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가방정리’로 승부다!”, 이색 오토배틀러 ‘백팩 배틀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4 17:00:00
조회 76 추천 0 댓글 0
“와라, 가방 정리로 승부다!”

이상한 문장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이는 ‘백팩 배틀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얼리액세스 출시된 ‘백팩 배틀즈’는 ‘가방(인벤토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나만의 덱을 구성해, 특정 라운드까지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오토배틀 게임이다.


백팩 배틀즈



게임을 시작하면 이용자는 얼리액세스 기준 4개(레인저, 리퍼, 버서커, 파이로맨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레인저’는 ‘나무 검’을 들고 시작하고, ‘리퍼’는 ‘광대버섯’을 시작 아이템으로 가지는 등 서로 초기 지급 아이템이 다르다.

직업을 골랐으면 ‘상점’으로 이동해 무기, 방어구, 포션, 음식, 보석, 펫, 가방 슬롯 등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처음은 12골드가 주어지며, 다른 이용자와 한번 경쟁하고 돌아올 때마다 추가로 일정량의 골드가 지급된다. 골드 획득량을 증가시키는 아이템을 ‘가방’에 넣어 더 많은 재화를 벌 수도 있다.


돈을 버는 아이템



아이템을 다 구매했다면 이제 머리를 써 ‘가방’에 구겨 넣을 차례다. 아이템은 모두 일정량의 공간(인벤토리 슬롯)을 차지하고, 각각의 시너지 효과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숫돌’ 아이템은 위아래에 위치한 무기 피해량을 올려주기 때문에, 평행하게 놓은 두 개의 무기 사이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종종 특정 아이템이 서로 인접한 공간에 맞닿으면 반짝이는 줄이 생기면서 ‘조합 가능’ 여부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이 시스템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조합’이란 하위 아이템 2개를 합쳐 상위 아이템 하나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숫돌, 나무 검과 조합이 가능하다는 금색 선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조합된 아이템은 기존 아이템보다 상위 등급이 되고, 아이템이 가지고 있던 고유 효과를 배로 증폭시켜 준다. 최소 2개의 아이템이 합쳐지니 공간 절약에도 좋다. 처음 ‘레인저’를 시작할 때 주는 가장 흔한 무기 ‘나무 검’도 ‘숫돌’ 2개와 합치면 주변에 있는 모든 무기의 피해량을 2 올려주는 ‘영웅의 검’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조합 가능 아이템들이 빈칸 없이 서로 딱 붙어있어야 하며, 1턴(전투를 진행하고 상점으로 돌아오는 하나의 사이클)이 지나야 완전히 새로운 무기로 결합된다. 실수로 아이템을 ‘조합 잠금(기본 우클릭)’ 했다면 1턴이 지나도 아이템이 조합되지 않으니 아까운 턴을 날리지 않도록 한 번씩 확인해야 한다.


대략적인 내 덱의 스태미나 사용량은 좌측 하단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백팩 배틀즈’에는 ‘스태미나’ 수치가 존재해, 지나치게 많은 무기를 넣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스태미나’는 무기를 사용할 때 소비되는 수치로, 무기마다 소모 ‘스태미나’가 다르다.

전투 도중 ‘스태미나’의 회복량이 소비 속도를 못 따라가면 무기의 공격 빈도도 줄기 때문에, 욕심부리다가 몇 대 못 때리고 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골드가 있고, 가방 여유 공간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무기를 몰아넣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골드’, ‘가방’, ‘스태미나’의 제한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게임의 밸런스를 꽉 잡고 있는 느낌이었다.


기록을 볼 수 있다!



길고 길었던 가방 정리가 다 끝나면 드디어 전투 시작이다. AI가 자동으로 아이템을 눌러 적을 공격하고, 최대 3배속 전투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투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최대 배속으로 하면 내가 어떤 공격을 했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기록 표시’를 통해 내 무기의 대미지 비중, 아이템 소비 타이밍 및 효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전투에서 지면 ‘생명’ 수치가 1 떨어지고, 이기면 ‘트로피’를 하나 받을 수 있는데, 생명이 모두 떨어지거나 한 판당 일정량 이상의 ‘트로피’를 모으면 게임이 끝난다. 획득한 ‘트로피’는 이후 메인화면에서 ‘코스튬’과 교환할 수도 있다.


코스튬을 구매하는 모습



다른 게임에 비해 월등히 좋은 그래픽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코스튬의 테마가 잘 잡혀 수집하는 재미가 있었다.

‘백팩 배틀즈’는 아직 추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게임이 정식 출시된 이후 친구와 경쟁하는 ‘친선전’,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추가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플레이’ 등 즐길거리를 조금만 추가해도 게임이 가진 매력을 확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게임이었다.

만약 당신이 덱 빌딩이나 오토배틀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백팩 배틀즈’를 플레이해 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리뷰] 미미미게임즈의 마지막 선물. 섀도우갬빗 선원으로 합류한 유키와 자간▶ [리뷰] 백팩 히어로, “강해지고 싶나? 가방 정리를 해라!”▶ [리뷰] '코만도스'의 그늘을 벗어나려 노력한 미미미게임즈의 '섀도우 갬빗'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0820 넥슨코리아, 강대현 & 김정욱 공동 대표 공식 선임 "2인 경영 제제 돌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58 0
10819 [동영상] 이토 히로부미가 동료? 극우 총집합 '라이즈 오브 로닌' [13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457 8
10818 [리뷰] 스푸트니카 게임, 수박게임에 우주를 섞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77 1
10817 엔씨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분야 향상 위해 구글과 손 잡았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5 0
10816 “검은 안개 속으로”... 코그 신작 슈팅 ‘리턴 얼라이브’ 시네마틱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71 0
10815 [동영상] NFT 가격 또 한 번 폭등할까? 롯데 칼리버스, 日 연내 서비스 발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6 0
10814 넷마블문화재단, '2024 넷마블게임아카데미 9기' 참여 청소년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8 0
10813 비디오게임 시장, 마케팅 비용 15조 4,500억에 도달할 것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9 0
10812 펄어비스 '검은사막' 블랙스톤 통합 및 간소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71 0
10811 한빛소프트, AI 음성합성 서비스 '보이스젠' 베타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9 0
10810 "韓 게임사들, 라틴아메리카에 EBANX같은 신뢰성있는 파트너 필요성 있어"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887 1
10809 EBANX,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시장 잠재력과 전망 포럼'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21 0
10808 아크시스템웍스, 신주쿠 마루이에 '길티기어' 팝업 스토어 오픈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016 8
10807 [동영상] '드래곤즈 도그마2'의 용내림은 10년전부터 기획... "미친X인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98 0
10806 플레이위드, '씰WTF' 글로벌 CBT 일정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9 0
10805 ‘블루 아카이브’, 일본 애니메 재팬 2024 참가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123 0
10804 크립토 윈터 지난 블록체인 게임 시장 “협업과 협력으로 속도 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3 0
10803 [동영상] 의외의 훈남? 블루아카 '선생님' 이미지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93 0
10802 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직업 '악사' 등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4 0
10801 “미래를 이끌 새싹이니까”, 아동 복지 게임사들 ‘눈길’ [1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4360 3
10800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동시 접속자만큼 중요한 다른 수치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69 0
10799 ‘라그나로크V: 부활’ 한국 및 동남아시아 CBT 진행, 풍성한 이벤트까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5 0
10798 [동영상] 차원이 다른 일본 덕후들! 메가드라이브 신작 '바티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64 0
10797 그랜드체이스 모바일, 신규 영웅 2종 사전 예약과 풍성한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66 0
10796 스팀 개선된 ‘가족 공유’, 동시에 게임 플레이 가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96 0
10795 사이버펑크 2077, 3월 29일부터 4일 동안 무료로 체험 가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69 0
10794 웹젠,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 투자...'프로젝트 세일러' 협상권 확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62 0
10793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100만 사전 등록 돌파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9 0
10792 업데이트 하나로 ‘쑥’, 최고 동접수 3배나 증가한 스타듀밸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67 0
10791 출격 앞둔 별이되어라2, 이용자 피드백 받고 모든 것을 바꿨다 [4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4531 5
10790 "7년 만에 공개한 게 이게 끝?" 베데스다, "엘더스크롤6는 개발 중" [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82 0
10789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 카카오게임즈, ‘APEC CBPR’ 취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76 0
10788 [동영상] '규제는 시작됐는데, 매출은 줄어들고..' "중국 게임 또 매출 1위"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01 0
10787 [동영상] 24년 3월 4주차 신작 게임 소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77 0
10786 “프로 경기인데?” 황당한 이유로 중단된 게임 대회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89 0
10785 [동영상] 덕후의 성지 아키하바라를 덮은 시프트업 '니케' 광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88 0
10784 말 많고 탈 많은 '드래곤즈 도그마 2', 캡콤 개선 약속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164 3
10783 발로란트 마스터스 결승 진출한 젠지, "준우승 달성"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23 0
10782 KT 롤스터,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1’ 우승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10 0
10781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태국 매출 1위로 흥행 기대감 높아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76 0
10780 [겜덕연구소] 종횡무진! 게임 속을 넘나드는 무적초인 초능력자들을 살펴보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71 0
10779 [LCK] 엄청난 이변 속 PO 막차 탑승한 광동 프릭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66 0
10778 만년 적자 엔픽셀 제 2의 베스파 될라.. 1천억 투자한 VC들 어쩌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81 0
10777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4월 24일에 첫 테스트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62 0
10776 플레이댑, 아발란테 서브넷 통한 메인넷으로 생태계 확장 노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00 0
10775 [동영상] 스팀덱에서 가장 많이 한 게임 Top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84 0
10774 박세웅, 김혜성 참여한 '판타스틱 베이스볼' 한국과 대만 대결 결과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85 0
10773 블록체인 더한 '나이트 크로우' 인기, 글로벌 체인들도 신작 출시로 바쁘다 바빠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35 0
10772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이틀만에 사전 등록 100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96 0
10771 [한주의게임소식] “규제는 시작됐지만, 매출은 준다” 중국 게임 또 매출 1위 [2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5037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