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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남큐슈여행, 가고시마에는 감동이 있다(1일차)
그 동안 질문글만 써서 ㅈㅅ 도와줘서 고맙다!첫 해외 여행이기도 했고 일본어를 잘 못해 헤딩하면서 이리저리 고생도 재미도 많았던 것같음 ㅋㅋㅋㅋ고생한 만큼 인상에도 깊게남는 여행이여서 후유증이 심했었는데 사진첩 안꺼내고 있다 이제서야 정리해봄'여행은 고생이다'라는 마인드가 있고, 당시에는 첫 여행인데 후쿠오카 유후인 벳푸처럼 익숙하게 들어본 곳은 가고싶지 않은 힙스터 기질이 있었고시골 감성 가득한 향토 요리와 일본 온천을 느껴보고 싶어서 코스를 저렇게 짬. 기간은 1월 초(파란 숫자가 2면 1월 2일이라는 뜻)5일차부터는 친구랑 합류했었음원래는 3박 4일~4박 5일 정도로 가려고 했는데 부마모토 특가항공권 맞춰서 일정 잡으니까 7박 8일까지 늘어나게 됨(왕복 85000원 정도 나온듯)지금 돌아보면 7박 8일도 짧은 것 같다.. 내리는데 일본어가 잔뜩 보여서 이때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함. 눈치껏 사람들 따라가서 여권주고 사진찍고하다가 넓은 공간나오는데,거기서 종이로 뭐 작성하는거 몰라서 비짓재팬 어플 들고 멀뚱거리고 있었는데, 제복입은 분이 와서 비짓재팬 보시더니 바로 통과시켜줌 ㅋㅋㅋㅋ구마모토 공항에서 구마모토 역까지 가는 리무진버스 티켓인데, 줄서고 있는데 캐리어 들고가셔서 짐 실어주시는 부분에서 신기했음 리무진버스는 원래 이런건가?역 도착해서 여행정보센터가서 예약했었던 JR 남큐슈 티켓 어디서 교환하냐고 파파고로 물어보니, 줄 길게 서있는 곳 안내해주셔서 거기서 줄 서서 티켓 교환했음.거기 계신 분 말을 한 20% 정도 알아들었던 것 같은데, 기차를 타보니 좌석도 발급해주시고, 창가석+ 뒤쪽 캐리어 보관할 수 있는 자리 끊어주셨음시간표 꺼내서 출발지랑 목적지 한글로 눌러 써주신 것도 ㄹㅇ 감동이었음구마모토역에서 가장 처음으로 마주친 쿠마몬JR패스랑, 예약석이랑 영수증이랑 종이같은 거 주셨는데, 뭐 하나 개찰구에 넣으면 안된다는 소리 듣고 개찰구 통과할 때 항상 역무원분 계신 개찰구 없는 곳으로 지나다녔음.역마다 한분 씩은 계시는게 신기했고, JR패스 보여주면 일단 통과시켜줌 이게 암행어사 마패 들고다니는 느낌임. 척 보여주면 척 보내줌 ㅋㅋㅋ일본 첫 식사로 녹차랑 명란주먹밥인데, 주먹밥 밥알이 촉촉해서, 생각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음.가고시마추오역 도착하고 체크인하러 가는 중에 본 건물인데, 아마 텐몬칸 쪽 아닐까 생각함. 시골일줄알았는데, 높은 건물들이 엄청 많더라. 숙소가서 체크인하고 나오니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서, 무지성 거리 구경시작함.시내에서 인파의 흐름 및 조명을 따라 걷는데 애니에서 볼 법한 길거리 음식파는 곳이 나와서 신기했음.이 곳은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테루쿠니 신사라는 곳인데, 오쇼가츠?(새해) 기간이라 신년 축제를 하고 있었음.신사에 들어가서 앞사람 따라서 눈치껏 동전 넣고 박수두번치고 고개 숙여서 이번 여행 즐겁게 보내자고 소원 빌었던 것 같음.굿즈를 판매하는 것처럼, 여기서도 오쇼가츠 기간을 맞이해서 대나무랑, 화살이랑 뭐 여러개 파는 것 같았음. 학생들이 무녀복 입고 있는게 신기하던데 봉사활동으로 하는건지전업인지 모르겠다. 파파고 써서 미쿠지가 무엇인지 물어봤고, 그 분들이 잘 알려주셨던 것 같음. 파파고 실시간 번역은 뭐랄까... 말이 중간에 한번 끊기면 그 뒤로 해석이 전혀 안되서 초반부만 알아먹었던 것 같음.미쿠지는 일붕이들이라면 다들 알테지만, 뭐랄까 약간 전주나 경주가면 볼 수 있는 운세뽑기 캡슐같은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음.미쿠지 내용이 맘에 들었으면 가지고 다녔을 것 같은데, 안좋은 내용이 여럿 들어있어서 그냥 매달린 줄에 묶어버림. 이거 재밌어서 신사 갈 때마다 하나씩 뽑아본 듯 ㅋㅋ길거리 음식을 두 번째로 먹었는 데, 사장님한테 이런 상점이 종종 운영되는 거냐고 물어보니 이런 건 오쇼가츠 기간뿐입니다라고 했었음.stuck 쿠마몬 쿠마모토 바깥 지역에서도 쿠마몬 모형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음蒸氣屋 菓々子横丁, 사쓰마 조키야라는 곳인데, 냄새가 좋아서 들어감. 안쪽에 도너츠 외에도 이것저것 팔고 있고 작은 인공 폭포?같은 것도 있어서 그거 보면서 먹음.증기야끼도넛인데, 계란맛 풍부하게 나는 카스테라의 응축버전의 맛이 남. 촉촉하니 맛있었음.다음으로는 현지 감성을 느끼기 위해 들렀던 곳인데, 익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보한 기계들이 많아서 신기했고, 담배냄새가 매장 전체에 스며들어있었음.이런 곳은 중년남성 위주로 이용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게임하시는 분들이 남녀노 가리지 않았었고 40~60대 여성분이 꽤 많았던 것이 독특했었음. 한국도 이러려나다음으로 쿠로부타 후쿠야라는 곳에 가려고 했었는데, 새해기간이라 영업을 안하는 듯. 골목쪽인데, 사진으로는 밝게 나왔는데 완전 깜깜해서 조금 무서웠음.그래서 타베로그 보고 이 곳 저 곳 들렸었는데, 한 3곳은 영업 마감이었고, 1곳은 북적이는 곳이었는데, 일본어 거의 못하고 혼밥이라 예약제라고 돌려말하셔서 나오게 됨 ㅠㅠ배는 고파오는데, 마지막으로 갔던 곳에서 받아주셔서 방해했습니다. 여기는 소주바 사사쿠라라는 곳인데, 카운터 안쪽이 여러 종류의 소주로 가득채워져있음.소주 뭐가 뭔지 몰라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가고시마의 기본 3대 소주를 소개해주셨는데, 기억해놨다가 다른 곳가서 이 소주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음.회를 먹고싶었는데 새해기간이라 시장이 안해서 생선종류는 거의 안된다고 안내받았음. 그래서 파파고 번역으로 번역된 음식 이름만 보고 골라 먹었는데,은근 가챠하는 재미가 있었음.가고시마 소주는 특유의 인공적인 향이 없어서, 꿀떡꿀떡 마셨는데 취기가 확오더라 초점이 흔들려있네여기서 미즈와리와 오유와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옆에 후쿠오카에서 여행오신 부부분들과 간단한 인사정도 나눴었음. 몇 살이냐 어디서왔냐 등등..어딜가든 드문드문 떠오르는 일본단어랑 잡영어랑 어찌저찌 섞어서 말하면, 니혼고 죠쥬데스네 말 해주시는듯 ㅋㅋㅋㅋㅋㅋㅋ흑돼지돈코츠 소주찜?조림?인데, 이거 맛있었음 농축된 미소된장국에 단맛과 담백함이 추가되어있음. 한국에서 먹는 찜과는 다른 차원의 단 맛이 나서 오묘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또먹고싶다.4잔 정도 마시니까 더 못마시겠더라. 마지막으로 배가 덜차서 오니기리 하나 주문해먹었는데, 밥, 밥, 엄청짠 무언가, 우메보시가 나왔음.먹기 쉽지는 않았는데, 먹다보니 적응되서 다먹고 나옴마지막으로 숙소 도착했는데, 분위기 좋아서 찍었음. 새벽에 일어나서 물 찾고 있는 중에 주인분이랑 마주쳤는데 수돗물 마시라고 하더라구 일본에서는 수돗물 마시는게 흔한거같더라 그래서 수돗물 마시고 다시 자러감 1일 차 끝
작성자 : 강구리고정닉
5박6일 나고야?여행기-2
[시리즈] 5박6일 나고야?여행기 · 5박6일 나고야?여행기 -1 2/22 토 나고야 첫번째 방문목적 일행 전부 기대 많이 했던 지브리 테마파크 라퓨타 모노노케히메 센치행 3개는 나한테 지브리 대표작을 넘어서 인생영화 수준이라 쿨타임 돌때마다 돌려보고 나머지 각잡고 본적없던 잔잔바리 영화들도 테마파크 오기위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돌려봤음 후시미역에서 환승한번하고 한 40분정도 걸렸던거같음 리니모? 후지가오카역에서 조그만한 자기부상열차로 환승하는데 이때부터 슬슬 두근두근하기 시작 어제는 날씨가 좋았고 지하철 타기전까지도 괜찮았는데 지브리파크 가까워질수록 점점 흐려지더니 도착하고나니깐 눈이 미친듯이 펑펑 내림.. 대창고 예약시간이 9시라 30분쯤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9시10분쯤에 입장 테마파크라 그런지 확실히 가족단위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접근성 때문인지 사람들 국적도 일본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음 일본 애기들 미친듯이 귀엽더라.. 대창고는 이런식으로 영화들 장면 장면 구현되어있고 줄서서 사진 찍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 나가는 길에 굿즈샵 하나 있고 끝파크 안에 식당 줄이 조오오오온나 길고 자리도 없어서 점심 먹기가 애매했었는데 마침 이날부터 며칠동안 교자페스티벌 한다길래 바로 ㄱㄱ 했음 근데 분명 절대 맛이 없지 않고 여러가지맛 골라먹는 재미도 있는데 이게 가성비가 그렇게 좋지 않음.. 그리고 우리가 접근도 잘못했던게 다른 테이블들 보니깐 그냥 한두개 사서 간식으로 먹는 느낌인데 우리는 인당 3천엔씩 총 12000엔어치 사서 아예 여기서 점심 든든히 먹는다 이런 마인드로 가니깐 더 만족도가 떨어진 느낌.. 아무튼 1년치 교자는 여기서 다 먹은듯 ㅋㅋㅋ 토토로쪽 구역 가는 길에 있는 일본식 정원인데(진짜 이름이 일본식 정원임 ㅋㅋ) 존재도 몰랐던 여기가 이 날 일정에서 가장 좋았던거 같음 ㅋㅋㅋ 약간 은각사 감성으로다가 한 10분이면 둘러볼만한 적당한 크기로 잘 꾸며놨는데 혹시 파크 올 사람은 꼭 여기 구경해보길 날씨가 진짜 개오락가락하는게 오전엔 흐리다가 밥먹고 오후엔 이런 cg급 이쁜 날씨 보여주다가 갑자기 30분후에 우박이 미친듯이 때려박히는데 당연히 한국에서도 자주는 아니어도 약한 우박 본적은 있는데 이 날 우박은 ㄹㅇ 태어나서 경험해본 우박중에 역대급이었음 모자 없이 그냥 쳐맞으면 진지하게 못돌아다닐정도 그래서 바로 지붕있는곳으로 피신함 ㅋㅋㅋㅋ 처음엔 이런 미친 온도차이에 이게 뭐지 싶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는데 좀 맞다 보니깐 다들 해탈해서 아 하야오가 감독한 스케일 좀 큰 지브리 영화에 주구장창 나오는 우매한 인간을 향한 자연의 분노까지 구현한 건가 이런 생각 들었음 ㅋㅋ 정신없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노잼 끝판왕인 지브리파크를 날씨가 스펙타클하게 만들어주더라 그래도 한 30분 지나니깐 눈으로 바꼈음 원래는 마감시간까지 있을 예정이었는데 우박 이슈로 체력 급격히 떨어지고 볼거 다 보기도 해서 퇴각하고 다시 숙소로 ㄱㄱ 저녁메뉴는 히츠마부시로 정해놨고 가성비집을 갈지 아니면 주딱픽 식당을 갈지 투표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도쿄에서 5천엔짜리 히츠마부시 먹어봤다해서 가성비집 unayasu로 ㄱㄱㄱㄱ 저 2400엔짜리 제일 비싼 정식 메뉴 먹었는데 히츠마부시 처음인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고 다른 친구들도 살짝 비린거랑 식감 차이 조금 나는거 말곤 맛은 5000엔짜리랑 차이 거의 없다고 대만족함 점심이 아쉬웠어서 그런지 더 만족스러운 저녁식사 이제 이자카야 ㄱㄱ 야마짱 테바사키 한 3개정도 지점 도는데 다 꽉차있어서 사카에쪽에 자리 있어서 힘들게 먹음 매장구조가 좀 신기한게 1층 2층 사이에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 1.5층이 있더라 살짝 스다마사키 느낌나는 이케맨 종업원이 안내해줬는데 자기 한국어 연습중이라고 계속 대화시도했는데 우리가 너무 피곤했어서 호응을 잘 못해줬음 ㅋㅋ 맛은 3대음식급인가라는 생각은 살짝 들지만 그래도 왜 유명한건지는 확실히 느꼈고 맥주 안주 GOAT인정 이제 2차 ㄱㄱ 근처 야키토리집 나는 술 잘 못먹어서 사와 시키고 친구들은 사케 시켰는데 분명 메뉴판에는 달콤한 우메보시사와라고 했는데 존나 짠맛밖에 안나서 당황함 ㅋㅋ [시리즈] 5박6일 나고야?여행기 · 5박6일 나고야?여행기 -1 밀가루 없이 마 반죽으로 만는 오코노미야끼 마 식감 호불호 많이 갈린다는데 재밌는 식감이었음지브리 테마파크 총평은 가기전 봤던 대부분의 후기들에서 나오던 너무 기대하면 안된다 이 말이 정확했음. 좋게 말하면 자연과의 공존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하야오 센세 니즈가 잘 반영됐지만 아무리 그래도 테마파크인데 너무 즐길거리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음 프리미엄 입장권으로만 들어갈수있는 공간들은 전부 사진 촬영 금지였는데 이게 참 퀄리티가 애매해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면 판매율 떨어질까봐 통제하는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음..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지브리 세계관의 모든작품을 전부 사랑하고 n차관람 반복해서 조그마한 디테일까지 다 체크가능하다 그런 사람들한텐 추천하고 아닌 사람들은 예약도 2달전쯤에 해야되고 프리미엄 기준 8만원에 최소 반나절은 투자해야되는 컨텐츠라 고민 좀 깊게 하고 가야될듯 ㅋㅋㅋ 그리고 파크 크기가 생각보다 엄청 크니깐 갈 사람들은 동선좀 파악해두고 가면 편할듯 2일차는 여기서 끝이고 이제 3일차 나고야 방문목적 압도적 1순위 나가시마 스파랜드로 ㄱㄱ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얼굴찌푸리지말아요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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