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극초기 : 집구석에 있는거 아무운동화나 신고 집에 걍 잘안입는 운동복(면티)에 아무 반바지 입고 뜀. 러닝에 돈을 쓰는게 이해가 안감.

러닝 장비 입문시기 : 주변에 뛰는인간들 보면 재질도 좋아보이고 뭔가 형형색색 러닝화 신고 뛰는데 궁금함. 나도 한번 저런거 신어볼까 하고 인터넷에 정보 찾음

(보통 이때 런갤 들어옴)

러닝 장비 폭주 시기 : 런갤에 맛들리고 자꾸 하띨하띨 처거리면서 이신발 좋다 저신발 좋다 하니까 신발 자꾸삼. 카본화고 슈퍼트레이너고 뭐고 일단삼. 사놓고 잘안신음.

그래도 삼.

신발은 어느정도 되니까 옷, 악세사리 시계 거의 폭주하듯이 미친듯이 삼.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런갤에서 좋다는건 다 사서 채워야 직성에 풀림.

러닝 장비 현타 시기 : 미친듯이 사놓고 봤는데 운동할때 입는건 맨날 대회티 똑같은것만 돌려입고 신발도 이신발 저신발 좋다고 샀는데 카본화는 평소에 신을일도 없어서 자꾸 먼지만 싸임. 어느 순간 현타가 졸라옴. 그래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단 전부 채웠으니 만족하고 다시는 러닝에 돈안쓰겠다고 다짐.

러닝 장비 현자 시기 : 런갤에서 뭐 하띨 하띨 거려도 일단 통장잔고와 난 풀템이다. 라는 안도감에 거의 현자급으로 글들을 보게되면서 세상 만물을 섭리한 사람처럼 굼.

러닝 장비 꿈틀 시기 : 그러나 결국 알파, 프로, 메타스피드 급 다음 버전 나오면 그새 못참고 분명 사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