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림버스 컴퍼니, “단점만큼 장점이, 장점만큼 단점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5 13:10:31
조회 3194 추천 25 댓글 50
특색 있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구현해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사, 프로젝트 문에서 신작을 내놓았다. 그 주인공인 림버스 컴퍼니는 2023년 2월에 출시된 턴제 RPG(역할 수행 게임)로,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림버스 컴퍼니는 메인 스토리, 인게임 강화 재료 및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채광, 수감자 파편이나 유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거울 던전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


림버스 컴퍼니 로고



림버스 컴퍼니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만 4000명,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9715개의 리뷰 중 긍정 평가 85%) 등 상당이 호평을 받고 있어서, 기자도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림버스 컴퍼니는 단점만큼 장점이, 장점만큼 단점이 눈에 띄는 게임이었다.

-이런 게임 본 적 있어?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림버스 컴퍼니는 스토리가 강점인 게임으로, 이전 작품인 로보토미 코퍼레이션과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서브컬쳐 시장에서 점점 가벼워지는 분위기와는 달리, 어두운 주제를 계승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궁극적 목표인 황금가지



게임은 이전 작품인 '로보토미 코퍼레이션(L사)'의 몰락 이후 시점으로 진행되며, 기술의 산물인 '황금 가지'를 탈환하는 이야기가 배경이다.

림버스 컴퍼니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강렬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 내 등장인물들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과 등장인물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이 게임의 주인공 단테의 경우에는 '신곡'이다. 그 외에도 우리 문학 '날 개'의 저자 이상, '죄와 벌'의 로지온, '모비딕'의 이스마엘 등 12명의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문학



게임에서는 림버스 컴퍼니의 캐릭터 스토리가 원본 소설과 적절하게 섞여, 스토리와 캐릭터성만큼은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게임 내 캐릭터들은 특유의 캐릭터성을 잘 살리면서도, 한 자리에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그려져 있다. 작화 붕괴가 거의 없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실감나는 풀더빙 보이스로 자, 도오올진!!!

림버스 컴퍼니는 한국어 풀더빙이 적용된 게임이다. 게임 내 캐릭터와 높은 호환성을 보이며, 높은 퀄리티의 더빙으로 게임의 완성도가 한 층 높아졌다.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준 더빙

게임에서는 주인공인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카론, 12명의 수감자들 등 주요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더빙의 퀄리티가 뛰어나다. 특히 각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잘 반영하면서, 상황을 실감나게 해주는 성우들의 열연은 팬들 사이에서 밈(meme)이 되어버릴 정도다.


림버스 컴퍼니 PV곡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그래픽 스타일과 안정적인 일러스트 퀄리티, 상황에 맞는 OST도 장점으로 꼽힌다.

게임의 OST는 항상 최상의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공식적으로 파트너를 맺은 밀리(Milli)의 곡은 "듣기만 해도 게임의 어떤 상황인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될 정도다!"라는 극찬을 들으며 이용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빛이 있다면 어둠도 있는 법. ‘림버스 컴퍼니’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단점들이 눈에 띄었다.

-특이한 시스템? 설명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림버스 컴퍼니의 죄악 시스템



림버스 컴퍼니는 특이한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임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스킬에는 여러 속성이 존재한다. 3가지(참격, 타격, 관통)로 나누어진 공격 속성과 7개의 죄악 속성(분노, 색욕, 나태, 탐식, 우울, 오만, 질투)이다.

같은 죄악 속성을 3개 이상 연결하면 죄악 공명이 발생하고, 특정 패시브 발동이나 위력 일부 상승에 도움이 된다.

아군의 공격과 적의 공격이 맞붙으면 ‘합’이 발생하는데, 주사위의 값이 높으면 승리한다. 다만 여기에 ‘코인’ 시스템이 추가되어 합에서 승리한다고 바로 공격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합에서 승리하면 상대방의 코인이 사라지고, 코인을 모두 없애야지 공격이 들어간다. 아군, 적군 모두 동일하며, 스킬마다 가진 코인 개수도 다르다.


인게임 전투 모습



이렇게 복잡하고 머리 아픈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서, 게임 내 설명은 부족하다. 복잡한 UI도 게임 진입 장벽에 한몫했다.

특히 초반 튜토리얼에서는 죄악 공명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해주면서, 정작 중요한 부분인 합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알려준대로 공명만 할 경우에는 어려워지는 스테이지 난도에 대응할 수가 없다.

이 외에도 환상 해석, 친구의 수감자를 빌리는 법, 에고를 꾹 눌러서 배속하는 법 등 여러 설명들이 생략된 불친절한 게임이었다. 림버스 컴퍼니가 PC는 물론 모바일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인 것을 고려하면 게임이 조금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

-이거 베타테스트인가요? 고칠 점이 참 많다

림버스 컴퍼니는 출시된지 2달도 안 된 게임이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버그가 지나치게 많다. 자잘한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으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있다.


림버스 컴퍼니 로딩 화면. 종종 이 상태로 멈춰버린다.



또한 튕김이나 발열 문제도 이용자를 괴롭힌다. 모바일로 플레이를 할 경우 몇 시간 지나지 않아도 휴대폰이 뜨거워지는 발열 문제가 발생했고, 종종 로딩이 길어질 경우 아예 게임이 멈춰버리거나 튕기는 일도 잦았다.

문제는 지금 이게 정식 출시라는 것이다. 프로젝트 문은 전작인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는 얼리 액세스를 성공적으로 이용한 경험이 있다. 기존에는 계획에 없었지만 유저들이 원하여 추가한 컨텐츠도 있으며, 반대로 개발하면서 게임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평가받는 요소들은 빠르게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림버스 컴퍼니도 정식 출시 전 테스트를 한 번 거쳤다면 지금 나오는 버그도 줄고, 보다 나은 게임성을 지닌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단점만큼 장점이, 장점만큼 단점이 명확한 림버스 컴퍼니를 살펴보았다.

실망한 부분도 많고 개선할 부분도 많은 게임이지만, 림버스 컴퍼니가 가진 매력이 독보적인 탓이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거의 없다. 프로젝트 문사는 항상 빠른 피드백과 소통으로 게임을 발전시킨 바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보다 나은 게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림버스 컴퍼니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게임동아 신승원 인턴 기자 sw@gamedonga.co.kr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추천 비추천

25

고정닉 5

2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1314 일러스타페스를 빛낸 인디게임들, 5만 여 서브컬처 팬들과 통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7 0
11313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 2', 일러스타 페스 행사장서 '폭발적 관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1 0
11312 제4회 일러스타 페스, 수많은 서브컬처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며 '성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7 0
11311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한 엔씨, 올해 핵심 전략은 '소통'과 '캐주얼' 강화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93 0
11310 던파, 신규 '안개신 레이드' 어떤 재미 담고 있을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10 0
11309 [한주의게임소식] "넷마블 공습의 첫 주자" '아스달 연대기'의 상륙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28 1
11308 페이트/그랜드 오더, '2024 가정의 달 축제'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96 0
11307 1200만 명 몰린 기대작!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인터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31 0
11306 라이트컨, 모바일 게임 신작 '드래곤 꺼어억!' 글로벌 사전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9 0
11305 시프트업 김태훈 AI Labs 팀장, 제57회 과학의 날 ‘과기정통부장관 표창’ 수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4 0
11304 엔씨, 게임음반 청음회 진행.. '유명 게임음악을 국악으로 즐기세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0 0
11303 해긴, '플레이투게더'에 5월 첫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1 0
11302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빅이슈코리아와 협업 매거진 발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1 0
11301 펄어비스, '검은사막 X 빌리엔젤 리얼 다크 초코 케이크’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7 0
11300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신규 광고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3 0
11299 ‘메이플M’ 신규 던전 ‘프로텍트 에스페라’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0 0
11298 넥슨재단, 5월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1 0
11297 R2, R2WARD FESTIVAL 2024 플러스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3 0
11296 유니티, 매튜 브롬버그 신임 CEO 선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4 0
11295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소외계층 아동 대상 '꼬마 작가 창작 아카데미' 캠페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3 0
11294 스토브, '아킬레우스: 알려지지 않은 전설' 공식 한글화 버전 단독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62 0
11293 네오핀, 1등 디파이 달성 위한 세번째 메이저 업데이트 단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7 0
11292 경콘진, 서부권역 초기창업 지원.. 3년 이하 기업 17일까지 10개사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5 0
11291 엔씨소프트, 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날' 이벤트 진행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93 0
11290 NHN, '다키스트 데이즈' 1차 CBT 진행…'타격감, 사운드, 스토리 합격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4 0
11289 그라비티, 가정의 달 맞아 라그나로크 IP 타이틀별 풍성한 이벤트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51 0
11288 MZ 게이머들, 왜 서브컬처 게임에 열광하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60 0
11287 [동영상] 가정의 달 기념! 막장 드라마 같은 게임 속 집안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7 0
11286 [동영상] 구세대 격겜 에뮬레이터가 된 '저지 아이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80 0
11285 브레드이발소, 가장의 달 맞아 팝업스토어 및 특별 상영회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6 0
11284 [겜덕연구소] 오락실의 멸종, 앞으로 절대 볼 수 없는 추억의 초대형 게임기들!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194 3
11283 규제는 촘촘하고 진흥은 부실하고 모호하다, 정부 게임정책에 업계 '한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6 0
11282 [동영상] '시민들을 학살해라' 로블록스에 5.18 비하 게임 '충격'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82 0
11281 “함께하면 더 재밌다!” 2P 게임 아케이드 5월 4일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8 0
11280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KOF '98 '쿠사나기 쿄-시라누이 마이'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84 0
11279 롤드컵 우승 미드라이너 ‘토이즈’, 마약 밀매로 징역 4년 2개월 확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86 0
11278 차세대 업데이트한 폴아웃 4, 이용자들 “롤백 모드 쓸게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01 0
11277 남궁훈의 AI 콘텐츠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 60억원 추가 투자 유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6 0
11276 또 다른 1인 개발 성공 신화? '매너 로드' 이틀만에 100만장 돌파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2811 7
11275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제타' 신규 캐릭터와 마검사 결투제 선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84 0
11274 넷마블·코웨이, 장애인선수단 운영 기업 표창 수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62 0
11273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 맞아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7 0
11272 '마녀 슈슈슉', 미니 게임과 신규펫, 코스튬 더한 대규모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9 0
11271 엔씨소프트, 인디 게임사 지원에 진심.. 6년 연속 ‘인디크래프트’ 후원 [6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2736 5
11270 컴투스플랫폼과 넷마블, 구글 클라우드와 '게임 운영 효율화' 사례 소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88 0
11269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 포럼 "생성형 AI가 게임업계 변화를 주도할 것" [1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5444 3
11268 [동영상] 팰월드, 여름 안에 신규 팰들 온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75 0
11267 [동영상] "올해가 와우 20주년인데 행사를 안해?" 블리자드, 블리즈컨 개최 취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86 1
11266 [동영상] 타르코프 40만원 상당 '듣보(Unheard)' 에디션 논란에 결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54 0
11265 넷마블 대형 후속작 '레이븐2' 기대감 UP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3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