동안 패키지 게임처럼 세계관에 녹아들며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보니, 투자자로부터 국내 MMORPG와는 결이 너무 다르다고 자주 지적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 대표는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그래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원더랜드'가 해외의 퍼블리셔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원화가가 유럽사람이냐?'일 정도로 북미 유럽 취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지난 5월 14일까지 진행된 플레이엑스포에서 많은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들이 자사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북미 유럽향으로 개발중인



"북미와 유럽 쪽의 유명 게임사와 새로운 투자에 대한 얘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현재는 모바일뿐이지만, 만약 투자가 진행되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PC로도 함께 출시하고 싶어요. 과금도 굉장히 라이트 하게 준비하려고 하고요."

현재 '원더랜드'의 완성도는 50% 수준. 지난해 5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이후 기본적인 시스템이나 구성은 다 완성이 됐고, 이제부터는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늘려나갈 시기가 됐다고 한다. 최 PD는 17년에서 23년의 MMORPG 경력을 가진 팀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렇게 단시간에 이만큼이나 구현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리는 작품성과 사업성, 규모도 있는 RPG를 만들자고 뭉친 회사예요. 정말 차별화되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캐주얼 MMORPG를 만들려고 합니다. 펌킨이엔엠의 '원더랜드'를 꼭 기억해 주세요. 북미와 유럽에서 한 번 승전보를 울려보겠습니다."


경기 게임오디션에서 TOP3와 플레이스테이션 픽을 받은 펌킨이엔엠



지난 5월 12일에 열린 경기 게임오디션에서, 펌킨이엔엠은 TOP3 선정과 함께 소니로부터 '플레이스테이션 픽'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번 선정으로 펌킨이엔엠은 소니와 보다 원활하게 게임 개발을 이어갈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가 잘 마무리된다면 더 많은 인원 확충을 통해 한 번 더 퀀텀점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될 수 있다고 한다.

좀처럼 국내 MMORPG가 뚫지 못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 내년 초에 실질적인 테스트에 돌입할 '원더랜드'에게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펌킨이엔엠이 국내의 3N도 못한 것을 야심 차게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펌킨이엔엠의 건승을 기원해 보며 인터뷰를 마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인디 게임사들에게 직접 물어보니.. "'경기 게임오디션'만한 지원사업이 없어요"▶ [한주의 게임 소식] 논란의 발로란트 한국 상륙, 여전한 뮤 IP의 위엄▶ 와이제이엠게임즈과 제이투제이랩, '원더랜드 크로니클' 글로벌 퍼블리싱 나선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1313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 2', 일러스타 페스 행사장서 '폭발적 관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5 4 0
11312 제4회 일러스타 페스, 수많은 서브컬처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며 '성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2 3 0
11311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한 엔씨, 올해 핵심 전략은 '소통'과 '캐주얼' 강화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60 0
11310 던파, 신규 '안개신 레이드' 어떤 재미 담고 있을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94 0
11309 [한주의게임소식] "넷마블 공습의 첫 주자" '아스달 연대기'의 상륙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02 1
11308 페이트/그랜드 오더, '2024 가정의 달 축제'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4 0
11307 1200만 명 몰린 기대작!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인터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19 0
11306 라이트컨, 모바일 게임 신작 '드래곤 꺼어억!' 글로벌 사전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9 0
11305 시프트업 김태훈 AI Labs 팀장, 제57회 과학의 날 ‘과기정통부장관 표창’ 수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4 0
11304 엔씨, 게임음반 청음회 진행.. '유명 게임음악을 국악으로 즐기세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9 0
11303 해긴, '플레이투게더'에 5월 첫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2 0
11302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빅이슈코리아와 협업 매거진 발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2 0
11301 펄어비스, '검은사막 X 빌리엔젤 리얼 다크 초코 케이크’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7 0
11300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신규 광고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5 0
11299 ‘메이플M’ 신규 던전 ‘프로텍트 에스페라’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2 0
11298 넥슨재단, 5월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3 0
11297 R2, R2WARD FESTIVAL 2024 플러스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5 0
11296 유니티, 매튜 브롬버그 신임 CEO 선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5 0
11295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소외계층 아동 대상 '꼬마 작가 창작 아카데미' 캠페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5 0
11294 스토브, '아킬레우스: 알려지지 않은 전설' 공식 한글화 버전 단독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5 0
11293 네오핀, 1등 디파이 달성 위한 세번째 메이저 업데이트 단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1 0
11292 경콘진, 서부권역 초기창업 지원.. 3년 이하 기업 17일까지 10개사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48 0
11291 엔씨소프트, 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날' 이벤트 진행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1 0
11290 NHN, '다키스트 데이즈' 1차 CBT 진행…'타격감, 사운드, 스토리 합격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47 0
11289 그라비티, 가정의 달 맞아 라그나로크 IP 타이틀별 풍성한 이벤트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44 0
11288 MZ 게이머들, 왜 서브컬처 게임에 열광하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50 0
11287 [동영상] 가정의 달 기념! 막장 드라마 같은 게임 속 집안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0 0
11286 [동영상] 구세대 격겜 에뮬레이터가 된 '저지 아이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3 0
11285 브레드이발소, 가장의 달 맞아 팝업스토어 및 특별 상영회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69 0
11284 [겜덕연구소] 오락실의 멸종, 앞으로 절대 볼 수 없는 추억의 초대형 게임기들!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183 3
11283 규제는 촘촘하고 진흥은 부실하고 모호하다, 정부 게임정책에 업계 '한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69 0
11282 [동영상] '시민들을 학살해라' 로블록스에 5.18 비하 게임 '충격'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69 0
11281 “함께하면 더 재밌다!” 2P 게임 아케이드 5월 4일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1 0
11280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KOF '98 '쿠사나기 쿄-시라누이 마이'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7 0
11279 롤드컵 우승 미드라이너 ‘토이즈’, 마약 밀매로 징역 4년 2개월 확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9 0
11278 차세대 업데이트한 폴아웃 4, 이용자들 “롤백 모드 쓸게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94 0
11277 남궁훈의 AI 콘텐츠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 60억원 추가 투자 유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69 0
11276 또 다른 1인 개발 성공 신화? '매너 로드' 이틀만에 100만장 돌파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2794 7
11275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제타' 신규 캐릭터와 마검사 결투제 선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7 0
11274 넷마블·코웨이, 장애인선수단 운영 기업 표창 수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55 0
11273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 맞아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0 0
11272 '마녀 슈슈슉', 미니 게임과 신규펫, 코스튬 더한 대규모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2 0
11271 엔씨소프트, 인디 게임사 지원에 진심.. 6년 연속 ‘인디크래프트’ 후원 [6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2714 5
11270 컴투스플랫폼과 넷마블, 구글 클라우드와 '게임 운영 효율화' 사례 소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81 0
11269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 포럼 "생성형 AI가 게임업계 변화를 주도할 것" [1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5427 3
11268 [동영상] 팰월드, 여름 안에 신규 팰들 온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66 0
11267 [동영상] "올해가 와우 20주년인데 행사를 안해?" 블리자드, 블리즈컨 개최 취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80 1
11266 [동영상] 타르코프 40만원 상당 '듣보(Unheard)' 에디션 논란에 결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48 0
11265 넷마블 대형 후속작 '레이븐2' 기대감 UP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28 0
11264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세븐카페와 프로모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1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