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 스피드라, 여기에 치중한 훈련을 봄부터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의 훈련을 보면
1. 업힐, 단거리 인터벌, 서킷 트레이닝 등으로 허벅지를 조진다.

2. 조져서 만들어진 근육을 조깅 템포런 등등으로 장거리에 써 먹을 만하게 만든다.

이렇게 해서 100m부터 5000m까지의 pb들은 거의 다 갈아치운 상태고

이제 하프 기록 vdot을 5000m가 따라잡아서 효험은 본 거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근데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되었고, 또 요즘 1500m가 각광받고 있단 말이죠.

처음 1500m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여름에도 기록에 큰 영향 없이 TT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는데,

또 1500m을 한번 뛰어보니 최대심박을 자극하는 거리에는 못 미치고

그렇다고 400m 인터벌 등의 스피드 훈련에서 근육을 자극하는 정도에도 못 미쳐서

훈련으로는 좀 어정쩡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 상황에서 고민은 1500m 이하의 기록을 단축시키는 달리기를 할 것이냐,

아니면 1500m은 측정용에 불과하고 어차피 타겟은 5k~마라톤이니 좀 더 롱런 위주의 훈련을 추가할 것이냐?

좀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1500m 기록에 최적화된 훈련을 8월 초 정도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에 장거리 훈련에 돌입하여 경주동마 풀을 뛰는 것이 합당한 전략인가가 궁금하네요.