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적는거라 내용 이해 안 되도 그냥 읽으셈~~

-4조3교대(인데 같은 라인에서 누가 추노하면 대체자 뽑힐 때까지 2교대)

출근시간 20분 전까지 출근해서 투입 전 인수인계, 안전구호제창 좋아!좋아!좋아!

-먼지 엄청 날림, 여름에 개덥고 겨울에도 더움ㄷㄷ살 무조건 빠짐

-복장은 편한데 안전모만 좀 귀찮음

-주로 일은 4분 룸에서 휴대폰하거나 대화하면서 쉬다가 

본 기계에서 겁나 큰 두루마리 롤 하나 떨어져서 크레인으로 끌고오면

나가서 3분 작업x4

4번 끝나면 새로운 종이 또 가져와서 연결 하고 뭐 하면 한 6분?걸림

그냥 테이프칠하고 바코드 붙히고 버튼 누르고 이런 쉬운 반복작업인데

지절 이라고 해서 종이가 끊어질 때가 있음. 이때는 공장에 갑자기

종이쪼가리 토네이도가 날리면서 먼지도 엄청 많아지고

이걸 다 청소해야댐 개귀찮아 하루에 0~2번 꼴로 나고

진짜 잘 끊어지는 재질의 종이를 만들 땐 하루에 8번도 끊어짐.

이 지절이 나는 위치가 두 곳인데

방금 말한 지절은 리와인더 지절이라 해서 짬찌들이 보통 투입되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임. 본 기계에서 지절이 나면 공포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본 기계 문이 전부 다 쫘악 열림. 그 순간 기계 후면 가서 걸려 있는 종이들을 짬찌들이 빼줘야함 (종이가 걸려 있으면 새로 연결하다가 또 끊어짐)

근데 거기가 위험한게 roll들이 막 겁나 돌아가는 곳이라 빠지면 걍 납작만두 되고 엄청 뜨거워서 닿기만 해도 화상..

암튼 빼주고 종이 연결하고 청소하고~하다보면 퇴근 시간 돼있음

그럼 또 지하 내려가서 아까 찢어진 종이 찌꺼기들을 지하에서 상층으로 올라가는 컨베이어에다가 올려야함 근데 종이가 다 젖어있어서 개무겁고

냄시나

20살에 첫 회사가 여기였고 지금은 취업준비중인데 

종이가 잘 나올 때엔 진짜 은근 편하다 땀도 안 흘릴 정도로

근데 제지업계가 미래가 없어서 걍 나옴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선배아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